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kind=logo}
|
프로·아마 기사 ‘계급장’ 떼고 맞붙는다
|
||||||||||
[출처: 중앙일보] 정아람 기자가 쓴 <프로·아마 기사 ‘계급장’ 떼고 맞붙는다> 기사 내용을 옮겼습니다. ○● [중잉일보] 기사원문보기 ☜ 클릭 바둑대회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의 견고했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프로’ ‘아마추어’ 같은 이른바 ‘계급장’을 떼고 실력 하나만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호 개방하는 바둑대회 노사초배·문경새재배 프로도 참가 프로·아마 한팀 프로암대회도 개최 “열린 대회, 바둑 대중화에 큰 도움” “프로기사 권위 떨어진다” 우려도 다음달 26~27일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0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올해부터 아마추어와 프로기사가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 규정을 변경했다. 원래 노사초배는 아마추어 대회였다. 현재까지 10여 명의 프로기사가 참가 의사를 밝혔고, 앞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프로기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11월 18~1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1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역시 원래 아마추어 기전이었지만 올해부터 프로기사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 상금은 각각 우승 700만원, 준우승 300만원이다. 이와 함께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팀으로 뛰는 리그전도 탄생한다. 오는 9월 9일 충남 아산시 에스지 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에서 개막하는 제1회 프로암대회에서다. 대회를 기획한 양건 프로기사 회장은 “프로암대회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슬로건에 따라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대결을 펼치는 이런 대회에서는 양측이 호선으로 동등하게 승부를 펼친다. 기존의 바둑대회 대부분이 프로냐, 아마추어냐에 따라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구분해 왔던 걸 고려하면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마추어 대회가 프로기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대회에서 만나는 경우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선발전을 통과한 극소수 아마추어가 프로기사 대회(삼성화재배·LG배)에 참가하거나, 프로기사가 핸디캡을 안고 아마추어 대회(분당기우회장배)에 참가하는 방식이었다. 최근 바둑대회에서 프로와 아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이면에는 프로기전 감소라는 반갑지 않은 요인이 있다. 프로기전이 급격히 줄면서 시합에 나갈 기회가 없는 선수들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돌파구를 찾게 됐다는 것이다. 손근기 5단은 “대국 경험을 쌓기 위해 프로기사들에게 문호를 여는 대회라면 어디든 참가하고 싶어 하는 기사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마추어들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성봉 아마 7단은 “아마추어 가운데 프로기사 못지않은 실력자가 많다”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대회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하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둑의 대중화를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문호가 열린 대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성룡 9단은 “그간 프로기사가 바둑 팬들과 함께할 자리가 많지 않았다. 모두에게 열린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호흡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시범 아마바둑사랑회 대표 역시 “프로기사가 대국장을 벗어나 팬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된다. 바둑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회 주최 측 역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기사 참가를 환영하고 있다. 노사초배를 주최하는 임창호 함양군수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계급장을 떼고 실력으로 승부를 벌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대회 홍보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대회가 확산되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 프로기사의 권위가 떨어지고, 그렇지 않아도 줄고 있는 프로대회가 더욱 축소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건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기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늘면 프로기사로서의 메리트가 사라진다. 그럼 애써 프로가 되려는 사람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면서도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는 “바둑이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실력이 중시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두에게 열린 기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
|
||||||||||
|
||||||||||
|
||||||||||
|
||||||||||
|
||||||||||
|
||||||||||
|
||||||||||
|
||||||||||
|
||||||||||
|
||||||||||
상수와하수
상수와하수
킬러의수담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