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기부하겠다"
"우승하면 기부하겠다"
미래의 별 16강 더블일리미네이션 조추첨식 열려
[미래의별 ] 김수광  2017-01-06 오후 07:12   [프린트]
▲ 제2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16강(더블일리미네이션) 조추첨식이 6일 한국기원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기 우승자 박재근은 "강한 선수들이 많지만 또 우승하겠다. 그리고 우승상금은 기부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의 '샛별'을 가리는 제2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본선 대진 추첨식이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첨식에는 목진석 9단을 비롯해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과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 양건 프로기사회장, 본선 진출자 16명이 참석했다.

목진석 9단은 인사말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아직 신예이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젊음이 넘치는 바둑을 둘 수 있다고 본다”면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개성 넘치는 재능을 바둑판 위에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미래의별 신예최강전의 후원자이자 바둑국가대표팀 상비군 감독인 목진석이 인사말하고 있다.


▲ 목진석. "최근 알파고가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우리에겐 기계가 갖지 못하는 고뇌와 감정이 있다."

이번 대회는 중국 2명(리웨이칭 4단, 장치룬 3단), 일본 2명(고야마 구야 2단, 고이케 요시히로 초단), 대만 2명(젠징팅․라이쥔푸 2단), 와일드카드 대만 위리쥔 초단을 초청해 한․중․일․대만 신예들에게도 대회 출전의 기회를 부여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진 예선에 5명을 선발했고 전기 우승자 박재근 초단, 준우승자 최재영 2단, 랭킹 상위 시드 김명훈․한승주 4단 등 9명이 출전해 세계 최고의 신예자리를 놓고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추첨식은 중국, 일본, 대만, 와일드카드, 한국 순으로 추첨했고 한국을 제외한 외국기사는 한 조에 2명까지 가능하며, 같은 국적의 선수들은 같은 조에 속할 수 없다. 16강은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명을 선발하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려낸다. 대망의 결승은 1월 14일부터 3번기로 치러진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기사들을 위해 목진석 9단과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2015년 출범했다.

목진석 9단과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 추첨 결과 본선 16강 대진(더블일리미네이션)

 


▲ 본선 대진 추첨이 진행되던 순간.


▲ 일본 고야마 구야가 추첨통에 손을 넣고 있다.


▲ 일본 고이케 요시히로.


▲ 와일드카드 대만의 위리쥔.


▲ 한승주.


▲ 송상훈


▲ 박하민.


▲ 중국선수들이 사정상 불참해 한국기원 직원이 대신 추첨했다.


▲ 후원자 목이균(전 웅진그룹 부회장)ㆍ목진석(바둑 국가대표상비군 감독) 부자가 본선 추첨 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 사회를 본 류승희 바둑캐스터.


▲ "박재근 선수는 지난기 우승자다. 각오 한말씀 부탁한다."


▲ 박재근 "강한 선수들이 많지만 또 우승하겠다. 그리고 우상상금은 기부하겠다."


▲ 일본 고야마 구야 "내가 우승해서 내가 기부하겠다."


▲ 위리쥔 '오, 대단한 걸'


▲ 박창명 '음, 갑작스런 기부전쟁? 그러나 우승은 내 차지다'


▲ 2015년 아마추어 시절 세계대회 LG배 아마추어 선발전에서 남자기사들과의 경쟁을 뚫고 통합예선에 올랐던(여성 중 LG배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첫 사례) 김다영도 강호 중 한명.


▲ 대만 라이준푸. 앳된 모습이다.


▲ 목진석 한국 바둑국가대표상비군 감독(왼쪽)과 대만선수들 라이준푸(가운데), 젠징팅 선수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선의의 경쟁을 펼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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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  2017-01-07 오후 5:06:00  [동감0]    
박창명 선수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朴 初段을 신예라고 하기엔 다소 거시기한 면이 있다. 아무리 입단 연도순이라도 벌써 나이가 이십대 중후반인데 신예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신예 기사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입단 5년차 미만으로 하되, 단 출전 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제한한다는 그런 규정을 정했으면 좋겠다. 물론 두말할 필요없이 세계 메이저級 대회 준결승 이상의 경력이 있는 선수는 신예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아야 한다.
서미석애인 원술이가 가끔 바른말도 하네 ㅋㅋㅋ  
대자리 ｜  2017-01-07 오후 2:03:00  [동감0]    
기부는 좋은 일이지만 불확실한 소득을 이런 식으로 천박하게 떠벌리는 건 곤란하다.
정말 기부하는 사람은 우승 않고도 기부하는 사람이다.
서미석애인 공자님 말씀 임니다,,,  
그리움이 ｜  2017-01-07 오전 11:43:00  [동감0]    
중국은 앞서가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다투는 시대가 오는 건 아닌지. 웬지 서글프다. 바둑리그를 중국처럼 용병제, 주장제, 세계대회와 같은 시간으로 해라 그래도 어려울지 모르지만 해볼때까지는 해봐야 하지 않나?
그리움이 ｜  2017-01-07 오전 11:41:00  [동감0]    
중국 강자들이 없어서 우리 선수들이 우승하겠네요. 예전에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제 이런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지. 작년 세계대회를 우리 최강자가 한번도 먹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
서미석애인 붕당 정치가 결국 나라를 이모양 이지경으로 맹그럿는데도 ,,,,, 더욱더 붕당으로 치달으니 남한 백성들 아푸로 피곤할 일만 넘치겠구나,,,,,-모택동주석-  
서미석애인 ｜  2017-01-06 오후 11:22:00  [동감0]    
우승 하고 저런 소리하지,,,,,, 강력한 우승 후보 박창명 ,,, 우리의 호푸 박창명 세게1위로 간다,,,,,
리버리어12 박창명 초단은 아마시절에는 세계대회 통합예선을 통과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자랑 했으나 프로가 되어서는 물가정보배 준우승과 커제를 한번 이긴 전적을 제외 하고는 국내기전 승률 50%를 겨우 상회하는 평범한 기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미래의별 출전도, 2013년 이후 입단자라는 단서가 붙어서 신예이지 박초단이 91년생이니까 우리나이로 27세...다른 참가자들보더 10살도 더 많은 나이입니다. 출발이 늦었지만 이번 만큼이라도 꼭 우승을 차지하여 왕년의 자신감을 되찾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예기사로 거듭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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