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기사회장 “쉽지 않지만 구단제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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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기사회장 “쉽지 않지만 구단제로 나아가야”
| 김수광 2016-02-09 오전 00:56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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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대 기사회장 양건(41) 9단. |
프로기사회장은 프로기사들의 뜻을 대변하고 기사들의 권익을 보호한다. 프로기사회는 친목단체다. 그렇지만 한국바둑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때로 혹은 종종 역할과 권리를 강조해 이익집단이나 압력단체라고도 할 수 있다. 프로기사가 아닌 사람은 얼핏 기사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게 그렇지 않다. 프로기사들이 한국바둑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갖는 생각은 한국기원의 최종 의결기구인 한국기원 이사회에 반영된다. 따라서 기사회를 대표하는 기사회장이란 자리는 묵직할 수밖에 없다.
1월20일 양건(41) 9단이 제32대 기사회장에 당선됐다. 노영하(65) 9단과 조대현(57) 9단 등 선배 경쟁자를 제쳤다. 만18세 이상의 프로기사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양건 9단이 106표를 받아 반수를 넘겨 결선을 거치지 않고 당선이 확정됐다.
양건 9단의 회장출마는 이번이 세 번째였다. 제29기 첫 출마땐 최규병 9단에게, 제31기 땐 김효정 2단에게 밀렸다. 양건 9단은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다소 엉뚱하고 어눌한 듯한 화법을 구사하다가 한국바둑계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면 전사 같은 모습으로 돌변해, 그에게 기대를 거는 프로기사가 늘어갔다. 하지만 두 번의 낙선을 거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듯했다.
삼수에 성공한 양건 9단은 기사회가 있던 날 경황이 없어서인지 제대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해서 며칠 뒤에 따로 시간을 잡았다.
▲ 제32대 기사회장를 뽑는 선거가 진행됐다. [사진제공 | 월간바둑 이시용 사진기자]
▲ 개표를 지켜보는 기사들.[사진제공 | 월간바둑 이시용 사진기자]
- 세번 도전 만에 프로기사 회장에 당선됐다. 축하 많이 받았겠다.
“많이들 축하해 주셨다. 윤성현 9단이 ‘은퇴는 막았네. 삼수에 실패해서 죽겠다고 그러면 어쩌나 했다’ 그러더라.”
- 어떤 생각에서 프로기사 회장에 거듭 출마했나?
“첫 출마가 2009년이었다. 그 전까지는 기사회장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이세돌 9단 휴직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프로기사들이 ‘이세돌 9단에게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를 놓고 표결에 부쳤다. 이 표결은 향후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토대가 될 것이었다. 기사들의 여론을 묻는 행위로서, 기사가 기사를 향해 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기사회에서 이런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 수년간 대의원을 하면서 여러 안건도 제출해 보고 했지만 기사회장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그때다.”
- 그때와 공약은 많이 달라졌나?
“당시 내건 공약은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통합, 국가대표팀 상비군·육성군 창설, 전국체전 바둑 정식종목 입성, 기전의 구단제로의 이행 같은 것들이었다. 한국기원은 대한바둑협회와 잦은 불화 탓에 힘있게 움직이지 못하는 게 보였고, 당시 중국 쿵제 9단이 세계대회를 휩쓰는 바람에 한국바둑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출마 땐 ‘구단제’에 강조점을 뒀다.”
- 양건 9단은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어떤 사람은 좌파의 우두머리라고 하더라. 바둑계가 침몰하고 있는데도 다들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좀 다르다. 내가 말한 주장들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앞서 말한 것들이 많이 이뤄졌다.
냉정히 바둑계는 브이(V)자 반등을 하고 있는 시점 아닐까 싶다. 2년 전 홍석현 총재께서 부임한 이래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바둑TV 인수하는 과정은 좀 과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일반기업이 하는 것보다는 한국기원이 하는게 나아 보이긴 한다. 더 열심히 할 테니.”
-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심경은 어땠나?
