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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재회한 부경 프로기사교류전...서울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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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경 프로기사 초청교류전에서 서울팀이 이겼다. 8월20일, 부산과 서울 연고를 가진 프로기사 각 10명씩 팀을 이뤄 부산 중구 중앙동 흥우빌딩 14층에서 겨뤘다. 시작 전 제출한 오더에 따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대국했다. 두 팀은 오전 대국에서 5:5로 동률을 이루며 각축을 벌였으나 2회전에서 뒷심을 발휘한 서울팀이 7승을 거두며 총 승수 12승 8패로 부산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열렸던 제27회 교류전에서도 11승 5패로 서울팀이 우승한 바 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열린 교류전은 기존 8명의 팀원을 10명으로 늘려 총 20명의 프로기사가 참석했으며, 여자 프로기사 참가 수도 네 명으로 폭을 넓히는 등 예전 대회에 비해 규모를 키웠다.   ▲ 대회장 전경.
 ▲ 서울팀 시상(박승문 8단 이철승 대표).
부산팀은 김영환 9단을 주장으로 이상훈(大) · 윤현석 · 서무상 · 강지성 · 백홍석 · 김지석 9단과 장건현 4단, 오정아 5단, 김혜림 3단이 출전했다. 서울팀은 박승문 8단이 주장을 맡아 김영삼 · 목진석 · 박병규 · 조한승 · 원성진 · 박정상 · 홍민표 · 김혜민 9단과 이민진 8단이 나섰다. 교류전 전날 열린 환영만찬에서 부산팀 주장 김영환 9단은 “잠시 중단되었던 대회를 다시 개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류전이 이어진 것에 감사드리며, 부산을 다시 밟아보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초기부터 꾸준히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흥우건설(주) 이철승 대표는 “올해가 대회 회차는 28회지만 30년째 되는 해입니다. 교류와 친목이 목적이었던 교류전을 앞으로는 한국바둑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생각”이라며 “아직 고민 중이지만 내년부터는 규모를 늘려 개인전과 단체전을 함께 개최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부산바둑협회 회장을 15년 역임하며 부산의 바둑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철승 대표는 “부산바둑계의 영원한 회장님”으로 불린다. 더불어 35억원의 사재를 출연하여 우원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7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발전에도 힘써오고 있다. 각자 40분에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지며 총 승수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제28회 부경 프로기사 초청교류전은 부산바둑협회가 주관하였으며 흥우건설(주)이 주최와 후원을 했다.  ▲ 전체 기념사진.
 ▲ 김지석 9단과 친선대국 중인 이철승 대표.
 ▲ 친선대국 후 파이팅 외치는 참석자들(좌 7번째 이철승 대표, 9번째 임재경 부산바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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