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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기다리던 '최정-오유진' 결승 성사!
4강전서 오유진, 김혜림에게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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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바라던 빅매치가 성사됐다. 여자랭킹 1위와 2위의 결승전이다. 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4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4강전에서 한국여자랭킹 2위 오유진이 김혜림 3단을 145수 만에 흑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선착해 있는 한국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오유진의 대결이 결정됐다. 완벽한 승리였다. 김혜림이 전투를 회피하면서 오유진이 중앙 빵따냄을 쉽게 얻어낸 뒤론 중앙 세력이 거대해져서 오유진이 판을 짜기 쉽게 되었다. 김혜림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끝없이 늘어나는 흑의 중앙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오유은 국후 "중앙 빵따냄을 얻은 순간 유리해졌다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어떻게 정리해나가야 할지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 자꾸 중앙 경계를 막는 (만드는)흐름이 되어서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최정과의 결승이 이뤄진 데 대해선 "팬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상대전적에서 내가 밀리지만 잘 준비해서, 평소처럼 두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두려고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상대전적에선 최정이 오유진에게 18승 2패(90%)로 앞서 있다. 결승전은 19~21일 사흘간 바둑TV스튜디오에서 3번기로 치른다. 사이버오로는 수순중계한다. 전기 대회에서는 최정 9단이 이슬아 5단에게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주)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며 지난대회보다 총상금 1000만원이 증액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다.  ▲ 김혜림은 본선16강에서 이정원, 강지수를 꺾고 4강까지 올랐다.
   ▲ 김혜림-오유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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