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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전승을 향해서'
박정환 9단이 신민준 9단 꺾고 무패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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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 신진서에게 가는 길이다. 도전자 자격을 얻기 위해 최강기사 아홉 명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제 본선리그 4라운드를 마쳤다. 11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16국(4라운드 4경기)에서 박정환 9단이 신민준 9단을 상대로 202수만에 불계승했다. 국후 박정환은 초반 진행에 대해 "제가 끊어가면서 흑돌을 씌워갔는데 그게 좀 악수였다. 그 싸움에서 좀 안 좋았다. 나중에 우변을 끊어가면서 싸웠는데 그냥 안 해놓고 씌웠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초반에 조금 이상하게 둔 수와 악수가 나왔지만, 형세는 괜찮다고 느꼈다. 중반은 정말 힘들었다. 흑이 내 돌을 잡지 않고 천천히 뒀으면 역전이었다. 사석작전이 잘 되어서 이겼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박정환 선수는 다음에 설현준 선수와 대결한다. "상당히 힘 바둑인데 좀 피하면서 잽을 날려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서로 잘 준비해서 재미있는 바둑 두면 좋겠다. 열심히 두면서 한 수 배우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전패자는 없지만, 전승자가 있다. 박정환 선수가 3전 3승. 무패 질주해 단독 1위에 올랐다. 당연히 전승으로 도전권을 쟁취하고 싶다. 최소한 신진서 앞에서 무결점 도전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그동안 꺾은 상대는 강승민, 변상일, 신민준 선수다. 어려운 상대들을 이겼기에 지금은 '전승'가능성도 적지 않다. 리그 1위 박정환 뒤에선 변상일, 강동윤 선수가 본선 리그 3승 1패를 기록해 공동 2위다. 신민준 선수도 2승2패로 아직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본선리그는 도전자결정전이다. 리그 우승자는 신진서 9단과 도전5번기를 벌인다.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 대국료로 승자 150만 원을, 패자 80만 원을 받는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 신민준 선수도 대단한 바둑을 두었다. 거의 종반까진 승부를 알 수 없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 승자 인터뷰하는 박정환 선수의 얼굴에서 힘겨운 싸움이었음이 드러난다.
 ▲ 9명이 두는 리그다. 박정환 선수는 한판을 덜 두었다. 3전 3승. 다음 상대는 설현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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