“선거에만 나오면 지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 선거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나를 뽑아달라고 전화도 하고 문자 메시지도 주고 중요한 행사에도 찾아가고 하는 게 보통일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선거 체질이 아닌 탓인지 잘 되지 않았다. 국회의원 되려는 사람이 이렇게 했다면 미쳤단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공부는 평소에 하는 것이다’라는 원칙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주니어 남자기사들은 내가 연락하면 바둑연구들 하느라 바빠서 그런지 귀찮아하는 게 느껴진다 ^^;;. 프로기사가 된 지 20년이 넘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주장을 하는지 프로기사들은 안다. 그렇더라도 선배님들이나 여자기사들은 (선거운동 때 인사를 하지 않아) 좀 섭섭해 할 것 같긴 하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전화통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미안한 마음이다.”
- 다소 뒤늦긴 했지만, 프로기사 회장이 된 소감은?
“작년엔 연구생 수석사범을 하면서 프로지망생을 가르치는 일도 나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다른 걸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연구생 수석사범과 프로기사회장은 겸직할 수 없다. 작년 말 연구생 수석사범을 관둔 것은 출마에 대한 생각과 연관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교육 쪽에) 여지를 두고 있었다. 친한 기사들은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라는 내 말에 ‘무슨 얘기냐? 당연히 출마해야지’라는 반응이었다. 망설이다 선거 2주 전에 마음을 굳혔다. 곡절 끝에 어렵게 프로기사회장이 됐다. 프로기사들와 바둑계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
▲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양건 기사회장. [사진제공 | 월간바둑 이시용 사진기자]
- 공약을 소개해 보면?
“공약문을 손글씨로 썼다. 아날로그 식이다. 70장 쓰고 멈췄다. 프로기사에게 프로기사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프로기사는 경기를 하려고 존재한다. 대국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프로기사가 많다. ‘프로’엔 선수의 의미가 담겼다. ‘기사’엔 선비 사(士)가 들어 있다. 흔히 프로기사를 ‘사범이라 부른다. 호칭 그대로 ‘선생님’의 개념이다. 엄격한 가르침 속에 프로기사 됐기에 다른 이를 가르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돼 있다. 즉 ‘프로+교육’이 결합된 말이 프로기사다. 프로기사 교육에 관해서는 한국기원과 협력해 열심히 뛰고자 한다.”
- 그럼 나머지 ‘경기’ 분야에 대한 얘기도 해보자.
“과거, 바둑대회가 나아가야 할 흐름이 ‘개인전·토너먼트·상금제’로 압축된 시절이 있었다. 내 지론은 ‘단체전·리그전·구단제’였다. 지금까지 차별화 되지 않고 그게 그거 같아 보이던 국내바둑대회는 뚜렷한 색을 갖는 이벤트 대회로 변모하거나 (한국물가정보배처럼 바둑리그 같은) 단체전의 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회 방식의 방향은 ‘세계기전·바둑리그·이벤트’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구단제를 공약하고 얘기도 꺼냈는데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시원하게 말해 줄 수 없다. 기사회장은 의견을 제시하고 협력하지만 의사결정에 관해,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 프로기사 자격으로 2007년에 한국바둑리그를 구단제로 시행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본 적이 있다. 만장일치로 기사들의 동의를 얻었다. 나중에 추진위원회도 만들어지고 태국 행사에까지 따라가서 스폰서에 대한 설득작업도 벌였다. 그런데 결국 실패했다. 한국기원과 구(舊) 바둑TV는 소수를 제외하고 구단제로 이행하는 데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추구한다고 했다. 왜 구단제인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스포츠들이 구단제를 취한다. 최고의 시스템임을 증명한다. 그쪽으로 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10년간 떠들어 왔다. ‘우리의 소원은 구단제’라는 가락이 흥얼거려질 듯하다.
