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랭킹 1위 격돌! 승자는 '박정환'
한ㆍ중 랭킹 1위 격돌! 승자는 '박정환'
항저우팀은 2위와 승점 12점 차로 압도적인 1위 유지
[갑조리그] 박주성  2015-09-05 오후 07:38   [프린트]
▲ 13라운드 주장전에서 중국랭킹 1위 스웨를 물리친 박정환


9월5일 2015 중국갑조리그 13라운드 경기가 중국 각지에서 열렸다. 한국기사는 박정환ㆍ나현ㆍ이동훈 세 명이 출전했다.

13라운드에선 한국랭킹 1위 박정환(항저우팀)과 중국랭킹 1위 스웨(구이저우팀)가 주장전에서 맞붙었다. 이 대국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박정환 선수가 18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의 올해 갑조리그 개인전적은 9승1패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최명훈 9단은 "초반은 흑이 포석을 잘 짰고, 중반까지도 약간 앞선 형세였다. 그러나 좌변과 하변에서 흑이 너무 쉽게 처리하다가 바둑이 만만치 않게 되었다. 이후 중앙에 가일수만 했다면 백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종반 중앙에서 흑의 노림수가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끝내기에서도 스웨의 실수가 이어져 최후에는 박정환이 반면 10집 정도 이긴 형세였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나 나현(상하이팀)은 마오루이룽(항저우기원팀)에게, 이동훈(우한팀)도 미위팅(장쑤)과의 주장전에서 패했다. 지난 12라운드에서도 김지석과 나현이 각각 천야오예와 랴오싱원에게 졌기에 박정환을 제외하면 갑조리그 후반 라운드는 한국기사들의 성적이 저조하다.



팀 순위는 항저우의 1위가 여전하다. 주하이팀이 2위에 올라있지만, 1위와 승점차가 12점이나 된다. '전통의 강호' 충칭팀은 구리가 유일하게 승점을 올렸이나 팀은 1:3으로 패해 7위에 머물렀다. 이세돌이 출전하지 않은 광시팀은 13라운드에서 주하이팀에게 0:4로 져 9위에 랭크되었다.

2015 갑조리그 모든 대국은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다음 14라운드는 9월24일(목)에 이어진다. 13라운드까지 각 팀 순위와 누적 승점 등은 다음과 같다.

1위 항저우(35, 38, 11)
2위 주하이(23, 28, 8)
3위 우한(22, 29, 5)
4위 장쑤(19, 27, 6)
4위 산둥(19, 27, 6)
6위 저장(19, 24, 7)
7위 충칭(18, 25, 5)
8위 베이징(17, 24, 8)
9위 광시(17, 24, 6)
10위 항저우기원(17, 22, 6)
11위 구이저우(15, 24, 5)
12위 상하이(13, 20, 5)

(팀 승점, 개인 승수합, 주장전 승수)

갑조리그는 12개 팀이 1라운드에 6경기를 벌인다.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해 네 판씩 두어지며 이 중 세 판은 제한시간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의 장고 대국, 남은 한 판은 1시간 60초 1회의 속기대국이다.

각 라운드에서 4-0또는 3-1로 이긴 팀이 승점 3점을 받는다. 2-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최종 순위는 22라운드까지 누적된 팀승점으로 결정한다.(팀승점이 같으면 개인승수->주장전 승수로 비교)



[사진협조ㅣsina 바둑]

▲ 5일 열린 갑조리그 13라운드에서 박정환 선수가 승전보를 알렸다.


▲ 중국랭킹 1위 스웨가 박정환의 13라운드 대국상대였다.


▲ 박정환 외에 나현과 이동훈도 13라운드에 나섰지만, 각각 마오루이룽과 미위팅에게 패했다.


