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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헌, 초대 시니어바둑리그 'MVP'
시니어바둑리그, 8월29일 시상식 끝으로 내년 시즌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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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 상주 곶감 김기헌, 시니어바둑리그 'MVP' 인천 예림도어 박승문, 10승2패로 '다승상' 상주 곶감 소속 김기헌 6단이 시니어바둑리그 초대 MVP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상주 곶감 3지명 김기헌 6단이 MVP에 선정됐다. 바둑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했다. 김기헌은 또 한 명의 MVP 후보였던 서봉수 9단을 제치고 2016 시즌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6승4패를 기록한 김기헌은 챔피언결정전 1, 2국에서 연속 팀승리와 우승을 결정짓는 활약을 펼쳐 MVP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다승상은 정규리그에서 10승2패를 거둔 인천 예림도어 박승문 7단에게 돌아갔다. 박승문은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개인상 시상 뒤 진행된 단체 시상식에선 우승팀 상주 곶감이 챔피언트로피와 함께 3,000만원의 우승상금을, 2위 음성 인삼이 1,50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3위 인천 예림도어가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4위 영암 월출산이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시니어바둑리그 대회장 김인 9단은 폐막식에서 “시니어기사들의 의욕을 북돋우고 공부할 기회를 마련해 준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께 감사드린다”며 “60년대~70년대 바둑을 배운 애기가들에게 즐거움을 준 시니어바둑리그가 쭉 이어져 시니어 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무대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폐막식에서 시니어바둑리그 개최의 의의를 되새긴 김인 대회장. 지난 3월4일 선수선발식으로 첫 발을 내디딘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는 상주 곶감(감독·천풍조), 음성인삼(감독·박종열), 인천 예림도어(감독·유병호), 영암 월출산(감독·한상열), 부천 판타지아(감독·양상국), 서울 충암학원(감독·허장회), 전북 한옥마을(감독·정동식) 등 7팀이 출전해 더블리그(14라운드) 총42경기 126국을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포스트시즌 경기가 치러져 상주 곶감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막이 내렸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됐으며 바둑TV에서도 생중계됐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 MVP 김기헌(상주 곶감). "서봉수 9단이 양보해 주신 덕에 MVP를 받을 수 있었다.(챔피언결정전에서 서봉수가 진 상황에서 김기헌이 결승점을 연거푸 따냈던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기헌)  ▲ '승리의 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승문 선수. "다승상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기쁘다." (박승문) 개인부문 시상 - MVP: 김기헌(상주 곶감) - 다승상: 박승문(인천 예림도어·10승2패) 단체부문 시상(1~4위 순) - 상주 곶감, 음성 인삼, 인천 예림도어, 영암 월출산  ▲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은 클래식, 영화 음악 등의 현악 연주로 시작됐다.  ▲ 폐막식 초반, 시니어바둑리그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 자신이 나온 영상을 바라보는 챔프팀 상주곶감의 1지명 서봉수. 서봉수는 정규시즌에 8연승을 해내는 활약을 했다.  ▲ 사회에 김지명 씨(왼쪽)와 이소용 씨. 이소용 씨는, 낭군 원성진 9단이 중국 백령배 준결승전에서 중국 일인자 커제 9단을 꺾은 데 대한 축하를 여기저기에서 받았다.  ▲ 선수와 팀을 기다리는 트로피들.  ▲ 4위팀 영암 월출산. 한상열 감독은 "리그가 시작할 때만해도 우승은 떼논 당상인 것처럼 말했던 게 생각 나 쑥스럽다. 하지만 1지명 조훈현 선수가 도중에 정계로 가는 바람에 선수로 뛰지 못하게 되는 일을 겪었음에도 이만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 3위팀 인천 예림도어 유병호 감독은 "장비(장수영)와 손오공(서능욱)이 잘 싸워주다 막판에 조금 무뎌져 승리의 문(박승문)에 확실히 이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 2위팀 음성 인삼. 박종열 감독은 "승부란 하늘에 달린 것이다. 리그 시작 때 선수들이 음성 인삼을 하나씩 받았다. 그래서 힘을 냈는데 후반에도 받았어야 했나보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 지지옥션배를 후원하고 있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이 건배사 했다. 강 회장은 "올해 지지옥션배에서 어떤 시니어기사가 9연승을 했다. 시니어기사들이 왜 이렇게 세졌을까. 옆에 이런 시니어바둑리그가 생겨서다." 라고 말했다.  ▲ 2017 시즌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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