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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올라 심장 떨굴 뻔한 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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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랭킹 4위 변상일 9단(21)이 KB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포스코켐텍 소속 변상일 9단이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의 소감을 전한다. 관련기사- ○● 포스코켐텍 변상일, KB리그 첫 MVP 수상 (☞클릭!) 개인부문 시상자 바둑리그 통합 MVP : 변상일 9단(포스코켐텍) 우수상 : 나현 9단(포스코켐텍) 신인상 : 박하민 4단(한국물가정보) 다승상 : 박정환 9단(화성시코리요·11승 2패), 신진서 9단(정관장 황진단ㆍ11승 2패), 나현 9단(포스코켐텍·11승 3패) 퓨처스리그 우수상 : 송규상 3단(정관장 황진단) 다승상 : 이원도 6단, 송규상 3단(정관장 황진단ㆍ11승 3패) 단체부문 바둑리그(1∼4위순) : 포스코켐텍, 정관장 황진단, 한국물가정보, Kixx 퓨처스리그(1∼2위순) : 정관장 황진단, SK엔크린    ▲ 2018 KB국민은행바둑리그 폐막식.
 ▲ 윤승용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폐막식장에서 인사말을 했다.
 ▲ 바둑진흥법을 발의해 제정까지 성공시킨 조훈현 의원이 2018 KB국민은행바둑리그 폐막식장에서 시상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폐막식 도중에는 전자바이올린 연주단 <엘리스>의 공연이 펼쳐졌다.
 ▲ 바둑리그 폐막식장에서 하객들을 맞이하는 얼음 조각상.
[퓨처스 리그]  ▲ 퓨처스리그 개인부문 시상을 한 양상국 한국기원 이사.
 ▲ 김현욱 KBS 전 아나운서와 이소용 캐스터가 폐막식을 진행했다.
  ▲ 공동다승상을 받은 송규상.
 ▲ 공동다승상을 받은 이원도.
<다승상 시상> 송규상 선수 - 머리를 와인색으로 물들였다. “시상식에 오는 것이라서 한껏 꾸며봤다.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될 줄 처음에 예상을 못했다. 좋은 팀을 만났고, 제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팀에서 준 홍삼을 하나하나 먹어가면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엔 좀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 이원도 선수는 다승상 2연패다. “저도 홍삼의 힘이 정말 컸다. 주무이셨던 태진이 형도 고맙고, 여러 관계자들께 모두 감사하다. 내년에 퓨처스선수에 또 뽑힌다면 과감히 3연패에 도전해 보겠다.”  ▲ 퓨처스리그 우수상을 차지한 송규상.
<우수상 시상> 송규상 선수 - 다시 소감? “홍삼 머리 송규상이다. 우수상까지 크게 기대하지 못했다. 처음엔 선발도 생각 못했는데, 믿고 뽑아주신 김승준 감독님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바둑계 없어선 안 될 소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 퓨처스리그 2위팀 SK엔크린.
 ▲ 박상진과 SK엔크린 최규병 감독.
 ▲ 박상진(SK엔크린).
<준우승팀 SK엔크린 시상> - 중위권에 머무르다 종반 4연승으로 2위에 올랐다. 시즌이 좀 더 길었다면 1위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번 시즌은 혼전이 이어졌다. 정관장이 처음부터 잘 달려서 이번에 우리가 1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2등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킥스가 4연승으로 너무 세게 올라와서 그것도 힘든가 했는데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 장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박상진 선수는 10승4패로 개인다승 3위다, 다승상이 3명일 뻔했다. 또 우수상도 기대했을 것 같은데…. “올해는 잘했다고 할 수도 있고, 아쉽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뽑아주신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  ▲ 퓨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정관장황진단.
 ▲ 오유진과 김승준 정관장황진단 감독.
 ▲ 오유진(정관장황진단).
