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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늘었다” 바둑 닥터들의 솔직한 고백
대국민 기력향상 프로젝트 ‘바둑비타민’ 시즌1 종료 특집, 14일 K-바둑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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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기력향상 프로젝트 ‘바둑비타민’ 시즌1이 최근 종료됐다. 그 기념으로 특집 방송이 나온다. 14일 K-바둑에서 오후 2시 방영된다. 시즌1이 끝나면서 놓칠 수 없는 키워드는 ‘접바둑’이다. ‘프로기사는 접바둑을 많이 둬 봤을 것이다.’ 이는 흔한 오해다. 평생 바둑과 사는 직업이 바로 프로기사이니 어떤 형태의 바둑이든 두루 접해봤을 법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은 그렇지 않다. 아주 어린 시절에 어느 정도 접바둑을 소화하긴 하지만 프로를 지망하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호선과 그에 준하는 형태에만 익숙해진 까닭이다. 사이버오로와 K-바둑이 협력해 만드는 프로그램 ‘바둑비타민’은 교육적 목적을 다분히 담고 출발했다. ‘아마추어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잘못을 교정해 주자’ ‘바둑 실력 향상에 관한 고민도 들어주는 자상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숭고한(?) 의지를 불태우며 이현욱·홍민표·이다혜 이렇게 3명의 프로기사가 메스를 들었던 것이다. ‘바둑닥터’들은 하수의 설움이 알알이 담긴 소중한 사연들을 선정하고(선정에는 K-바둑 이흥우 PD의 의지가 가장 많이 들어간다.) 접바둑을 둔다. 이는 실황 중계된다. 지도기이니 당연히 접바둑이다. 그 속에서 실제로 아마추어들의 반복되는 실수, 나쁜데도 좋은 줄 알고 계속 쓰는 정석 변화들, 형세판단을 할 타이밍 등을 바로잡는다. 다분히 교육적이고 승부완 무관해 보인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바둑의 본질은 승부다.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다. 물론 지도기는 상수가 승패를 중시하지 않는다. 한 수 한 수가 시험문제의 성격을 지닐 뿐 이기느냐 지느냐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음처럼 쉽지 않다. 프로기사들의 핏줄 속엔 승부가 흐른다. 아무리 자신이 지도를 목적을 하는 대상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지고 나면 뭔가 께름칙하다고 느낀다. 이런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접바둑은 어떻게 두어야 좋아?” 시즌1에서 시작하자마자 두편 연속 패배를 맛본 닥터 이다혜가 닥터 홍민표에게 한 질문이다. 바둑비타민의 전신이라 할 프로그램 ‘바둑언더스탠드에서’ 수없이 접바둑을 해본 홍민표라면 이기는 법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대답은 <바둑비타민 시즌1 특집-홍민표 편>에서 여러분도 확실히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닥터 홍민표가 그 비밀을 밝힌다. 닥터 홍은 시즌 1이 끝날 때까지 1판밖에 지지 않았다.  ▲ 접바둑은 어떻게 접으면 좋아?(이다혜 닥터)  ▲ 읏, 음... 그건... 바둑비타민의 닥터들은 어느 사이엔가 표독하게 두어 잘 이기는 상수와 부드럽게 두는 상수로 나뉘어져 갔다. 홍민표에겐 ‘중얼 민표’라는 별명이, 이현욱에겐 ‘버럭 현욱’, 이다혜에겐 ‘번복 다혜’라는 별칭이 붙었다. 홍민표는 가장 좋은 승률을 유지했다. 유리할 때의 멘트와 진심이 담겨 나오는 특유의 중얼거림이 있다. 이현욱의 버럭은 이흥우 PD를 향해 있다. 이 PD는 일부런 그런 것인지 몰라도 이현욱이 진땀을 뻘뻘 흘릴 만한 놀라운 실력의 상대만 선정했다. 고의인지 아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현욱도 이다혜처럼, 접바둑 승률이 좋은 홍민표의 지난 방송을 참고했다고 털어 놓는다. 이다혜는 자꾸 마음이 약해지고 번복을 했다. 그게 별명의 근원이 됐다. 3명의 닥터와 그리고 닥터와 신청자 사이의 ‘드라마’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한 김여원 MC는 이번 특집에서 시즌1에서 벌어졌던 각종 사건들과 닥터들의 소감을 들어본다. 