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바둑 계속 팽팽할 것 … 이세돌은 배울 게 많은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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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둑 계속 팽팽할 것 … 이세돌은 배울 게 많은 맞수
[중앙일보] 바둑기사- 구리 9단 인터뷰
| 정아람 2015-09-17 오후 05:35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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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이세돌(오른쪽) 9단이 6승2패로 승리했다. [사진 한국기원] |
중국 바둑 스타 구리 9단, 삼성화재배 탈락 아쉬워
박정환·김지석·커제 강해
작년 이세돌에 패배 충격 … 마음 다스리며 노력 더 해야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최종일인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北京) JW메리어트호텔에서 16명의 선수가 마지막 16강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오후 3시(현지시간) 무렵 대부분의 대국이 끝났다. 4시가 넘어가자 복기(復棋)까지 마친 선수들이 시합장을 빠져나갔다. 5시가 되면서 호텔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구리(32) 9단. 얼굴에는 아쉬운 빛이 역력했다. 그는 바둑판 위에 바둑돌을 놓았다 담기를 반복하며 상대 선수인 스웨 9단에게 질문을 계속 던졌다. 결국 6시를 훌쩍 넘겨서야 구리 9단은 복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리 9단이 대국장에서 나오자 중국 팬들이 그를 에워쌌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로 활약한 그는 중국의 인기 스타다. 동갑내기 이세돌 9단과는 세기의 라이벌로 경쟁하며 바둑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팬들이 흩어진 뒤 구리 9단을 만나 그의 근황과 바둑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최근 바둑을 너무 많이 져서 기분이 좋지 않다. 그것 말고는 다 괜찮다. 어제(9일)도 질 바둑이 아닌데 결국 내가 졌다. 오늘도 바둑을 잘 두지 못한 것 같다(구리 9단은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곧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뒤늦게 대학교 입학을 결심한 계기는.
“어릴 때 프로기사로 활동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아직 젊은 나이니까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중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어 대학 생활이 내심 기대된다.”
- 바둑 공부에 방해되지는 않을까.
“바둑 공부의 총량과 시합에서의 숙련도는 별개인 것 같다. 지금 내가 바둑 공부를 조금 더 한다고 해서 시합에서 더 잘 두진 않는다는 말이다. 현재 시합에서 잘 두는 걸로 치면 10대, 20대의 어린 선수들이 나보다 훨씬 낫다.”
- 그런데 중국 바둑계에도 현재 압도적인 1인자가 없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일찍 목적을 달성하다 보니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것 같다. 바둑 기사에게 타이틀 획득은 인생 최대의 목표다. 그런데 타이틀을 따는 프로기사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그간 타이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던 어린 선수들이 너무 빨리 목표를 잃는 것이다.”
- 한국과 중국 바둑이 팽팽하다. 앞으로 어느 나라가 앞설 것으로 보는가.
“적어도 앞으로 5년 정도는 양국의 성적이 비슷할 것 같다. 현재 한국과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비슷해 특별히 잘하는 한 명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 그래도 양국의 강자를 꼽자면.
“한국은 박정환·김지석 9단이 확실한 강자다. 중국은 커제 9단이 세고 나머지 기사들은 비슷한 것 같다.”
- 입단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이세돌 9단과 10번기를 했을 때다. 10번기인데 8판밖에 두지 못했다(당시 6승 2패로 10번기가 끝났다). 너무 절망적으로 져서 충격이 컸다.”
- 졌을 때 어떻게 패배감을 극복하나.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다 괜찮아지는 것 같다. 마음이 하는 일이다. 스스로 내 마음을 컨트롤하려고 한다.”
- 이세돌 9단을 평가하자면.
“이세돌 9단이 이번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라갔나? (그렇다.) 이세돌 9단이 요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이세돌 9단은 내가 배울 게 많은 인물이다. 2004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에서 2대 1로 지고 이렇게 강한 상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 다시 10번기를 할 의향이 있는가.
“10번기는 내가 아무 때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먼저 당대에 바둑을 가장 잘 두는 사람 두 명이 만나야 한다. 또 두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일 때 이뤄지는 게 좋다. 만약에 10번기를 다시 한다 해도 내가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바둑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인생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중앙일보=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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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황지존 |
｜ 2015-09-18 오후 7: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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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국적을 떠나 창하오와 더불어 인간적으로 호감이다 실예로 10번기때도 세돌이 요구한 승자독식방식과 속기파인구리에게 절대불리할꺼라는 제한시간 4시간을 쿨하게 승락하고 또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그의 모습은 남자답고 뒤긑없는 전형적인 사내의 모습이였다 모르긴해도 속기파인 구리가 제한시간 2~3시간남짓으로 10번기를했다면 6대2로 일방적으로 힘못쓰고 물러나진않았을거같다 암튼 적장이지만 멋진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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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5-09-18 오후 1: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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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안에 중국에 대항할 신예 대항마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5년후 중국에게 뒤쳐질 것이라는 말도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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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5-09-18 오전 4: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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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까지는 심하고 6:4정도는 되는 상대였던것 같다. 쎈돌은 구리에게
그렇게 우세를 점했고 이창호는 창하오에게 사실 압도적 조훈현은
섭위평에게 또 약간 우세.
