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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최대 강적 '언니'를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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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매의 대국을 보고 있노라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열하다. 이날도 둘은 다른 16강 대국이 다 끝난 뒤에도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김채영 4단과 김다영 3단 얘기다. 언니 김채영은 2016년과 3월 동생 김다영과 여자리그에서 첫 공식 대국을 벌인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2년간 7번을 대국하면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여자리그, 궁륭산병성배 선발전, 천태산배 선발전 등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김다영에게 ‘벽’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언니였다. 김다영이 드디어 언니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19일 한국기원에서 펼친 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16강에서 김채영에게 258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김다영은 제1기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 우승을 한 바 있다. 여자기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자매의 라이벌 의식.
 ▲ 동생 김다영(왼쪽)과 언니 김채영. 김채영은 평소 "나는 인파이터, 동생은 아웃파이터"라고 말한다. 김다영은 "언니는 어려운 모양을 간명하게 잘 처리한다."고 버릇처럼 말한다.
▼ 제23기 여자국수전 16강
●김채영 4단 ○김다영 3단 258수 백불계승 이날 16강 다른 두판도 함께 열렸는데, 이슬아 4단이 박지연 5단을, 강다정 2단이 박지영 초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20일엔 16강전 4판이 더 열린다. 권효진 6단 vs 오유진 6단, 이민진 8단 vs 조승아 초단, 김미리 4단 vs 도은교 초단, 최정 9단 vs 차주혜 아마 등이다. 전기 대회에서는 최정 9단이 김채영 4단에게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 16강전이 열린 한국기원 4층 대국실.
 ▲ 박지연을 제치고 8강에 오른 이슬아.
 ▲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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