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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 도전권은 어디로? 조한승, 이세돌에게 선승
도전자결정전 1국에서 조한승 9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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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이 승리했다. 공식대국 상대전적은 41전23승18패로 이세돌이 조한승에게 앞서있지만, 국수전에서 전적을 따로 보면 조한승이 6전5승1패로 압도적이다. 11월16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59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 1국에서 조한승 9단은 217수 만에 이세돌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뒀다. 3번기 대결의 승자는 '국수' 박정환에게 5번기로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대국을 마친 조한승은 "초반 우하귀 정석부터 흑이 잘 풀렸다. 백이 신수를 들고왔는데 실패한 결과다. 백은 중반에도 좌변 흑돌을 공격할 기회를 놓쳤다. 전반적으로 흑이 집이 많아서 이후는 백에게 기회가 없었다."라고 대국을 총평했다. 두 대국자는 점심도 건너뛰고 둬서 대국은 오후 2시 전에 일찍 끝났다. 조한승은 "내가 시간을 많이 들였고, 이세돌 9단은 손이 좀 빨리 나왔다."라고 말했다. 국수전에서 유독 이세돌에게 강한 이유를 묻자 "이상하게 이세돌 9단이 컨디션이 나쁠 때 국수전에서 대국했다. 예를 들어 재작년 벌어진 57기 국수전 도전5번기도 이세돌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에게 패한 직후에 만났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라는 감상이었다. 이세돌은 51기와 52기 국수타이틀 보유자였다. 조한승은 55기부터 57기까지 국수 3연패했고, 전기 대회에서 도전자 박정환과의 5번기에서 1-3으로 패해 국수위를 물려줬다. 도전자결정전 2국은 11월18일 오전10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고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국을 관전할 수 있다. 전통 깊은 국수전은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ㆍ조훈현ㆍ서봉수ㆍ이창호ㆍ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는 도전자 박정환 9단이 3연패 중이던 조한승 9단에게 3-1로 승리해 처음으로 국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제59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300만 원이이며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4,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 이세돌 9단. 이세돌의 제안으로 대국은 점심시간없이 계속해서 진행했다. 대국은 오후 2시 전에 마쳤지만, 복기는 3시를 넘겨 약 1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 1국에서 승리한 조한승 9단. 이제 1승만 더하면 도전권을 획득한다. 박정환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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