바둑계를 보자. 시청률이나 뉴스 조회수를 보면, 이세돌·이창호 얘기를 다룰 때 인기가 있다. 하지만 나머지 기사들은 어떠한가. 지금의 바둑리그는 어느 기사가 어느 팀인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구단제가 되면 팀의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될지, 어떤 선수가 몸값이 어찌 될지 팬들도 관심을 갖게 된다. 팀마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스포트라이트가 여러 군데로 향할 것이다. 지금은 랭킹 30몇위 40몇위가 맞붙는다고 할 때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겠나 싶다. 바둑TV도 새단장을 했으니 구단제 추진이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때가 무르익었다.“
 -아까 말한 프로기사의 정체성 확립에 대해 좀더 말해 보자면?
“경기가 필요하다. 여자기사와 시니어기사는 문제가 해결돼 가고 있다. 여자바둑리그가 생기면서 불과 2년 만에 여자기사는 거의 모든 기사가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시니어바둑리그도 생긴다. 50세 이상이 출전하고 팀도 8개 이상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한국기원이 역대 이렇게 열심히 활동해 준 적이 있나 싶다.
그러나 바둑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20~40대 기사들이 100명 가량 된다. 그들은 작년 기준 7개 기전에서 뛰었다. 기량이 안 되니까 순위에서 밀리는 게 자연의 섭리 아니냐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기사들의 내셔널바둑리그를 보라. 그들은 훨씬 더 많은 판수를 보장받고 대국료를 받으며 대국한다. 사실 난 왜들 입단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을 정도다. 구조가 잘못됐다. 프로기사 꼬리표를 차라리 떼고 싶다는 기사들이 생기는 마당이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
“1부리그인 한국바둑리그,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에 이어 3부리그도 운영해야 한다. 예선도 길게 하자. 일년 농사인데 충분한 판수가 필요하다. 내셔널바둑리그 우수 성적자에게 입단 티오를 주어 3부리그에 들어오게 하자. 이렇게 하여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고리가 있게 하자.”
-3부리그에도 못 들어가면?
“영국·독일을 보라 1부, 2부, 3부 내려가다가 나중엔 프로인지 아마인지 경계가 무너진다. ‘직업’을 가지면서 경기도 한다.”
- 기사회장 되고 나서 며칠간 어떻게 지냈나?
“당선되고서 바빴다. 운영위원회가 참가하고 한국바둑의 전설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양재호 사무총장님 부친상에도 기사회장 자격으로 다녀왔다. 내몸이 내몸이 아니구나 실감했다. 일상에서 말할 때에도 기사회장의 말이 되어버리니 조심스럽다. 예전에는 밤에 잠들면 쭈욱 잤는데 요즘은 생각이 많아져서 중간에 깬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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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rante |
｜ 2016-02-29 오전 12: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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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를 구단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말에 100% 동감한다.
푸로선수라면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서 생존해야만 하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바둑팬을 더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각 팀에서 중국 일본 일류선수들을 영입해서 우리 바둑팬들이 그들의 시합을 볼수 있게하면 바둑리그에 대한 바둑팬들의 관심이 보다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둑TV 방송에서도 명국 어쩌고 하면서 과거 일류선수들의 바둑을 재탕 정도가 아니고 좀 과장해서 말하면 일년 내내 같은 바둑해설판을 하루에 한번씩 내보내니
요런 바국TV를 맹글려구 한국기원이 바둑TV룰 인수했냐?
일반 바둑팬들 다시 말해서 바국 초급자 중급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수의 명국을 고것도 녹회되어있는 몇가지 해설판을 매일 해설하면서 내 보낸는
이런 방송을 하는 바둑TV가 시청율이 오를 수가 있냐?
한국기원에서 얼찐거리는 소위 노짱 아마기객들과 원로 푸로기사들은 좀 물러서고,
젊은 아마기객들과 젊은 푸로기사들이 나서도록 해야만 한국 바둑이 발전할수 있을 것이다.
바둑도 매일 새로운 판이 세계에서 수십판씩 두어지는데
바둑TV에서는 매일 새올운 판 방송이 주류가 되지 못하냐?
