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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민 강적 설현준 꺾고 귀중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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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본선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아홉명은 모두 내로라 하는 기사들이다. 한국랭킹2위 박정환, 3위 변상일, 4위 신민준을 비롯해 김지석·강동윤 같은 강자들이 포진해 있어 숨막히는 각축전이 벌어진다. 험난한 예선을 뚫고 이 명단에 속한 기사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낮은 랭킹은 이창호 9단(60위)이고 그 다음이 강승민 7단(22위)이다. 승리 하나하나가 귀중한데, 강승민은 10일 첫승을 맛봤다.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리그7국에서 설현준 6단을 맞아 22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크라운해태배 결승에 오르는 등 ‘잘나가는’ 설현준을 맞아 강승민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고 중반에 잠깐 불안했지만 전체적으로 손색없는 내용으로 승리했다.  ▲ 절친한 사이에 벌이는 승부란 프로에게도 어려운 것일까.
 ▲ 크라운해태배 결승에 오르는 등 컨디션이 좋았던 설현준.
바둑이 끝난 뒤 강승민은 “초반에 석점을 먹어서 좀 풀렸다. 이후 중반에 좀 느슨한 수가 나와서 흑(설현준)이 좀 쉽게 두었다면 내가 엷어서 나빴을 것이다.”라고 국후감상을 말했다. 설현준과 절친한 사이인 강승민은 “친한 사이에서는 대국할 때 (전투력이나 투지에서) 불편한 점을 느낄 수 있는데, 사실 프로로서는 가져서는 안되는 멘탈인 것 같다. 조금은 신경 쓰일 수 있는 부분일 텐데 내 경우는 좀 과한 것 같아서 고쳐야 할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본선리그에서 도전자가 결정되면 신진서 9단과 도전5번기를 벌여 우승자를 결정한다.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인포벨이 후원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또 우승&준우승상금과는 별도로 매판 승자는 150만원을, 패자는 80만원을 받는다. 본선의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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