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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프로기사의 방황을 그린 <카지노 묵시록>
김종서 작가 신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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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남짓 바둑계에서 휴머니티 넘치는 바둑칼럼과 바둑소설을 집필했던 김종서 작가가 오랜만에 신간소설 [카지노 묵시록]을 세상에 내놨다. 온라인 대국으로 바둑을 접하고 3년 만에 프로기사가 된 ‘기억’ 9단은 독특한 기풍으로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바둑채널 MC로 활약 중인 여자 친구 ‘토마토’ 양의 권유에 따라 바둑학과에 진학하고 열심히 바둑을 둔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의 인공지능과 빅매치를 벌이다가 승부조작에 휘말려 바둑계를 떠난다. 천직과 사랑을 동시에 잃은 기억은 서울을 떠나 강원도 카지노를 향한다. 모든 시름을 잊고 게임에 몰두하던 기억은 매력적인 여성 ‘콜라’를 만나면서 블랙잭의 고수, 텍사스 홀덤의 달인 등과 교류하게 되고 카지노를 격파하기 위한 도박사들의 베이스캠프에 들어가게 된다. 천부적인 기억력과 계산력을 지닌 주인공은 카지노 게임에서도 놀라운 악마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한다. 그러고나서 사회로부터 고립된 갬블러들의 공동체 안에서 또 다른 승부의 세계로 빠져드는데… 소설 [카지노묵시록]은 이렇게 펼쳐진다. 바둑 천재의 방황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면서 카지노 주변의 다양한 군상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베팅을 시대의 문화로 깊이 분석한다. 베팅은 인간의 욕망을 직접적으로 자극한다. 카지노는 욕망의 하수구로 작용하며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작가는 카지노의 이면을 심도 있게 취재해 욕망의 화두를 던진다. 폐광지역 활성화를 명분으로 세워진 내국인 전용 카지노가 과연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돈세탁이나 부정취업 등의 복마전으로 전락하고 있는지 집요하게 조명한다. [카지노묵시록]은 11월 1일부터 인터넷과 대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종서 작가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글을 통해 대중의 관심사를 견인하는 데 남다른 재능을 자랑한다. 라디오 프로그램(tbs,출발 서울대행진)을 맡았을 때는 MC서유석의 원고를 장기간 혼자서 집필하며 출근길의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지상파에서는 국내외를 다니며 기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스포츠토토 온라인 홈페이지 오픈 당시에 베팅칼럼과 소설<패시피카>를 연재했다. 그가 평생 붙잡고 늘어진 이야기의 소재는 ‘승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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