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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로 만난 이세돌-이창호
이세돌-박지은, 이창호-김윤영 꺾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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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도 이세돌은 박지은과 한팀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남자최강 여자최강이었는데 8강까지 올랐다. 최강 더하기 최강이라고 해서 반드시 우승에 근접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이번에 다시 팀을 결성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랭킹은 좀 다르지만 여전히 강력한 조합이다. 어디까지 오를까 관심이 모인다. 2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32강전에서 이세돌-박지은 조가 이창호-김윤영 조를 258수 만에 백불계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주는 제6기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페어바둑 최강전은 남녀 2인 1조로 한팀을 구성해 프로기사+프로기사, 프로기사+아마추어(연구생 가능) 조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 순서를 위반하면 3집 벌점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특히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도입한 ‘덤 베팅제’가 적용돼 다른 대회와 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페어바둑은 흑을 쥔 상대편 남성의 수를 백을 잡은 남성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백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덤 베팅제’는 페어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SG그룹 이의범 회장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 - 이세돌-박지은 팀은 동갑내기팀이다. 서로의 강점을 말해 보면? 박지은 "바둑이 강하다." 이세돌 "나이가 있지만 굉장히 귀엽고,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예전에 좋아했다."  ▲ - 팀 결성 계기는? 김윤영 "워낙 존경하는 기사였다. 마침 파트너가 없다고 하셔서 바로 권유했다." 이창호 "또 선택 받으려면 정말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 파이팅!  ▲ 전자초시계가가 준비되어 있다.  ▲ 페어 대 페어로 만났지만 양이의 대결이기도 했다.  ▲ 김윤영의 착수.  ▲ 이세돌의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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