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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반격에 성공한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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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기 첫판에선 박정환 9단이 승기를 한번 틀어쥔 뒤 놓치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둘째 판에선 정확히 그 반대의 모습이 나타났다. 6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2국에서 타이틀보유자 신진서가 도전자 박정환에게 19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중간전적 1-1이 됐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에 처음 보는 진행이 나왔다. 중반에는 계속 공격을 했는데 사실 자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잘 풀리면서 괜찮았다고 봤다. 마지막엔 사실 몇 집이 좋은 것인지 계속 헷갈렸는데 정리가 되면서부터 확신했다.”고 말했다.  ▲ 중앙에 울타리를 치는 신진서의 참신한 감각. 이 수에 관해 신진서는 "미리 준비해온 것은 아니고, 둘 데가 잘 안 보여서 키우자고 한 수였다."고 했다.
신진서는 도중에 모양을 넓히는 참신한 감각(31)을 보였는데 그것에 관해 신진서는 “일단 넘 끌려다니지만 말자고 생각했다. 어제 1국에선 계속 주도권을 뺏긴 상태에서 바둑도 불리해서 확실히 손 써볼 데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좀 주도권을 가져오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1, 2국을 연달아 치렀지만 3국은 수요일 하루를 쉬고 8일 치른다. 신진서는 “하루 휴식엔 뭘해야 할지 선배 기사들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것 같다. 잘 몰라서… 평소대로 바둑공부를 할 것 같다.”고 했다.  ▲ 박정환은 우변 전투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백1로 두었는데 신진서가 2로 지키자 "다음 수가 잘 보이지 않아서 서둘렀다."고 털어놨다.
2국에서 진 박정환은 “너무 어려운 바둑이었다. 내가 날일자(46)를 두고 흑이 지켰을(47) 때 다음 수가 안 보여서 서두르게 된 것 같다. 그 결과가 안 좋아서 계속 공격당하면서 변화 구할 데를 찾지 못했다.”고 스스로 패인을 분석했다. 또 “3국에선 오늘처럼 공격을 많이 당해서 시간적으로 힘들지 않게 하겠다. 두텁게 두어서 공격을 안 당하겠다.”고 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씩을 준다. 도전5번기는 7월 5일(1국)과 6일(2국), 8일(3국), 12일(4국), 13일(5국) 오후 1시 K바둑이 생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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