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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이제와 '4패빅'
갑조리그 3라운드 한국기사 7명 출전. 6승 1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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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20 갑조리그 3라운드가 열렸다. 장웨이제와 리웨이칭이 대결한 주장전에선 4패빅 무승부가 나와 재대국까지 벌였다. 결국 리웨이칭이 재대국에서 승리했지만, 나머지 선수가 모두 패한 상하이J팀은 승점을 얻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S(쑤보얼) 항저우와 충칭이 승점 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청두와 M(민성신용카)베이징이 7점으로 공동 3위다. ▲ 2020 갑조리그 3R ●장웨이제 ○리웨이칭 269수 4패빅 무승부
프로기사의 대국에서 3패빅(무승부)이 나올 확률은 평생 1번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로 희소한데 4패빅은 더 드물다. 흑백이 번갈아 패를 따내기를 무한반복하며 순환하기에 4패빅이 등장하면 바둑은 무승부가 된다. 장웨이제 갑조리그에서만 4패빅이 두 번째다. 지난 2014 갑조리그에서도 이세돌과 주장전에서도 4패빅이 나온 일이 있다. 당시 재대국에선 장웨이제가 승리했다. 4패빅이 나온 사실 자체가 승리를 떠나 기사에게 진기한 체험이다. 이세돌도 4패빅을 두 번 체험했다. 2012년 9월에 중국 구리 9단과 대결한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에서도 4패빅으로 재대국을 벌였다. 3라운드에 한국기사는 일곱 명이 출전해 6승 1패를 거뒀다. 신진서(주장전: 천하오), 박정환(주장전: 랴오싱원), 신민준(주장전: 퉁멍청), 나현(구링이), 변상일(왕쩌진), 이동훈(황윈쑹)이 승리했다. 신진서, 박정환, 이동훈은 3연승을 기록했다. 신민준은 2패 끝에 얻은 소중한 1승이다. 김지석은 주장전에서 커제에게 패했다. 3라운드 각 팀 대국결과는 아래와 같다.  4라운드는 27일 정오(한국시간)에 열린다. 2020 갑조리그는 전판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8월 24일 개막한 2020 갑조리그는 4라운드를 마치면 28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다. 이후 9월 1일까지 5라운드부터 8라운드가 이어진다. 한국기사는 총 여덟 명이다.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변상일, 김지석, 이동훈, 강동윤, 나현 9단. 일본 프로기사로 유일하게 시바노 도라마루 명인이 계약을 마쳤다. 총 16팀이 출전한다. 올해는 홈앤어웨이제를 취소해 지역 이동이 사라졌다. 생각시간도 각자 2시간, 초읽기는 60초 5회다.  ▲ 갑조리그 3라운드가 26일 열렸다.
 ▲ 리웨이칭(왼쪽)과 장웨이제 주장전은 4패빅이 나와 무승부 처리되었다.
 ▲ 김지석과 대결한 커제. 3연승을 기록했다.
 ▲ 한국도 박정환, 신진서, 이동훈이 3연승 중이다.
 ▲ 변상일은 3라운드에 첫 출전해 승리를 거뒀다.
 ▲ 갑조리그 3라운드 현장. 한국선수는 한국여성바둑연맹실에 마련된 온라인 대국장에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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