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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박지연, 김은지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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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6단이 김은지 3단을 꺾고 본선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박지연은 김은지에게 1승6패로 밀리고 있었고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터라 승리의 기쁨이 더 컸다. 7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6국에서 박지연이 김은지에게 25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4시간 50분가량이 걸린 접전 끝에 박지연은 불리했던 형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지연은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본선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여자랭킹 공동9위 박지연은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김채영 7단(여자랭킹 2위)과 김은지(여자랭킹 4위)를 연파하며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반면 김은지는 박지연에게 일격을 당하며 1라운드에서 오유진 9단에게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또한 지난 대국 승리 후 밝힌 목표, 6승1패 중 1패를 2라운드에서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박지연은 “초반부터 계속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나쁘진 않은 흐름인 것 같았는데 나중에 약간 형세판단이 제대로 안 되면서 무리를 했던 것 같고, 원래는 제가 다 잡혔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갑자기 살아서는 조금 남았던 것 같다.”고 대국을 되돌아봤다. 이어 “(김은지에게) 많이 지고 있는 것은 알았는데 정확한 상대전적은 몰랐다.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마지막에 조금 상대가 실수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중앙에서 기회가 왔었던 것 같은데 바꿔치기했을 때 형세판단이 잘 안 되어서 최대한 세게 두었던 게 조금 아쉬웠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잔여 대국 상대들을) 충분히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보다는 조금 더 잘 둬야 할 것 같다.”고 남아있는 대국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오늘 초반에 안 두던 모양을 두기도 했고 마음이 가벼웠다. 이 대회 예선부터 역전승이 많아서 저도 조금 이상하다. 예선에서 네 판 뒀는데... 거의 다 역전승이었다.”는 박지연.
 ▲ 올해 132번째 대국(87승 45패)을 치른 김은지는“요즘에는 시합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고, 그전에도 별로 힘든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7국은 8일 오유진 9단과 김경은 3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금~일요일 오후 1시 K바둑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오로대국실) 한다.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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