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저지한 '아저씨' 박성균 "예슬아 꼭 입단해"
연승 저지한 '아저씨' 박성균 "예슬아 꼭 입단해"
박성균, 송예슬 3연승 저지, 시니어 대 여류 중간 스코어 5-5
[지지옥션배] 김수광  2015-07-07 오후 09:12   [프린트]
▲ 박성균(사진)이 막았다. 송예슬이 무서운 수읽기로 거침없이 시니어를 연파해 승부의 저울추가 여류팀 쪽으로 기우는가 했던 시점에 나타난 박성균은 중앙전에서 노련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송예슬의 3연승을 저지했다. 이제 시니어팀과 여류팀은 2명씩 남았다. 끝까지 팽팽하다. 박성균은 국후 바둑TV와 한 인터뷰에서 "얼마 안 있으면 여자입단대회가 열린다. 송예슬 선수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이번에 꼭 입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저씨와 아가씨가 2명씩 남았다.

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10국에서 시니어팀 박성균이 여류팀 송예슬의 3연승을 저지했다(254수 흑1집반승).

종반을 향해가는 ‘아마 지지’의 스코어는 5-5. 아마시니어팀은 박성균과 조민수가, 여류팀은 김수영, 전유진이 남았다. 박성균은 다음 주 월요일(13일), 김수영을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프로기전으로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 열고 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아마대회가 끝나면 7월27일부터 프로 지지옥션배가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
[시니어팀] : 박성균(1승)ㆍ조민수 / [탈락] 심우섭ㆍ김정우(3승)ㆍ김동근ㆍ최호철(1승)ㆍ김세현
[여류팀] : 김수영ㆍ전유진 / [탈락] 박지영(1승)ㆍ김여원ㆍ도은교ㆍ류승희(2승)ㆍ송예슬(2승)




▲ 대국 전 선수대기실. 앞쪽은 시니어팀 김세현. 뒤쪽으로 월간바둑 이세나 편집장이 이 대국에 관심을 갖고 와 있다. 오른쪽 뒷모습은 대국자 박성균.


▲ "흐흠.이제 대국하러 가야겠다."



▲ 송예슬이 3연승을 응원하러 아버지(왼쪽)와 작은아버지가 한국기원 지하의 바둑TV 라운지를 찾았다. 아버지 송인수 씨는 "제몫을 다했으니 부담 갖고 두지 말라고 딸에게 말했다."고 했다.


▲ 지인들과 함께 바둑TV 모니터로 대국 모습을 보고 있다.


▲ 박성균(왼쪽)과 송예슬이 돌을 가리기 위해 대국석에 앉고 있다.


▲ 반드시 거쳐야 하는 어색함의 시간.


▲ 연승이란 무섭다. 토네이도처럼 기세가 자라나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 송예슬이 눈을 감고 묵상을 하고 있다.


▲ 돌을 가렸다. 결과, 박성균의 흑번.


▲ 송예슬은 다시 한 번 눈을 감는다. 침착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송예슬은 초반 착수에 자꾸 뜸을 들였다.


▲ 노련함이라면 누구에게도 질 생각이 없는 맹장 박성균.


▲ 긴장감이 아예 사라지진 않는 것 같다.


▲ 송예슬은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보여 주었다.


▲ 송예슬의 '조용한' 착점.


▲ 초반 전투는 어땠을까.


▲ 박성균은 자신있어 보이는데…


▲ 대기실에서 이 대국을 지켜보던 같은 팀 김세현은 걱정스런 눈치. "박성균 선수가 망했다. 보통 망한 게 아니다. 초반부터 너무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여류팀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단 우리가 너무 늙은 거 같다."


▲ 김세현은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백의 모양이 정돈되도록 허용한 우변의 변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 바둑이 후반을 향해갈 무렵 최명훈 국가대표팀 코치가 대기실을 찾아 형세를 말했다. "잠깐 들렀다. 흑(박성균)이 이겼다."


▲ 바둑이 끝났다. 송예슬이 공배를 메우고 있다.


▲ "후반에 변화가 많았지."


▲ "이 부근은 어땠나?"


▲ 중앙전이 복잡했던 바둑이었다.


▲ 바둑TV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박성균과 송예슬이 돌을 담는다.


▲ "남은 대국도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고 말한 박성균은 송예슬의 입단을 기원했다.


