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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유연함으로 박태희 따돌리며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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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2단과 박태희 3단은 모두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꿈꾼다. 두 기사의 맞대결에서 정유진이 먼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2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정유진이 박태희에게 21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송규상 해설위원이 “두 기사 모두 힘이 좋은 스타일이지만 정유진 선수 쪽이 좀 더 유연하다.”고 평가한 대로 박태희가 상변에서 또 우변에서 거칠게 도발했지만 정유진이 우상에선 귀를 차지하고 모양상의 득실 판단에서 앞서면서 앞서갔다. 송규상 위원은 “정유진 선수가 근소했던 우세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고 했다. 한국 여자랭킹 23위와 28위의 격돌로 랭킹 차이는 크지 않지만 나이를 보면 정유진이 16세 ,박태희가 28세로 12살의 차이가 난다. 상대전적에서 정유진이 조금 밀리고 있었지만 결승1국에서 승리하면서 2승3패가 되며 따라붙었다. 2국은 일주일 뒤인 8월3일 오후 7시 진행한다. 3국은 10일 예정돼 있다. 사이버오로는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오로대국실)한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 국후 정유진은 “오늘 별로 긴장을 하지 않았다. 바둑을 거의 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웃음). 난설헌배 결승에 올랐을 땐 결승이 단판승부였는데 이번 IBK기업은행배는 3번기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준비를 잘해서 2국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 여자기전 본선 8강이 최고 성적이던 박태희는 IBK기업은행배 결승에 올라 생애 첫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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