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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이민진 "최정이 무섭지만"
16강 마지막 대결에서 강지수에게 역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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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이민진의 승부호흡은 달랐다. 어지러운 바둑이었지만, 노련하게 승부처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승리를 낚아챘다. 강지수는 초중반 형세를 리드했지만, 마지막에 큰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패했다. 바둑TV해설자 이현욱은 "본인의 고질적인 약점, 후반전이 발목을 잡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제4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16강에서 이민진 8단이 강지수 초단을 상대로 286수 만에 흑14.5집승을 거뒀다. 대국은 11월 17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16강 마지막 대국이었다. 8강 대진은 최정-이민진, 김은지-김다영, 김채영-김미리, 조혜연-김혜민으로 정해졌다.  ▲ 초중반은 강지수가 앞서나갔다. 중앙 승부처에서 역전당했고, 마지막 큰 실수를 하며 승부가 굳어졌다.
 ▲강지수 선수의 초반 착점 장면. 후반의 약점이 이 대국에서도 드러났다.
국후 이민진은 "초반은 좀 풀어가기 어려운 바둑이었다. 계속 형세가 나빴다. 내내 고전하다 거의 마지막에 이겼다. 개인적으로 흑번이 자신이 없었다. 이전 강지수 선수와 두 판은 백으로 이겼는데 이번에는 흑이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8강에서 이민진은 여자랭킹 1위 최정과 대결한다. "다음 상대 최정은 무섭다. 수읽기 싸움을 피하는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둑계의 보배다. 하지만 이번에는 짱짱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8강 첫 대국은 11월 23일, 저녁 7시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한국제지가 후원,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한다. 총규모 1억 8000만 원,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이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한국제지가 대회를 후원한다.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  ▲ 16강 마지막 대국 승자는 이민진(오른쪽) 선수다. 8강전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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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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