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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 경계령! KB리그 약체는 없다
화성시코리요, 선두 넘보는 신안천일염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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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의 불을 조심하라'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경쟁이 시작된 2015 KB리그에 '하위팀 경계령'이 발동됐다.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하위권 팀들이 잇달아 상위권 팀들의 덜미를 잡으면서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것 같던 후반의 판도에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놓고 있다. 11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한국물가정보가 터뜨린 '고춧가루 폭탄'의 바통을 이번엔 화성시코리요가 이어받았다. 화성시코리요는 2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선두 진입을 눈앞에 둔 신안천일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제2국. 4지명 동급에 성적도 6승2패로 같은 둘의 대결에서 박정상이 신민준의 대마를 잡고 승리했다. 화성시코리요는 박정상이 선제점을 올렸지만 이어진 3국과 1국(장고)에서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과 2지명 조한승에게 잇달아 승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계속된 5국에서 주장 최철한이 이호범을 일축하며 2-2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마지막 4국에서 민상연이 천적이나 다름없는 목진석을 꺾으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전.후반기 신안천일염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화성시코리요는 4경기만에 3승째(6패)를 수확하며 실낱같은 4강의 꿈을 살려나갔다.  ▲팀의 3연패를 끊는 결승점을 올린 민상연. 목진석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고 차분한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고 송태곤 해설자는 "천적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고, 최근 농심배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컨디션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안천일염과 화성시코리요의 경기를 끝으로 11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승리 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신안천일염이 뜻밖에 덜미가 잡히면서 유일한 7승(3패)팀인 SK엔크린이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선두에 올라섰다. 2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6승3패의 CJ E&M, 3~5위는 같은 6승4패지만 개인 승수 차이에 의해 신안천일염 티브로드 Kixx의 순. 이날 경기를 중계한 송태곤 해설자는 "6위 포스코켐텍(5승5패)까지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태"라고 운을 뗀 다음 "상위권 팀들은 그들끼리의 경기뿐 아니라 하위권 팀, 특히 화성시코리요와 한국물가정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 원을 받는다. KB리그는 금주부터 시작되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과 국수산맥배 본선 대회 관계로 2주를 쉬며, 8월 13일(목) 정관장 황진단과 CJ E&M의 경기를 시작으로 12라운드의 포문을 열어젖힌다.  ▲제3국. 6승2패(이세돌)와 2승6패(이원영)로 정반대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사람. 이원영이 중반 무렵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이후 이세돌의 현란한 마법쇼가 펼쳐지면서 형세가 역전됐다(231수 흑 불계승).  ▲제1국(장고). 5라운드에서 김지석을 꺾었던 퓨처스 선수 홍기표가 시즌 두 번째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조한승의 유연한 반면 운영을 극복하지 못했다(177수 흑 불계승).  ▲제5국. 부드럽게 집으로 앞선 최철한이 후반 다소 어지러운 상황을 잘 마무리하며 승리했다(178수 백 불계승).  ▲"내가 다 진 바둑이었잖아", "요즘 왜 이렇게 바둑이 안 되지(?)".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한 이세돌 9단. 5라운드부터 6연승을 달리며 7승2패를 기록 중이다.  ▲발목 부상 중에도 농심배 선발전을 통과한 최철한. 이달 말에 드디어 깁스를 푼다고 한다. 리그 성적은 6승2패.  ▲'4지명 대박' 박정상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 시즌 이세돌, 박영훈, 이동훈 같은 강자들을 잇달아 꺾으며 7승2패를 기록 중이다.  ▲아깝게 1위가 될 기회를 놓친 신안천일염.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은 '10승'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3승6패의 화성시코리요로선 남은 경기에서 7승2패를 거둬야 가능한 수치. 터럭 같은 희망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11라운드 4경기까지 팀 순위  ▲ 11라운드 4경기까지 개인 순위 *보너스 샷으로 이날 KB리그가 시작되기 전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의 뒤풀이 자리에서 있었던 재미난 장면 하나를 소개한다.  ▲조치훈 9단과 사이 좋게 앉은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자, 다 같이 술 한잔 합시다." (이때 기자들) "이왕이면 러브샷 원샷으로 하시지요^^)".  ▲"그럴까 ^^, 그럼 다정하게 쭈욱~~" 이 기사는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클릭☞ KB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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