<우승팀 정관장황진단 시상> - 그동안 아슬아슬한 우승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압도적이었다. 이 막강한 힘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감독의 눈에는 1년 농사는 선수 선발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는데, 작년 다승왕 이원도, 라이징스타 송규상, 홍일점 오유진을 보유한 순간 어느 정도 예견을 했다. 무엇보다 이 세 선수가 성실하다. 이런 점이 모인 결과인 것 같다.” - 오유진 선수는 홍일점이다. 홍일점 리거로서의 1년 어땠나? “홍일점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랐던 것은 없는 것 같다. 좋은 팀과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 정관장황진단은 3년연속 퓨처스리그 우승팀이지 않은가.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  ▲ 다승상을 받는 선수들.
 ▲ 나현(왼쪽부터), 서대원 한국기원 이사, 신진서, 송지훈(박정환을 대신해 수상).
 ▲ KB리그 공동다승상을 수상한 신진서.
 ▲ KB리그 공동다승상을 수상한 나현.
[바둑리그 시상] ※ 수상자 중 박정환은 갑조리그 출전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다승상 시상> 신진서(정관장황진단) - 3년 연속 다승상의 주인공이다. 많이 이기는 비결은? “정관장황진단에 들어가서 홍삼을 많이 먹은 게 우선적인 이유다. 그 비싸다는 정관장황진단도 대국 전에 꼬박꼬박 먹었다.” - 3번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는데 이쯤되면 4번, 5번해서 기록을 세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 않나? “작년엔 정말 잘해서 상을 탄 것 같은데, 이번엔 내용이 조금 불만족스러웠다. 내년엔 내용 면에서도 상을 탈 만하도록 힘쓰겠다.” - 다승왕이 3명이라서 언짢지 않나? ^^ “하하, 그런 건 전혀 없다.” 나현(포스코켐텍) - 11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 “첫판이 일단 많이 긴장하는 편이라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마지막 판도 사실 이겨서 다승왕을 확정한 판이라 기억에 남는다.” - 소감은 “다승상은 처음이다. 다른 두 분은 2패로 다승이지만 저는 3패다. 다음엔 더 잘 해서 이 상을 혼자 받고 싶다.^^”  ▲ 신인상을 탄 박하민.
<신인상 시상> 박하민(한국물가정보) - 소감은? “평생 한번밖에 받을 수 없어서 받고 싶은 상이었다. 시즌 초반에 강자를 많이 만났는데, 부담 없고 즐겁게 두었는데, 그때 성적이 좋아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장고대국에 자청하기도 했는데? “이창호 사범님께 졌다. 꼭 이기고 싶어서 장고대국을 자청했다.”  ▲ 우수상까지 휩쓴 나현. MVP만 못해봤다.
<우수상 시상> 나현(포스코켐텍) - 다승상에 이어 우수상까지 받았다. “이번에 좀 상을 많이 받게 됐다. 처음인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우승도 처음하게 됐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더 좋다.” - MVP도 기대했겠다. “KB리그 뛰면서 MVP 빼고는 다 받아봤다. 내년에 꼭 받겠다.”  ▲ MVP를 발표하는 조훈현 의원.
 ▲ MVP를 차지한 변상일.
변상일(포스코켐텍) -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대했을 거 같은데? “기대는 거의 안 했고요, 신진서 선수나 우리팀 나현 선수가 받을 줄 알았는데…” - 내년 목표와 각오는? “바둑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팬 모두 건강하시고,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잘하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Kixx.
 ▲ Kixx 김지석과 김영환 감독.
 ▲ 김지석.
<4위팀 Kixx 시상> “올해도 이렇게 4등이라는 성적을 얻어서 이 자리에 섰다. 모든 팀이 위기나 기회가 오는데, 그것을 어떻게 잘 극복을 하느냐 기회를 잡느냐에 따라서 성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우리팀도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기회를 잘 잡아서 더 높은 순위에서 인터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영환 감독, 최종 순위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너무 맥없이 진 것 같다. 한국물가정보팀이 워낙 잘하긴 했지만 아쉬웠고 선수들과 함께한 5개월이 정말 즐거웠다.” - 김지석 선수는 득녀했는데 소감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리고 생기고 나서도 계속 좋은 일이 생겨나서 아이한테 고맙다. 아이가 평생 할 효도를 다한 것 같다. 모든 게 아이 덕분인 것 같다.”  ▲ 한국물가정보.
