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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준 9단 [오로DB] |
신민준 9단의 2019년 초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이틀 연속 박정환 9단을 꺾었다.
2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7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박정환에게 22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팽팽하던 중반, 신민준의 상변 보가에서 박정환이 알기 쉽게 타개하면서 신민준이 고전했다. 하지만 우하귀 접전에서 포인트를 따내고 하변 백을 몰아친 신민준이 역전무드를 탔고 그대로 승세를 유지하다 승리해 3번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1승으로 앞서게 된 신민준이 8일 2국에서 승리를 추가한다면 바로 우승하게 된다. 3국도 같은 날에 예정되어 있다. 신민준은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비공식전을 포함하면 2승1패). 신민준은 김지석, 허영호, 박현수, 이세돌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바둑왕전에서 우승한다면 신민준에겐 생애 첫 일반기전 우승이다.
새해 초, 신민준과 박정환은 KBS바둑왕전을 포함해 둘이 벌이는 여러 대국일정이 잡혀있어 ‘5번기’를 치르고 있기도 하다. 그 첫 대국은 하루 전 열린 맥심커피배 20주년 특별기념대국이었는데 신민준이 이겼다. 따라서 5번기에선 2승째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6일에는 크라운해태배 16강전에서 대국한다.
▲ 신민준(왼쪽)은 하루 전 맥심커피배 20주년 기념 특별대국에서도 박정환에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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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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