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최정 상대로 1년 만에 설욕
나현, 최정 상대로 1년 만에 설욕
용성전 8강 진출
[용성전] 김수광  2019-06-26 오후 06:37   [프린트]
▲ 나현(오른쪽)이 최정을 꺾고 제2기 용성전 8강에 올랐다.


‘도장 선후배(충암), 24세와 23세. 이름도 나란히 두글자. 한국의 남녀정상권 기사.

나현 9단과 최정 9단이 격돌했다. 승자는 나현. 랭킹이나 커리어로 봤을 때 객관적으로 나현이 우세하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최근 중국 정상급 기사를 잡아내는 최정의 기세로 만만치 않아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초반은 최정이 앞섰는데, 나현이 중후함으로 역전했다.

2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용성전 16강전에서 나현이 255수 만에 흑으로불계승했다.

초반 우세했던 최정이 여세를 몰아 좌중앙 흑을 몰아 붙였는데 나현이 이 타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중반은 나현이 주도했다. 위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우하에서 한 수로 잡을 수 있는 돌을 깨끗하게 잡지 못하고 패맛을 남겨 석연치 않은 대목도 있었으나, 국후 나현은 “그 수를 못 본 것을 즉시 알았다. 하지만 백이 패를 즉시 낼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내 형세게 지장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1년 전 (2018년 6월 22일) 이 대회에서, 그것도 같은 16강전에서도 나현과 최정이 대결했는데 당시는 최정이 반집승을 거뒀기에 이번 대국으로 나현은 설욕도 겸했다. 상대전적에서는 3승 1패로 나현이 앞서고 있다.

▲ 한국랭킹 8위 나현. 올해 26승 11패를 하고 있다.

▲ 14연승을 달리고 있던 최정은 나현에게 막혀 연승을 멈췄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적립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되며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2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김지석 9단이 ‘동갑내기 라이벌’ 강동윤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나현은 다가올 8강에서 한국랭킹 2위 박정환과 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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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임중도원1 ｜  2019-07-28 오전 2:57:00  [동감0]    
지금은 최정프로가 전성기 때의 루이보다 못한 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루이를 넘어설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훈현 이창호 프로와의 상대전적으로 모든 걸 다 가늠할 수는 없는 일이고 머지 않은 미래에 최프로가 루이를 넘을 날이 오리라 기대해 봅시다
초딩성호 ｜  2019-06-28 오후 11:25:00  [동감0]    
최정좀 적당히 띄워요 본인도 많이 부담스러울듯
바둑정신 ｜  2019-06-27 오전 1:16:00  [동감0]    
dma
푸룬솔 ｜  2019-06-26 오후 9:02:00  [동감1]    
설욕은 무슨 나현이 상대전적에서 이미 앞서고 있구만 ㅋ 띄어주는것도 적당히 해야지
domingo6 ｜  2019-06-26 오후 8:37:00  [동감5]    
최근 바둑티비와 언론에서 최정 띄우기가 지나치게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필자다. 심지어는 루이 9단의 성적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정말 그럴까? 루이는 한국이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이창호를 상대로 7승 3패를 거두었고 조훈현을 상대로는 5승 5패를 기록했다. 이 말은 최정이 루이에게 필적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이든 20년이든 간에 신진서와 박정환을 상대로 5대 5의 승부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강자를 어쩌다가 한 번 이겼다고 당장에 최고수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인터넷 대국에서 커제를 이긴 적이 있다지만 정확히는 1승 6패다. 지금까지 신진서와 박정환을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바둑티비와 언론은 설레발을 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에라이샹 최정이 루이마저 넘어서길 누구못지않게 바라지만, 적절한 시점에 사이다 팩폭 시원합니다 ㅋ 바둑티비와 언론의 최근 행태는 과유불급 - 지가 무슨 인터넷댓글도 아닌것이 설익은밥 먼저 퍼먹겠다고 솥뚜껑부터 열어제치는 격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봅니다  
최강한의사 루이보다 나이 많은 기사 중에 루이보다 커리어 좋다고 할 기사가 조남철, 김인, 조훈현, 서봉수 정도 아닐까요? 세계대회 4강/8강, 국내대회 2회 우승. 이 커리어 넘는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요. 최정은 한국 역대 최고의 여자기사고, 앞으로 도전할 수 있으니 더 지켜봐야겠지만, 루이는 바둑사 역대 최고의 여자기사니까요...  
흑기사270 최정이 현재 국내 랭킹 1위 기사로 훌륭한건 사실 이지만 루이 사범에게 비하는건 아니올시다 입니다, 나이 어린 여류기사들이 루이를 알까요?루이 최전성기엔 이창호뿐 아니라 조훈현도 덜덜~ 떨게 만든 최고의 여류 기사 였죠, 조훈현에게서 국수 타이틀 까지 뺏어온게 루이 입니다, 최정이 현재 국내 랭킹 최상귀권 남자기사들과 대등 하지 못하다면 비교 자체가 무리 입니다,  
33169 이창호나 조훈현에게는 강했지만 그외 나머지 젊은 기사에게 약한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바둑은 상대성도 있는 것이고 최정이 루이만큼의 기대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마가편이라고 남자 기사들이 중국 기사들에게 힘 한 번 못쓰고 참패를 당하고 있는데 최정!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나이도 어리고 루이 못지 않은 기재도 있고 믿고 밀어줍시다. 루이를 넘을 수 있도록.  
흑기사270 현재 최정의 전적과 랭킹및 세계 대회 성적등 모든것을 종합해 볼때 아직 루이사범과 비교하는거 자체가 그냥 조족지혈(새발의 피)에 불과 합니다, 중국의 위즈잉도 감히 루이와는 비교 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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