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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했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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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했다. 첫 전투에서 김지석 9단이 큰 성공을 거두고 이른 시기에 바둑이 끝날 것 같았는데 안성준 9단이 패로 끈질기게 버티면서 361수나 이어졌다. 곡절을 거쳐서 김지석은 마침내 승리했다. 25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6기 GS 칼텍스배 8강전에서 김지석 9이 안성준에게 361수 끝에 백으로 2집반승했다. 송태곤 바둑TV해설위원은 “나는 이 바둑을 (외워서) 복기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패공방이 복잡했다. 바둑이 끝난 뒤 김지석은 바둑이 길어진 데 대해 “사실 중앙을 잡았을 때는 너무 많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될 바둑이 아니었는데…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집을 메우고 나서 승리한 걸 알았다.”고 말했다.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신진서 9단이다. 김지석은 “2년 연속 신진서 선수에게 결승에서 0-3으로 졌다. 정말 강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는다고 했을 때 결승에서 5번기로 신진서 선수와 둬서 3판을 이기는 것은 많이 어려운 일인데, 4강은 단판 승부라서 나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진서 선수에게 세번째 도전하는 마음으로 4강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제대한 이후에도 실력이 줄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성준.
  ▲ 김진석은, 4강전에서 만날 신진서에게는 상대전적 4승11패를 기록하고 있다.
  ▲ 김지석(왼쪽)은 안성준에게 상대전적에서 열세다. 이 승리로 4승5패가 되면서 좀 더 차이를 좁혔다.
GS칼텍스배는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생각시간으로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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