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선수의 네 번째 대결이었다. 허서현이 승리하면서 박지연과의 상대전적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 허서현은 “초반은 계속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백 집을 깨러 갔을 때 잘 되었다고 느꼈고, 그때는 편안한 형세라고 봤다.”는 국후감상을 전했다.

▲ 허서현의 인사에 박지연은 “허서현 선수하고는 생각나는 날이 있다. 2년 전이었나, 처음에 여자바둑리그 같은 팀 되던 날, 그 당시 드래프트 전 순번 예상을 할 때 '같은 팀이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같은 팀이 되어서 되게 좋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2년 동안 팀(부광약품)이 아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앞으로도 충분히 (허서현은) 스스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허서현에게 덕담을 건넸다.

[그림1] 허서현의 흑1이 좋은 맥점. 백2가 실착으로 7까지 흑이 탄력적인 모양을 갖췄다.

[그림2] 흑이 A로 뒀을 때 인공지능은 백이 1로 응수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흑2에 백3으로 반발하면 7까지 진행되는데 아직 갈 길이 먼 바둑이다.

[그림3] 이후 수순이 진행된 실전장면. 박지연이 좌하귀 백돌을 잃어 집이 부족한 상황. 백1~3으로 공격했지만 허서현의 4~6이 좋은 맥점으로 백이 곤란하다. 흑12에 백이 A로 받으면 흑이 B자리에 두어 백이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