박정환과 김지석은 스웨에게 직접 결승에 만난적은 없지만 준결에서
김지석이 훌륭하게 이겨줬고 전반적으로 요즘엔 박빙 우세.
이제 커제를 다뤄줘야 하는데 일단 박정환이 백령배에서 당한 복수를 해줘야하고
김지석은 살짝 앞서는데 지난 전적이고 커제가 아직 어려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
이동훈이 이창호같은 균형감각과 깊은 수읽기를 한다면
또 신진서가 쎈돌같은 전광석화같은 공격이 가능하다면
쭉 중국의 기세를 누를 수도 있을텐데...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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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검객 |
｜ 2015-09-17 오후 11: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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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분명 대인입니다 대인 기질을 타고 난 사람이 아니라 대인이지요. 작년 10번기에서 모두들 박빙의 승부를 점쳤는데 6대 2로 일방적으로 밀렸을때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마음속으로라야 통곡을 했을지라도 미소를 잃지 않고 복기에 임하는 그 초연한 모습.
“10번기는 내가 아무 때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먼저 당대에 바둑을 가장 잘 두는 사람 두 명이 만나야 한다. 또 두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일 때 이뤄지는 게 좋다. 만약에 10번기를 다시 한다 해도 내가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알 듯 모를 듯 이 말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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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현 |
｜ 2015-09-17 오후 8: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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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보다 인생에서 큰사람이될 구리9단
아 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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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5-09-17 오후 7: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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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9단이 마음도 넓고 인격이 되었다 생각이 듭니다 상대를 존중해 주는 마음은 정말 본받을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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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5-09-17 오후 6:14: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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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個人的으로 李世乭과 古力은 世界 圍碁 歷史上 가장 멋진 라이벌로 記錄될 것으로 生覺합니다. 盤上의 라이벌 關係를 떠나 두 棋士의 純粹하고 맑고 깨끗한 高處의 友情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수기사님께서 안 계셨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수기사님과 나눈 소중한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로 댓글난이 더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그리고 배울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글과 한자를 함께 써온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로검객님, 덤벙덤벙님, kispaik님, 빈배하나님, 그리고 수기사님, 이곳에 와서 참 행복했습니다! 지난 일 년 여동안 오로 기우들과 참 많이 싸웠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습니다. 저로 인해 감정이 상하셨던 분들께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오로 기우님들! 매순간 밝고 활기찬 시간을 쟁취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元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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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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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술랑 님이 싸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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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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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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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실거 까지 없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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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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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님, 떠나지 마시고 잠깐 휴가를 다녀오세요. 1주일도 좋고 1~3개월도 좋고, 1~2년후에라도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세요. 원술랑 님과 님의 글을 즐기는 분들이 훨씬 많고 그 분들은 언제든지 원술랑 님을 반길 것입니다. 저는 누가 반기는 사람이 없어도 제가 좋아서 미국에서부터 오로를 찾고 있잖아요. 원술랑 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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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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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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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조용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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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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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님, 휴가갔다 다시 돌아오실 때까지 몸 건강하십시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슨 일을 하시든 본인을 위해서 하시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자신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다른 사람이야 무슨 생각을 하든 그건 또 그들의 자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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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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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에 대해 응원하지 않고 상대팀 혹은선수를 응원할때, 그 팀 응원하는 사람들이 원색적으로 떠드는 것이 스포츠의 시합현장 응원장소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원술랑은 그간 보면 중국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여기 독자란에서 와글거리면서 원술랑을 비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가지고 잘했느니, 잘못했느니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바둑의 경기 현장이 요기 독자란임으로 서로 비난하면서 와글 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쩌면 경기현장에서 일어나는 즐거움일런지도 모릅니다.
나도 원술랑을 가끔은 비닌한 것으로기억이 납니다마는. 이런 말들은 경기현장의 와글 거리는 것으로 원술랑이 오기서 한국선수를 펌하하는 말들은 어쩌면 요기 독자란에 활력을 주는 요소도 된다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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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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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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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때는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때는 마음대로 나갈수가 없지 어디서 오로를 떠난다고..말도 안되는소리를 하고 있어 하물며 영원한 우상 세돌을 두고 간다니.....진짜 가 버리면 비난하는 꼬리글들 꼴보기 싫어 가는 좀팽이로 치부할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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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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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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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동무여, 소금기둥이 되기 전에 떠나라. 언젠가 군이 그릴 그림들을 내가 보지 못할지라도 섭섭해 마라. 군의 그림은 군만의 것. 그게 그림의 존재 방식인 것을. 자 이제 지체 없이 떠나라. 나의 손오공이여, 문수보살이여. 혼자서 가라. 더 멀리 더 넓게. -김윤식, 내가 읽고 만난 일본 머리말>. 깔뱅은 파렐의 위협에 가까운 강권에 어쩔 수 없이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렀고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 중독증에 시달려 동안거에 들어간 적이 있었죠. 묵언정진! 수기사님, 제가 원래부터 지지리 못난 놈입니다. 그동안 사이버오로 독자란에서 기우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난보다 독자란이라고 표현하는게 훨씬 좋네요. 제가 상호, 고력에 대해 대인, 호남아라고 말했는지 몰라도 단 한 번도 중국 선수를 편든 사실이 없습니다. <爲如白 爲後學 爲詩 - 전영애>. Au re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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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15-09-17 오후 5: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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