▲ 속이 쓰리지만 빨리 잊는다. 송예슬은 대국장을 나오면서 월간바둑 이세나 편집장과 이야기를 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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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P ｜  2015-07-08 오후 5:11:00  [동감0]    
내용 좋던데..바꿔치기도 기민,정교하고 두분다 정말 잘 두시는듯..
18센티 ｜  2015-07-08 오후 3:55:00  [동감0]    
왜 예전에 동네보면 꼭 바보하나 있었잖아요??헛소리 찍찍해대고 나이쳐먹어도 바보짖만 하는 그런 바보 ㅋㅋㅋ 오로 게시판에도 그런 바보 하나있어요 ㅋㅋㅋ 여기에도 댓글로 똥싸질러놨네요 ㅋㅋㅋ
高句麗 근데 님은 나이 얼마나 먹었길래 얘기를 그렇게 곱게 하시는지 궁금하군요  
高句麗 님 스스로도 창피해서 나이공개 못할 겁니다 나는 떳떳해서 나이공개 하지만  
18센티 글쓴이 삭제
대국중무심 ｜  2015-07-08 오후 12:59:00  [동감0]    
바둑도 잘두고 이뿌면 금상첨화지. 여류바둑계에도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기사가 있으면 좋은것이지.
흑백25시 ｜  2015-07-08 오후 12:44:00  [동감0]    
미모가 출중하지않은 문도원 최정 등의 선수에게도 팬들은 갈채를보냈다 기왕이면 미모가 예뻐서 뭐가 문제일까? 때로는 미모가 국위선양도 한다. 어람나 할말들이 없으면 미모를트집잡아 운운 하는것은 안닌듯한데 예브면더욱좋고 덜예뻐도 재능이 출중하면 우리는 그를 좋아한다. 송예슬이 두판 이긴것은 인물로 이긴것은 아니다 예뻐서 인기몰이 한는것조차 탓할일은 아닌듯싶다.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깜박감박 ｜  2015-07-08 오전 10:21:00  [동감1]    
노장(?)은 살아있다
박성균사범님 화이팅!!!
앞으로 1승만 더하세요... 마지막은 조민수사범에게 넘겨주고...
하이디77 연승이 기세 문제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내친김에 마무리 하기를 기원합니다. ㅎㅎ  
econ ｜  2015-07-08 오전 8:19:00  [동감0]    
미생의 주인공처럼 입단에 실패하면 다른길을 찾아야지 아직도 바둑에 매달려사는가! 내내 아마수준이지 프로와는 거리가 먼 아마들이 말이야!
高句麗 아마 고수들 보면 다 직장이 있고 다른일 하면서 먹고 사는데뭐 문제가 있나요?아니면 아마고수가 아직도바둑두고 바둑공부하는 것이 문제인가요 님이 말하는거 보면 어떻게 하면 바둑의 위상을 깎아내릴까만 궁리하는거로 보입니다  
무당칠협 ｜  2015-07-08 오전 8:03:00  [동감0]    
아저씨 아가씨가 꼭 나쁜 말은 아니나 사회에서 쓰이는 용례를 생각하면 기사로 쓰이기에는 경박해 보인다. 게다가 여류 기사들 출전 조건이 미혼이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최근들어 최고위층 조차 대박이니 배신이니 운운하며 경박한 언어를 구사하는데 그런 영향인지.
오로라도 좀 바둑 언론사답게 품위를 지킵시다.
하이디77 기자들의 수준이 문제인 것이지 회사가 문제는 아니지요.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han123 ｜  2015-07-08 오전 2:57:00  [동감0]    
자라나는 새싹들은 이쁘다 . 미모가 좌우하는것이아니라 젊음이 부러운거쥐~
외모가 어떠하든, 새싹들은 이쁘다 . 미의기준은 외모가 아니라 젊음이쥐!
高句麗 저는 아니라 봅니다 보면 한국인들은 겉모습만 추구하고 아니 추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겉모습 집착증 이미지 집착증 외모집착증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진실보다는 겉으로 보여지는 겉모습 이미지 외무가 전부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남의 눈을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면서 의식하고 이게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유교의 폐해가 아닌가 합니다 양반들의 폐해가 아닌가 합니다  
高句麗 저도 나이 52먹은 늙은이지만 예쁜20대를 보면 아직도 눈이 휘둥그레 지고 뒤집어 집니다 그래서 늙은이나 애나 예쁜여자 보면 환장하고 그것이 남자의 본성이구나 느껴집니다 그래도 너무 외모에 집착하고 외모지상주의로만 가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高句麗 ｜  2015-07-07 오후 11:29:00  [동감0]    
보니 미모가 있다 싶으면 일방적으로 응원을 많이 하고 외모가 없는 여류기사가 이기면 그냥 그저 그런가 보다 시쿵둥한거 같고
너무 외모지상주의로 나가는거 아닌지
高句麗 ｜  2015-07-07 오후 11:43:00  [동감0]    
연구생 출신이라 그런지 송예슬이 두는거 보니까 프로가 두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여류가 기량은 시니어 보다 한수 위가 아닌가 한다
다만 실전경험과 관록에서 시니어에 뒤지지 않나 싶다
오늘 바둑은 시니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승리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여류측만 응원한다 사람은 강자보다 약자를 응원하는 것이 기본심리인데
아마 한국의 외모지상주의 때문이 아닌가 한다
특히 여류가지가 미모가 있다 싶으면 너무 일방적으로 응원한다
이는 한국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푸룬솔 ｜  2015-07-07 오후 9:41:00  [동감0]    
송예슬양은 지긴했어도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이다. 2연승한것이 우연이 아니란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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