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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평소와 달라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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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이 GS칼텍스배 4강에 진출했다. 2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6기 GS칼텍스배 8강에서 변상일 9단이 김세동 7단에게 274수 만에 백으로 5집반승했다. 초반, 알기 쉽게 우세해질 찬스를 여러 번 놓치고, 생각 외의 곳에서 장고를 하는 등 평소와 다른 변상일의 모습을 놓고 송태곤 바둑TV해설위원은 계속 고개를 갸웃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장면에서 변화를 모색하면서 (형세가) 자꾸 만만치 않아지고 위험한 자신의 대마를 방치하고 수를 내러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변상일 선수의 모습은 아니다.”   ▲ 평소 과감한 결단력을 보여주던 변상일이었는데, 이 대국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여 의외였다.
 ▲ 대국 전까지 김세동과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했는데, 변상일(왼쪽)이 이번 승리로 한발 앞서게 됐다.
불안하긴 했지면 변상일은 결국 승리했다. 국후 변상일은 “초반에도 중반에도 좋았던 것 같은데, 중앙 대마를 보강하지 않고 너무 버텼다. 조금밖에 우세하지 않다고 보고 버틴 것이었는데, 상대가 잡으러 왔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다행히 실전은 타협이 되었다. 나중에는 내가 느슨하게 두면서 미세해졌는데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뒤 “4강까지 올라왔으니 우선 결승진출을 목표로 삼겠다.” 고 했다. 4강에서 변상일은 박정환-원성진 8강전 승자와 대국한다.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에게 2승8패, 원성진에게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 김세동.
 GS칼텍스배는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생각시간으로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흑(김세동)이 1, 3으로 움직여온 장면. 변상일은 여기서 쉽게 우세해질 수 있었다.
 ▲ 백1이 실전. 그러나 좋지 못했다. 흑2가 힘차다. 이하 6까지 백이 기회를 놓치면서 바둑은 팽팽해졌다.
 ▲ 백1로 씌웠다면 알기 쉽게 백이 우세해질 수 있었다.
 ▲ 흑1, 3으로 움직여 나오면 이하 6까지 공배를 꾹꾹 채워서 흑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 흑1로 축을 피하면 백2로 단수를 한방 알려 놓고서 비로소 백4로, 수비 겸 공격을 이어간다. 이하 8까지 백이 리드미컬하게 공세를 펼 수 있다. 이랬으면 9대1 정도로 백이 우세한 형세라고 AI는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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