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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최정은 이겼지만···.
포스코케미칼 2-1로 사이버오로에 꺾고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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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시즌 첫 경기에서 ‘원투펀치’를 앞세워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이끄는 사이버오로에 역전승을 거뒀다. 7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사이버오로를 2-1로 꺾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을 보유한 사이버오로와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조혜연 9단·왕천싱 5단이 이끄는 포스코케미칼의 경기는 대국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루 전 개막전과 똑같은 흐름으로 2국 조혜연 9단(백, 포스코케미칼)과 최정 9단(흑, 사이버오로)의 대결이 먼저 끝났다. 조혜연 9단이 실리를 먼저 챙긴 후 타개하는 작전으로, 최정 9단은 큰 세력작전으로 출발한 포석은, 최정 9단이 조혜연 9단의 중앙 돌을 끊어가며 복잡한 전투로 전개됐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던 중 조혜연 9단의 실수(76수)가 나오면서 형세가 최정 9단에게 기울었고 조혜연 9단이 마지막까지 진땀 흘리는 추격전을 펼쳤으나 빗장을 걸기 시작한 최정 9단의 철벽방어는 독보적인 존재감 그대로 요지부동이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최정 9단 기준 5승 2패로 벌어졌다. 3국은 지난해 여자바둑리그에서 MVP급의 활약을 펼쳤던 김채영 5단을 꺾고 포스코케미칼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던 강지수 초단(흑, 포스코케미칼)의 검증무대 같은 것이었다. 결과는 합격. 강지수 초단은 줄곧 불리했으나, 계가에 문제가 있었는지 수를 내려 한 차주혜의 헛발질을 찔러 승리했다. 그렇게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 1국_왕천싱-승자(오른쪽) vs 강다정
2·3국결과 1승 1패였으나 장고대국인 1국에서 맞선 선수를 비교했을 때 승부의 저울추는 확실한 원투펀치 중 하나인 왕천싱 5단의 포스코케미칼로 기울었다. 왕천싱 5단은 초반부터 유연하고 균형 있는 행마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조혜연이 무너지면 그 뒤를 강지수가 받친다’는 공식이 성립하게 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를 게 틀림없다. 반면 사이버오로는 세계정상의 원톱을 보유했으나 그 뒤를 누가 받쳐줄 수 있느냐로 한동안 고뇌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3국_강지수-승자(오른쪽) vs 차주혜
 ▲ 포스코케미칼팀 승리인터뷰_강지수 초단(왼쪽), 이영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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