바둑TV방송이 인터넷 바둑 중계보다도 못한 방송이 되어 있쟎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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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의딸 |
｜ 2016-02-28 오후 11: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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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즉 양건 사부님 같은 분이 회장 당선 되셔야지....월급쟁이 정신들이 우두머리 있었으니 한국 바둑이 중국에게 밀렸지....짝짝짝,,,,,, 양건 회장님 만세 양건 바둑 대통령 각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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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전불패 |
｜ 2016-02-28 오후 5: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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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제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건회장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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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나간다 |
｜ 2016-02-25 오후 1: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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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단제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0여명, 많아야 20여명의 프로기사 경기만 주목하지 그외의 기사들은 외면 당하는 현실이고 그냥 혼자 낮은 랭킹기사들은 무엇으로 생활하나..생각한적도 있습니다. 구단제를 힘들더라도 꼭 만들어주세요. 생각하시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며 나머지는 실천이지요.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서 한번해보세요.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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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가 |
｜ 2016-02-17 오후 3:1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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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회장님께 드리는 제언
풀이 없으면 나무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풀이 없고 나무만 무성한 실정입니다. 나무도 곧 고사할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구단제를 주장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구단제 보다는 지방 기원의 활성화가 우선일 듯 합니다.
현재는 지방 기원이라는 자체는 명목상으로만 존재합니다. 지방기원을 구단제의 전초작업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내 대회건, 국제 대회건 지방대회를 거치지 않으면 참가 자격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지방마다 인구에 비례해서 출전권을 나누는 것입니다. 참가하고 싶다고 모두 참가신청을 하는 방식이 아니고, 지방 대회를 거쳐야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의 장점을 들자면...
1. 수도권에만 있는 바둑 기사들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바둑기사가 분산되어 각 지역별로 활동을 해야만, 지역 바둑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풀뿌리 바둑인들의 관심을 증대 시킬 것입니다. 물론 지방 기원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할것입니다. 지방 예산 확보나, 스폰서 섭외, 광고, 지역대회(참가비를 받는 오픈대회 개최 등)의 효과를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2. 국내대회 결승전이 개인의 대결을 넘어서 지역의 대결이 됩니다. 이세돌(서울), 박정환(충남) 이런 식으로 출전 선수에 자신의 연고지역을 넣는다면, 보는 입장에서 당연히 재미가 더 생길 것이고, 열성 팬층이 증가할 것입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열성 팬이 있고 없고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차이 만큼 큰 것입니다. 야구의 인기와 축구의 인기를 비교해 보십시요.
3. 기사들의 일거리 창출에 도움이 됩니다. 유명기사만 독식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붕괴가 필연입니다. 초일류가 아니어도, 프로라는 타이틀은 일반인에게 선망의 대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 사람과 바둑돌을 놓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평생의 영광입니다. 보급형 기사들이 지도대국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이벤트와 각종 교육 등으로 그들의 일거리를 늘려야 합니다.
한국기원은 커미셔너 역할만 해야 하고, 모든 권한은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 지방의 기원이 튼실하면 한국바둑은 분명 경쟁력 있는 스포츠가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몇몇 기사에 의존하는 방식, 중국과 대항해서 이기는 짜릿함(이거 아편입니다.)의 방식으로는 버틸만큼 버텼습니다.
풀뿌리 바둑문화를 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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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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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도 옳은 말쌈!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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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知不知上 |
｜ 2016-02-15 오후 3: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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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드시 구단제가 되어야 하고 성적이 좋은 선수들의 연봉도 당연히 높아져야만 한다.
-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나쁘면 당연히 다음해에는 연봉삭감, 방출 등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랭킹으로 이들을 선별하는건 옳지 않다. 구단의 필요에 따라 선수를 선발해야지
일방적인 드래프트, 상금배분 형식은 1위나 꼴찌나 똑같다는 것이지 않는가.
