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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이미지 좀 바꿔야겠네요"
26일 개막식 열려, 조치훈 9단도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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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페어바둑이 대회로 정착된 지 8년이 됐다. 올해는 예선부터 여러 나라의 참가자가 출전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8기 SG 페어바둑최강전 개막식이 2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2층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후원사인 SG그룹 이의범 회장을 비롯해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 김효정 K바둑 이사와 본선 참가 선수 등이 참석해 여덟 번째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이의범 SG그룹 회장의 인사말과 영상 시청, 대진 추첨, 인터뷰,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의범 SG그룹 회장은 개막 축사에서 “많은 사람을 설레게 하는 페어대회가 벌써 8년째를 맞았다”면서 “‘위기를 만나면 버리라’라는 위기십결의 ‘봉위수기’처럼 욕심을 버리면 바둑도 평화롭고 승리도 따라오는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페어바둑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 후원사 SG그룹의 이의범 회장.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한 이영구 9단ㆍ김미리 3단 페어와 최철한 9단ㆍ오정아 3단 페어를 비롯해 이창호 9단ㆍ박지연 5단, 김영삼 9단ㆍ조혜연 9단, 허영호 9단ㆍ김신영 초단, 이지현 6단ㆍ최정 9단, 최재영 4단ㆍ송혜령 2단 페어(이상 후원사 시드 5팀), 이세돌 9단ㆍ이슬아 4단, 김지석 9단ㆍ오유진 5단, 변상일 6단ㆍ권주리 초단, 박영훈 9단ㆍ김채영 3단, 나현 9단ㆍ김다영 3단, 신민준 7단ㆍ정지우 아마, 김명훈 6단ㆍ김민정 초단, 강동윤 9단ㆍ김은선 5단 페어(이상 랭킹시드 8팀), 조치훈 9단ㆍ요시하라 유카리(吉田由香里) 6단 페어(해외 초청팀) 등 16개 팀이 본선에 직행했다. 여기에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합류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 12∼13일 열린 예선에는 모두 71개 팀이 출전했다. 본선 32강 첫 경기는 29일 오전 11시 김성진 5단ㆍ악지우 아마 vs 전용수 초단ㆍ김노경 아마 페어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두 팀 모두 예선을 통과했으며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인 악지우는 권효진ㆍ웨량(岳亮) 6단 부부의 친딸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영구 9단ㆍ김미리 3단 페어는 강동윤 9단ㆍ김은선 5단 페어와 대결하며 준우승한 최철한 9단ㆍ오정아 3단 페어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사표를 올린 일본기원 소속 조치훈 9단ㆍ요시하라 유카리 5단 페어와 맞대결한다. SG세계물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8기 SG 페어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 베팅제'를 적용한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 제8기 SG 페어바둑 최강전 본선 32강 대진.
 ▲ 개막식에서 관련영상이 상영됐다.
 ▲ 이창호-박지연 조와 맞붙게 되자 표정이 묘해진 김영삼 9단.
 ▲ 이슬아.
 ▲ 오유진은 대진추첨하다 깜짝 놀라고 만다. "어쩜 처음부터 '정'이 언니와..."
 ▲ 스마일맨 박영훈.
 ▲ 김혜민.
 ▲ 한종진.
 ▲ 강다정.
 ▲ 장혜령.
 ▲ 언니오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최연소 선수 악지우 양(9). 권효진 6단과 웨량 6단의 딸이다. 김성진 5단과 짝을 이뤘다.
 ▲ - 7번 대회 중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봤다. 본인 실력 덕인가?
"그것도 없지는 않지만 ^^, 파트너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었다"  ▲ - 누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나?
이지현 6단 "최정 사범이 같이 나갈 사람이 없다고 해서 먼저 제의했다. 저만 잘 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 - 매년 파트너가 바뀐다. '바람둥이'다. 그런데 2년 연속 박지연 5단과 한팀이다.
이창호 9단 "(바람둥이) 이미지를 좀 바꿔야할 것 같다"  ▲ - 파트너가 천하의 이창호 9단이라 부담이 좀 될 것 같다.
박지연 "2년 연속 이창호 9단을 차지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었다. 성적이 16강을 넘은 적이 없는데 우승을 해보고 싶다. 이 사범님이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 - 지난해 우승팀이다. 김미리 선수는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파트너를 보면 본능적으로 '우승'을 감지하나?
김미리 "한 번도 우승에 욕심을 낸 적은 없다. 파트너가 너무 친하면 바꾼다. (나)현이랑도 3년 하고 바꿨다.  ▲ 나현 9단.
 ▲ 제8기 SG 페어바둑최강전 개막식 참석자들이 한 곳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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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소년
조천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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