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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지난기 히로인 최정 꺾고 ‘역대영재팀’ 우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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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4단이 최대 난적 최정 9단을 돌려세우며 역대 영재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최정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역대영재팀에게는 부담이었다. 지난 기 역대영재팀이 1패도 하지 않은 채 4승을 거두며 우세했을 때 여자정상팀 마지막 선수 최정이 홀로 4연승으로 여자정상팀의 우승을 이끈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박종훈이 최정을 압도하면서 끝냈다. 2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대항전 8국에서 최정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역대 영재팀 4번째 선수로 출전한 박종훈 4단은 앞서 15일에 열린 7국에서 오유진 7단에게 139수 만에 흑 불계승한데 이어 이날 최정까지 꺾은 것이었다.  ▲ 신진서와 동갑내기로 올해 20세인 박종훈은 2014년 입단했고 2016년 제4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 최정(사진)은 박종훈과 처음으로 공식대국을 치렀다.
박종훈은“작년에 이어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합천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최정 9단이 남아있어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짓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음을 편히 먹고 대국에 임해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영재팀 선수가 모두, 많은 대회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2020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대항전은 지난 6월 25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튿날 열린 개막전에서 승리한 현유빈 2단을 시작으로 역대 영재팀과 여자 정상팀은 6국까지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다. 각 팀 2명의 선수가 남은 상황에서 역대 영재팀은 박종훈이 등판해 2연승을 거둬 설현준 5단을 출격시키지 않고도 우승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은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역대 우승자 5명과 여자 랭킹 상위 5명이 5 대 5 연승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려냈다. 시상식은 내달 10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상금 500만원이며 생각시간으로는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를 주었다. ◇ 각 팀 선수 명단 - 역대영재팀 : 박종훈 4단·설현준 5단/(탈락)현유빈 2단·문민종 2단·박현수 3단 - 여자정상팀 : /(탈락) 최정 9단·오유진 7단/(탈락)조혜연 9단·조승아 3단·김채영 6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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