▲ 충칭팀 양딩신과 베이징팀 천야오예의 주장전. 천야오예는 지난 3일 열린 12라운드에서 김지석을 꺾었고, 13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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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초보 ｜  2015-10-07 오전 4:56:00  [동감0]    
포석 잘 짜고, 형세판단 잘 하고, 붙이면 젖히고, 젖히고 끊고, 끊으면 뻗고,... 그렇게 두는
거야. 그러면 이겨. 바둑이 별거인가.
iwtbf ｜  2015-09-07 오전 9:21:00  [동감1]    
박정환은 과연 세계랭킹 1위답군요. 이정도면 1위 중에서도 발군의 1위
사황지존 ｜  2015-09-06 오후 7:30:00  [동감0]    
나현은 국내리그는 박정환급 무적모드인데 세계대회던 갑조리그던 중국기사만 만나면 전패에 가까운데 전형적인 국제용기사였던 나현이 왜 이렇게 된건지 국내성적이 나쁘면 슬럼프라고나 하겠는데 당장 내년에 갑조리그 계약이나 할수있을지 지금성적은 몸값비싼 용병으로는 민망한성적이고 백프로 퇴출인데
박타령 ｜  2015-09-06 오후 6:31:00  [동감0]    
예전 이세돌이 중국 갑조리그에서 보인 성적을 지금 박정환이 보이고 있군요. 이게 한국 1위, 세계 1위의 실력입니다. 문제는 그럴 무렵 이세돌은 국제기전에서도 강했는데, 박정환은 아직 국제기전에서는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입니다.
센세이션 ｜  2015-09-06 오전 11:39:00  [동감1]    
중국랭킹 1위는 사실상 커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중국 2인자를 꺾은걸 보면 정말 대단하고 커
제도 박정환한테는 안될것 같다.
거북이일등 ｜  2015-09-06 오전 4:41:00  [동감1]    
박정환 9단의 전적, 9승 1패..... 독보적이군요.
eflight ｜  2015-09-06 오전 12:10:00  [동감1]    
실력으로보면 세계1위가 맞는데... 삼성배는 꼭 거머쥐길!
나현은 국내리그와 병행하기 힘들면 중국리그는 가지 않길 권하고 싶네요.
센세이션 저는 지더라도 무조건 가야된다고 생각해요 병행하기 힘들어하고 있는듯 하지만 어느정도 중국선수들에게 맞춰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나현선수 항상 중국 기사만 만나면 지는데, 이게 적응이 되야지만 나중에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flight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때 경험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 소속팀을 수렁에 빠뜨리 고 경험을 쌓으면 책임감 없단 소리밖에 못듯습니다. 한국 선수에 대한 나쁜 인 상만 심어주고 계약시 나쁜 영향을 줄 겁니다. 본인 자신으로 보아도 꼭 좋은 일 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황지존 가능하다면 나현이 갑조리그계속하고싶은게 맞을듯 하지만 냉정히보면 내년은 퇴출이라고 봐야지요 하고싶다고 할수있는게아님 용병이 1승6패면 퇴출이라고 봐야됨 선수의지보다는 시장논리로 움직이는게 맞아요 내년엔 나현은 빠지고 올해 중국기사 성적이좋은 신민준 김명훈등이 들어갈꺼같아요 나현은 이미 재계약할만한 성적으로 반등할 수치를 넘었음 거의 동네북수준  
원술랑 ｜  2015-09-05 오후 10:39:00  [동감2]    
와우 브라보! 박정환 프로는 세계 바둑의 本山 중국 갑조리그에서 내노라하는 기라성같은 기사들과 겨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 9단은 향후 2,3년간은 대선배 이세돌과 엎치락 뒤치락하다 결국엔 天下統一의 大業을 完遂하리라 본다. 솔직히 나는 커제가 대단한 선수라고 보지 않는다. 다만 바둑끼(바둑 지능)가 넘치는 기사라고 할까, 두고 봐라. 그는 스물다섯도 못돼 早老하리라는 것을! 아니면 말고지만 박 9단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되기를 내가 빌어줄 것이다. 하하! 盤上의 人生 20년에 모든 걸 다 이룩한 이세돌이여! 그대가 몸소 터득한 盤上의 運七技三法을 박정환 9단에게 고스란히 傳受해주길 바란다. 옛 新羅의 郎家事想이여! 三韓統一의 大業의 礎石이 된 높푸른 進就的 氣像이여! 오 大韓民國의 盤上에까지 大氣運이 臨하라! 저- 꿈에도 그리운 韓半島의 뿌리- 雄遠한 北方 古土를 향해 全力 疾走하자! 오 나의 祖國 大韓民國이여!
혼의루프 ｜  2015-09-05 오후 8:57:00  [동감1]    
아마 중국 랭킹 1위는 변동이 있을듯 싶다. 스웨가 번번히 지고 있을 때에, 커제의 승률이 너무 압도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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