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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준우승자 김채영,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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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성전에서 준우승을 해본 기사들끼리의 대결이었다. 여자기성전 2기(2018년)엔 김혜민이 준우승했고, 3·4기(2019·2020년)엔 김채영이 준우승했다(3번 모두 최정이 우승했다). 김혜민 9단과 김채영 7단이 2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인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 8강에서 김채영이 25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좌변에서 출발한 중앙으로 솟아오른 서로의 곤마가 경합하는 큰 스케일의 전투를 벌였는데, 김채영이 상변에서 거대한 대마를 잡으면서 판을 끝냈다. 김채영은 “초반은 좀 괜찮지 않나 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어려워서 좋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나중에 하변 흑을 끊어가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패가 났다. 하지만 운좋게, 팻감이 많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내용을 되짚었다.  ▲ 김채영(승)-김혜민. 상대전적 10승6패가 되면서 김채영이 좀더 차이를 벌리며 앞섰다.
 ▲ 김채영.
다가올 4강전에서 김은선-최정의 8강전 승자와 대결하는 김채영은 “4강에 오른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다. 원래는 평소대로 준비하는데, 다음 판은 평소보다 더 좋은 내용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7년 한국제지의 후원으로 창설된 여자기성전은 올해부터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크게 키웠다. 지난 대회까지 16강으로 열렸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했고, 총 상금도 5600만원 상향한 1억 2100만 원을 책정했다. 우승상금과 준우승상금도 5000만원, 2000만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이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 지난주 여자국수전 준우승을 해낸 바 있는 김혜민. 이번주엔 여자기성전 8강을 치렀는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림1] 이 대국은 결국 흑세모들이 시달렸고 김혜민이 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혜민이 고전했지만 초반에는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흑1로 날일자 한 것 대신 좋은 수단이 있었다고 한다. .
 [그림2] 흑1의 끼움을 발견했더라면 실전보다는 조금 흑이 괜찮게 바둑을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림3] 만약 백1로 단수친다면 흑2로 다시 한번 끼우는 수가 있어서 흑세모들을 잡을 수 있다.
 [그림4] 백1로 받는다면 흑2, 4로 둔다. 백5까지는 필연.
 [그림5] 4까지 패가 된다. (백4…세모 자리로 따냄)
 [그림6] 흑1로 팻감을 쓰면 백2로 이어서, 흑5까지를 예상해 볼 수 있는데, 흑이 좌변의 실리를 챙긴 뒤 중앙에서도 안정할 수 있어서 실전보다는 훨씬 나은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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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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