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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조상호 총재대행 전격 사퇴
일부 위원과 마찰 작용한 듯… 5일 이사회 열어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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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4월 2일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가 [화요바둑]에 쓴 기사입니다. ○● [조선일보] 기사 원문 보기 ☜ 클릭 한국기원 조상호 비상대책위(비대위) 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구두로 사의를 밝히고 중도 퇴장했다. 총재 권한대행을 겸한 그는 본지 통화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당초 목표했던 소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고 했다. 본인은 말을 아꼈지만 그간 일부 위원들과 빚어진 마찰이 사퇴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가 비상 사태에 돌입한 상황에서 한국기원은 오는 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비대위 문제와 새 총재 선출 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전임 집행부가 프로기사회의 불신임 결정으로 퇴진한 지 19일 만인 작년 11월 21일 구성됐다. 비대위 내부의 경직된 분위기가 5일 이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기원 새 총재 후보로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60대 사업가 김모씨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최근엔 70대 정치인 출신 김모씨도 거명되고 있다. 그동안 10명이 넘는 각계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총재 후보 리스트에 올랐으나 모두 불발됐다. 5개월째 표류 중인 한국기원이 수습 실마리를 찾을지, 혼란이 이어질지 이번 주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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