 ▲ 한종진 한국물가정보 감독(왼쪽부터), 강동윤, 박하민.
 ▲ 강동윤.
<3위팀 한국물가정보 시상> 한종진 감독 -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기존 한국물가정보팀원들을 매몰차게 내보낸(방출) 게 신의 한수 아니었을까? ^^ “그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팀이 3위 보드를 들고 있는 것 같다.” - 결국 감독이 매몰차게 마음먹은 게 요인이었던 건가? ^^ “실은 좀더 어린 선수들로 갔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 - 포스트시즌 올라가기 전까지, 마지막날 마지막 대국에서 결정이 됐다. 애간장을 태웠을 것 같다. “강동윤 선수가 바둑이 좋지 않아서 포기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을 했다. 마음으로는 대국장으로 들어가서 돌을 거두면 안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랬는데 강동윤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강한 kixx도 이길 수 있었다. 그 뒤 우리가 떨어진 것은 포스코켐텍에겐 행운이었다.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면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다. 과연 포스코켐텍 이상훈 감독은 복장이다.” 강동윤 - 마지막에 살짝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물가정보팀 회장님과 대표님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힘이 났다. 선수 모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 정관장황진단.
 ▲ 김승준 정관장황진단 감독.
 ▲ 이창호(왼쪽부터), 신진서, 박진솔.
<준우승팀 정관장황진단 시상> 김승준 감독 - 초보감독의 딱지를 뗐다. 정규시즌 막판 4연승 기세도 무서웠다.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도 있었지만 2등으로 마무리했다. 충분히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만족한 한해다.” 신진서 - 정관장황진단과의 결전에서 최대 승부처는? “제가 마지막 대국을 진 게 컸던 것 같다. 제 손으로 팀을 준우승하게 한 것 같아서 아쉽지만, 3년 동안 좋은 팀에서 즐겁게 보냈기 때문에 큰 후회는 하지 않는다.” - 각오는 ?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 우승컵을 받고 있는 포스코켐텍.
 ▲ 포스코켐텍 팀은 우승을 기념하는 반지를 받았다.
 ▲ 이상훈 포스코켐텍 감독(왼쪽)과 최철한.
 ▲ 최철한.
 ▲ 최철한(왼쪽부터), 변상일, 이원영.
 ▲ 이원영(포스코켐텍).
<우승팀 포스코켐텍 시상> 이상훈 감독 - 우승청부사라는 말을 듣는다.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과분한 기회를 얻은 것 같다. 포스코켐텍이라는 팀을 만나고 좋은 선수를 만나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들끼리는 ‘버스 탄다’는 표현을 쓰는데, 제가 가장 버스를 잘 탄 것 같다.” -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좋다. 우승 반지도 받고 정말 좋다. 포스코켐텍에서 3연 동안 있으면서 준우승 2번, 우승 한번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았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 KB리그와 함께했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나현 - 올 시즌 어떤 역할을 담당했다고 보나? “주장 최철한 형님이 잘 이끌어주셨고 4, 5지명 (이)원영이형 (윤)찬희형도 잘해주고 (변)상일도 좋은 성적 거둬주어서 저야말로 버스를 탄 것 같다.” - 한국랭킹 4위가 3지명으로 뛰어서 팀이 ‘사기’라는 말도 들었다. “이상훈 감독, 팀 관계자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MVP도 되었으니 한턱 쏘겠다.” 이원영 - 입대를 앞두고 있다. “해군을 지원했고 면접을 봤고 이번 달 20일에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 간절히 바랐던 우승도 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군대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오면 또 제가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잘 찾아갈 것이다.”  ▲ 대회 마무리를 축하하며 건배. 손근기 기사회장(왼쪽부터),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상국 한국기원 이사, 강명주 한국기원 이사,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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