바둑 닥터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뿍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대국민 기력향상 프로젝트 ‘바둑비타민’은 매주 수목 오후 2시에 방영된다. 특집 그 1편은 이현욱 편으로, 10월14일 오후 2시 시작된다. 이후는 홍민표 편, 이다혜 편 순. K바둑(한국바둑방송)은 스카이라이프 130번, HCN(ch.534/513), JCN울산방송(ch.108)을 통해 전국 케이블TV로 시청할 수 있다. 우리집은 IPTV나 위성, 혹은 케이블 그 어떤 것도 없다? 걱정할 필요없다. 인터넷이 있다. 테이블 위의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에브리온TV'를 무료로 다운 받으시라. 스마트폰 안에선 장터(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에 에브리온TV앱이 있다. 거기서 그저 K바둑을 찾기만 하면 된다. 또 최근 CJ헬로비전을 비롯, 푸른방송, 서경방송, 남인천방송, CCS충북방송 등 케이블TV 추가송출로 커버리지를 확대해서 CJ헬로비전의 경우 서울 양천구, 은평구를 비롯,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강원지역 등 23개 지역에서 시청 가능하며, 채널번호 110번을 통해 볼 수 있다(방송지역은 CJ헬로비전 홈페이지 http://www.cjhellovision.com 참조). - KT스카이라이프, 채널번호 130, On HD - KT, 121, 실속형 - SK,,221, 디지털표준 - LG, 107, tvG14 - CJ헬로비전, 110, 스탠다드 - 현대HCN, 534/513(지방), 실버 - JCN울산중앙방송, 127, 고급 - 서경방송, 76,기본 - 푸른방송, 133, 프리미엄 - CCS충북방송, 150, 기본 - 남인천방송, 95, D-LUX - everyonTV, 52 한편 바둑비타민 시즌2가 10월말 시작된다. 여러 가지 색다른 시도가 준비되고 있다.접바둑의 치석을 화점에만 놓는 것이 아니라 개수만 지켜서 자유롭게 배치하고 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잘 시도되지 않았던 접바둑이다. 또 바둑닥터가 한 명 더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있다. 홈페이지: 바둑비타민 지도기 신청하기 (☞클릭!)  ▲ (김여원) "시즌1에서 있었던 일들을 오늘 풀어보자."  ▲ 음, 할 말이 많은데...  ▲ (이현욱) "석점을 놓으셨던 '金SO英 3단' 이 기억난다. 여성 신청자가 많지 않은데 내 경우는 2번이나 있었다. 최근 신청하신 분인데 아이디도 본명이신 것 같다. 나이가 20대시다. 담당피디가가 김칫국만 먹었다. 결혼을 하셨더라. 화끈하고 시원시원하게 두시던 분이었다.  ▲ 프로기사 중에 누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귀여운 대구 사투리로 이현욱 사범님이요 하고 대답하셨다. 기분이 좋았다. 이건 각본에도 없는 거였다. 실은 대구 분이시니까 대구 출신 기사들을 예상했다. 한데 나중에 오로에서 사연을 찾아 확인했더니 이분이 신청을 여러 번 했는데 처음엔 홍민표 8단이랑 두고 싶다고 써 놓으셨더라. 시간 때문에 밀린 것 같았다. 끄 응"  ▲ (김여원) "역시 A형답다."  ▲ (이다혜) 세상에 그걸 찾아보다니!  ▲ 세 분 바둑 닥터는 대국 중에 혹시 봐 준 적이 있나?  ▲ 난 그런 적 없다. 이다혜 닥터는 왜 눈빛이 흔들리는 거지?  ▲ 헛, 흠...  ▲ (이흥우 바둑비타민 담당 피디) "NG가 거의 없다. 이대로 죽 이야기를 풀어주시면 된다."  ▲ 바쁘게 돌아가는 카메라들.  ▲ 바둑 예능을 찍는다.  ▲ 바둑비타민 대국이 한창 진행될 때 오로대국실에서 문제를 내는 윤상현 피디. 아마5단의 실력을 보유했으며 K-바둑 내 최고수다.  ▲ (이현욱) 20년 정통파의 길을 걸어온 나에게 접바둑은 너무 어렵다.^^ 그나저나 홍민표 닥터는 성적이 너무 좋다. 이흥우 담당 피디와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하던대... 신청자 선정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 (홍민표) 그런 거 절대 없다. '소개팅을 몇 번 주선한 거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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