2. 프로기사들도 이제는 트너먼트용 기사와 보급용 기사가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 물론 해설을 주로하면서 보급 전문기사가 늘어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명쾌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해설료, 초청료, 보급지도시 연봉 등..처우개선)
3. 모든일을 좀더 투명하게 하자...(바둑TV건, 대회주관료, 등등...
솔직히 하나부터 열까지 불투명한 한국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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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16-02-11 오후 2: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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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대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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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스쿨 |
｜ 2016-02-11 오후 2: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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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얘기가 나왔으니 비록 5-6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나도 애기 좀 합시다.
이세돌 휴직 사건 말입니다.
이세돌이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났나요?
대한민국에서 많은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태어나고 자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체제가 잘못되었으면 고쳐나가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아예 판을 엎어버리고 나가버리면 그의 태생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이런 일은 어디에도 없는 일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이 가르치는 일을 하려면 인격이 갖추어져야 하고 타인의 귀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스승을 부정하고 선배를 부정하면서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것입니까?
그래 다른 나라에 가서 그 천재적인 실력으로 실력발휘하고 인정 받고십다고요?
가능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건 기사라는 말에는 어울리지 않는 도박꾼 같은 냄새가 나는 일입니다.
천재도 타고 나지만 길러지는 것입니다. 이세돌 같은 천재가 더 인내하고 길러졌으면 벌써 저무는 자리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세돌의 천재성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국 바둑계에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세돌 프로는 이 점을 잘 인지하시고 후배들을 진정한 천재로 양육하는 일에 일조를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둑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반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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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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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뭘 잘못했다고....
난 이세돌을 좋아하진 않지만...당시에 이세돌이 잘 못한건 없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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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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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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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아비 |
｜ 2016-02-11 오후 1: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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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단의 내실화와 바둑계의 대중적 인기 활성화 ..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것은 바둑보다 더 어려워 보입니다. 조금씩 바꾸어 나가면 방향이 맞다면 반드시 효과가 나타나리라 봅니다.
양 회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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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아랑 |
｜ 2016-02-11 오전 11:4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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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발전에 얼마나 많은생각을 하고 계신지 느낄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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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16-02-11 오전 9: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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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빌며 중지를 모아 바둑계 발전의 토대를 완성하길 바랍니다. 어깨가 무겁겠지만 인터뷰 내용처럼 마음을 다바쳐 기사회장직을 수행바랍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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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다보니 |
｜ 2016-02-11 오전 2:2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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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뭔가 제대로 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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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부처쎈돌 |
｜ 2016-02-10 오후 5:35:00 [동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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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로기사들이 ‘이세돌 9단에게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를 놓고 표결에 부쳤다. 이 표결은 향후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토대가 될 것이었다. 기사들의 여론을 묻는 행위로서, 기사가 기사를 향해 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기사회에서 이런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양건 회장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열렬하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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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현아부지 |
｜ 2016-02-10 오전 10: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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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말씀하신 직업을 가지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듯합니다.생각이 무르익으셨네요. 좋은 결실 맺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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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옥저 |
｜ 2016-02-10 오전 9: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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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회장이 되셨으니 모든 프로기사들의 먹거리를 고민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느 세계에서건 프로라는 이름이 붇으면 하위원 선수들한테는 관심이 멀어지는 건
이해 하고 판을 넒은 시각으로 짜야 됩니다.
야구나 축구를 예를 들면 하위 30%는 현실적으로 밥먹고 살기 힘듭니다.
바둑만 예외일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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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삼경천 |
｜ 2016-02-09 오후 9:47: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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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회장님의 바둑해설을 참 좋아했습니다.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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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류즈 |
｜ 2016-02-09 오후 9:3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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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으로 운영되는 리그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역량을 모은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세부적인 운영이나 계획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잘 만들어야겠죠. 2부, 3부 형식으로 유기적
연결고리가 잘 만들어지려면 우선 1부리그라 할 수 있는 바둑리그가 다른 스포츠의 구단
제 형식으로 잘 정착되어야 할테구요.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프로스포츠로 바둑이 나아가
고 있는 현재 시류에선 올바른 방향으로 여겨집니다. 기사회장님의 역량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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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6-02-09 오후 7:0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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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그 하위권 프로들은 지방에 내려가서 보급활동을
하도록 장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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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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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인지...
