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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기 쉽지 않을 뻔했다" 설현준, 단비같은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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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졌으면 회복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오늘 운 좋게 이겼다. 앞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패로 하위에 처져 있던 설현준 6단이 단비 같은 첫승점을 따냈다. 4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설현준 6단에 김지석 9단에게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전투 능력으로 소문난 기사들 답게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중반엔 설현준이 위기였는데 우변 깊숙히 쳐들어가는 승부수를 날린 뒤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바둑이 끝난 뒤 설현준은 “초반에 잘 모르는 모양이 나왔는데 바꿔치기가 되면서 만만치 않은 국면이 됐다. 그 다음에 바로 공격을 너무 이상하게 해서 상변 돌이 타개되면서 많이 나빠졌다고 봤다. 그러고서 좌변에서 망하면서 거의 끝났다고 보고 사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김지석 선수가 초읽기에 몰리면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운 좋게 이겼다.”고 했다. 승부수를 던질 때 수읽기를 완전히 하고 두었는지에 관해선 “평범하게 두면 너무 져 있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두었다. 이후 중앙 석점을 잡았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했다. 설현준의 다음 상대는 변상일 9단이다. 설현준은 “지금까지 내가 한판도 못 이긴 상대다. 열심히 해서 변상일 선수를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지석-설현준(승). 김지석은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본선리그에서 도전자가 결정되면 신진서 9단과 도전5번기를 벌여 우승자를 결정한다. 이 대회는 인포벨이 후원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또 우승&준우승상금과는 별도로 매판 승자는 150만원을, 패자는 80만원을 받는다. 본선의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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