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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석 9단(오른쪽)이 맥심커피배 결승3번기에서 첫 판을 가져가며 앞섰다. |
김지석 9단이 맥심커피배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결승1국은 비범한 타개 솜씨가 빛난 일국이었다.
2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2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지석이 이지현에게 201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국을 마친 뒤 김지석은 “계가가 정확히 안 됐지만 우변을 손빼고 좌변을 째면서 사활승부라고 봤는데, 상대가 정확히 받았다면 살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이지현 9단이 최근 대국이 많지 않아서 상대에 대한 준비보다 컨디션 관리를 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한 주 뒤 있을 2국에 대해선 “이지현 9단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기사다. 1국에서 운 좋게 이겼지만 내 약점이 많이 노출된 한판이었다. 초읽기 때 많이 흔들리고 계가에 약점이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이라도 약점을 보완할 것이다. 나는 인간미 나는 바둑을 둔다고 생각한다. 2국에서도 사람 같은, 인간미 나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국은 4월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1이 된다면 6일 최종국을 펼친다.
▲ 지난해 해군에 입대해 내년 2월 제대하는 이지현 9단은 맥심커피배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 김지석은 2014년 15기부터 8연속 출전 중이지만 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생각시간으로 각가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 이 대국까지 이지현(왼쪽)과 김지석의 상대전적은 4승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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