바둑만 잘 두면 보급 잘할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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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타령 |
｜ 2016-02-09 오후 5:31: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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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회장님, 당선을 축하합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 전부터 주장하던 일이 지금은 거의 다 이루어졌네요. 그만큼 양건 회장님이 주장해오던 일이 옳다는 거지요. 구단제라는 것도 좋지요. 다만 한 가지 명칭을 구단제라 하지 마시고 기단제라 하시기 바랍니다. 球團은 공을 가지고 경기하는 단체입니다. 축구, 야구, 배구 등등이죠. 바둑은 棋團(기단)이라 해야 말이 맞죠. 그러니까 기단제를 하자고 주장하셔야 합니다. 용어 하나도 바둑의 자존심을 살려야지 어디 바둑이 공놀이를 따라 하면 됩니까? 구단제라 하려면 韓國棋院(한국기원)도 韓國球院(한국구원)으로 해야 맞죠. 그리고 프로는 棋士(기사가 아니라 球士(구사)여야 하겠죠.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 구단제도 기단제라 해야 말이 맞지요.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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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16-02-09 오전 8:2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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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에 동의합니다. 수요가 있을 때 공급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새로운 수요를 창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하고 호응해 왔습니다. 그래서 양건 회장님이 언급하신 이상적인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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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파 |
｜ 2016-02-09 오전 4:2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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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 3부 리그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느껴집니다. 현재 퓨쳐스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요? 여자기사와 시니어기사들은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이 관심을 가집니다. 아름다운 여류기사들의 색다른 대결을 보면서 신선한 향기을 느끼고,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시니어기사들의 중후한 대결을 보면서 옛 향기를 느낍니다. 허나
퓨쳐스리그에서는 어떤 향기를 느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과격하게 말하자면 한국바둑리
그 선수들보다 떨어지는 기력을 가진 선수들의 대결로 보입니다. 지금이야 KB국민은행이
한국바둑리그와 함께 퓨쳐스리그를 지원해주고 있기에 유지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퓨쳐스리그가 과연 유지될 수 있을런지요? 시청자도, 팬도 없는 리그가 존재할 수 있을까
요? 퓨쳐스리그마저도 굉장히 위태로워보이기에 3부 리그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꿈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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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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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각 팀에 소속되지 못한 나머지 수에 대해 나몰라라 할수도 없다고 봅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많은 실전을 갖을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죠
제도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상급 기삳르은 너무 많은 대국으로 과로하지 않게 해야하고 동시에 성적이 좋지 않은 기사들도 대국료를 얼마 받느냐를 떠나 많은 실전을 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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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묘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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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목이나 2,3부 리그가 1부리그보다 실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한건데 그렇다고 2,3부 리그를 안하나? 하부리그의 필요성은 상부리그를 튼튼하게 하는데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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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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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리그 정도면 시합의 비중이 없는만큼 상금도 적게 하면 됩니다. 세미프로 자격을 도입한다든지, 내셔널 리그 성적 상위자에게 자격을 준다든지 다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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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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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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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파 |
｜ 2016-02-09 오전 4:00: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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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제는 당연한 일입니다. 나름 바둑을 굉장히 좋아하고 바둑리그도 종종 바둑티비를 통
해 접하는 입장이지만 일류 기사들이 어느 팀에 속해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안의 이
세돌, 티브로드의 박정환, 화성의 최철한 정도만 떠오르지 나머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
다. 강동윤이 포스코였는지 CJ였는지 헷갈리고 김지석도 지금은 없는 한게임 소속이었던
것이 기억이 남네요. 매년 선수들의 소속이 널뛰기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체 각 구단
을 어떻게 응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한 때는 특정 팀을 관심있게 보던 때도 있었습니다
만 어느 순간부터는 팀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특정 선수들의 경기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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