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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조한승 다음 상대는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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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진표를 못 봤습니다.” 8강행 막차에 탑승한 조한승 9단은 자신의 상대가 누구일지도 몰랐다. 윤현석 바둑TV해설자와 최유진 캐스터가 “신진서 9단입니다.”라고 알려주자 국후 소감을 말하던 조한승은 잠시 정적을 유지했다. 신진서는 한국랭킹2이며 상대전적에서 조한승은 무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한승은 “신진서 9단이 지금보다 덜 잘 둘 때도 제가 힘을 못 썼던 것 같은데…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 조한승. "저는 공격은 아주 못해서, 차라리 타개가 저에게 맞는 것 같습니다."
2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4기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조한승이 윤준상 9단을 316수 만에 백3집반으로 꺾었다. 완승에 가까웠다. 조한승은 “초반에는 발빠르게 둘 수 있었는데, 하변에서 나빠진 것 같다. 그러나 이후 하변에서 흑한점을 끊어 잡아서 괜찮아졌다고 봤다.”면서 “흑은 공격적으로 두었어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조한승(승)-윤준상.
8강전은 3월 28일 오후 2시 김지석 9단-최철한 9단의 대결로 시작된다. GS칼텍스배에선 다섯 번으로 대회 통산 최다우승을 기록한 이창호 9단과 세 번 우승한 이세돌 9단, 각각 두 번씩 우승한 박영훈, 김지석 9단 등 15명 만이 왕좌에 오른 바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종합전적 3-2로 승리하며 GS 칼텍스배 첫 우승을 해냄과 동시에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뒀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4기 GS칼텍스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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