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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인사하는 헤이자자
실력향상 위해 여자바둑리그 참가, 바둑의품격팀 정말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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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제 성격과 바둑 스타일은 비슷하다. 바둑에서 상대가 크게 무리하거나,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경우에만 싸운다. 실제 성격도 정말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는 편이다." 헤이자자가 한국 여자바둑리그를 찾았다. "한국기사들은 굉장히 강하다. 여자바둑리그에 참여하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가를 결심했다."라는 헤이자자는 이어서 "나는 한국이 좋다. 한국의 옷도 예쁘고, 한국 화장품도 좋아한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 바쁜 시간을 내어주어 고맙다. 바둑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헤이자자 "인사를 한국말로 해보고 싶다. 가르쳐줄 수 있나?" 기자 "물론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헤이자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헤이자자의 한국말 인사 동영상' "처음으로 혼자 신사동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대박이죠!? 한국음식 중엔 치킨이 제일 좋아요~. 바둑팬 여러분 사랑해요."[동영상 촬영| 박지연 프로]  ▲ 한국말로 인사를 연습하는 헤이자자.
 ▲ 평소 술도, 커피도 마시지 않는 헤이자자.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30가지가 넘는 맛을 파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쉽게 맛을 결정하지 못한 헤이자자는 결국 두가지 맛을 골라 모두 먹었다.
 ▲ 두가지 맛을 골라도 되냐고 물은 헤이자자는...
 ▲ 두가지 맛을 골라 정말 맛있게 다 먹었다.
 ▲ "단걸 좋아한다." 사진l 헤이자자제공.
 ▲ "먹는 걸 좋아하지만 운동도 많이 한다." 사진l 헤이자자제공.
- 2일 전 여자바둑리그에서 허서현과 대국했다. 재미있게 지켜봤다. 대국한 소감이 어떤가? 대국이 끝난 뒤 내가 기록을 세웠다고 들었다. 여자바둑리그에서 나온 속기대국 중에서 제일 오래 뒀다고 하던데 확실한지 모르겠다. 마지막까지 실수를 계속하는 바람에 굉장히 힘들게 이겼다. 상대가 꽤 어려 보여서 물어보니 16살이라고 하더라. 조그맣고 귀엽게 생긴 기사였다. - 부분 전투에서 몇 점을 희생하고 바둑을 이기더라. 멋진 사석작전이었다. 사석 작전이 아니었다. 난 최선을 다해서 살리고 싶었는데 그 돌들이 죽어버렸다(하하). 오랜만에 두는 속기대국이었다. 대만에는 속기 기전이 없다. 초읽기에 몰리니 정신이 없었다. 특히 한국 초읽기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시계와 바둑판을 계속 번갈아 쳐다봤다. - 아, 초읽기가 한국어라 어려운 면이 있겠다. 그렇다. 그래서 초읽기가 시작되면 바로 두려고 한다. 숫자를 잘 못 알아듣기 때문에... - 여자바둑리그 참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실력이 강한 한국기사들과 대국하면 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중국여자리그도 4년째 참가하고 있다. 강한 기사들과 대국하는 자체가 즐겁다. - 본인의 바둑 스타일은 어떤 것 같나? 바둑 스타일과 내 실제 성격이 많이 닮았다. 나는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다. 바둑에서도 상대가 정말 큰 무리를 해서 응징을 해야만하는 상황이거나, 싸움 아니면 도저히 이길 길이 없을때만 전투를 벌이는 편이다. - '바둑의품격'팀에 들어갔다. 팀은 마음에 드는지. 아주 좋다. 팀 사람들이 친절하고 나를 잘 배려해준다. 같은 팀인 박지연과 강지수, 이영주도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다. - 돌아오는 목요일에 대국을 하고 금요일에 돌아간다고 들었다. 대국이 없는 날은 뭐하며 시간을 보내나. 쇼핑! 쇼핑을 굉장히 좋아한다. 어제 신사동에 다녀왔다. 옷과 화장품을 샀다. 한국 화장품은 대만에서 엄청 유명하다. 그래서 한국에 올 때마다 잔뜩 사간다. - 누구와 다녀왔나? 혼자 다녀왔다. 한국에 여러번 왔는데 혼자 나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핸드폰으로 지하철 지도를 다운 받아서 보고 찾아갔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 누군가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거나 그러지 않나? 아무도 알아보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전단지만 나눠줬다. (웃음)  ▲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않았다. 전단지만 계속 받았다."
 ▲ 바둑의품격 팀 동료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박지연이 인터뷰 장소를 깜짝 방문했다.
 ▲ 인사말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는 헤이자자.
- 길을 잘 못 찾아서 항상 동료 프로기사들이 데려다준다고 들었는데 소문이 사실이 아니었나 보다. 하하. 사실 맞다. 내가 혼자 어딜 찾아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내 스스로 발전했단 느낌을 받았다. 뿌듯했다. - 요즘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나. 취미가 워낙 다양해서 만날 때마다 취미가 변하는 것 같다. 꾸준히 하는 것은 수영과 요가, 비파 연주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 새롭게 한 일이라면 번지 점프가 있다. 요즘엔 책도 자주 읽는다. 한국 쇼 프로그램을 보는 취미도 생겼다. 런닝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 "여행을 좋아한다. 여기저기 다니는 게 좋다. 해외중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좋다." 사진l 헤이자자제공.
 ▲ 모델로도 활동한다. 사진l 헤이자자제공.
- 몇개국어를 하나? 책은 어떤 언어로 읽는지? 중국어와 영어. 중국어가 가장 편하다. 영어는 의사소통엔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읽고 쓰는 것은 중국어만큼 편하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대만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그런 것 같다. 독서도 중국어로 한다. - 유명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년에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여자 주인공이었는데 슬픈 내용의 뮤직비디오다. 사실 이 뮤직비디오가 나의 첫 뮤직비디오 출연은 아니다. 아주 오래전에도 뮤직비디오를 찍은 적이 있다. 8살때 촬영한 작품이 있다. https://youtu.be/v9KbfgLqWp0 (2017년 헤이자자가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뮤직비디오). https://youtu.be/pWDwnGqjMiQ (헤이자자가 8살 때 촬영한 뮤직비디오).  ▲ 헤이자자 출현 뮤직비디오 吳克群 Kenji Wu - 失速 Lost in Speed (華納 official HD 官方MV) 캡쳐화면.
 ▲ 헤이자자 출현 뮤직비디오 吳克群 Kenji Wu - 失速 Lost in Speed (華納 official HD 官方MV) 캡쳐화면.
 ▲ 어린 시절의 헤이자자. 사진l 헤이자자제공.
-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삼성화재배 인터뷰 때, 하고 있는 여러 일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둑이라고 했다. 당연하다. 바둑이 제일 재미있고, 바둑이 최우선이다. 가능한 많은 대회에 참가하려고 한다. 물론 세상에 재미있는 일들이 많지만, 다른 것들은 취미일 뿐이다.  ▲ "설정샷인가?" "아니다. 정말 집에서 공부한다." 사진l 헤이자자제공.
 ▲ "바둑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 헤이자자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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