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커제, 방심한 커제
신들린 커제, 방심한 커제
한ㆍ중 미래 천원전 관전평
[썰전說戰] 김성룡  2015-06-20 오전 08:02   [프린트]
▲ 2라운드에서 이동훈과 대국 중인 커제(왼쪽).


[김구라의 썰전說戰 - 일곱번 '썰']
'반상의 구라' 김성룡 9단. 막강한 입심을 자랑해 얻은 별명이지만 화려한 애드립이나 시시껄렁한 잡담이나 곁들이는 수준이 아니다. 판에 박은 해설과는 거리가 먼, 솔직발랄직선적인 어법으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매주 사이버오로가 멍석을 깐다. 주간관전평 '김구라의 썰전'.


한ㆍ중 미래 천원전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미래천원전이 열렸다. 그동안 국내기전으로 우리와 함께했던 박카스배 천원전이 아쉽게도(?) 방식을 바꾼 것이다. 한국물가정보배가 바둑리그 팀으로 들어가면서 잠정 중단되었듯 또 하나의 기전이 다른 방식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대에 따라 대회도 변화하는 것은 맞지만 솔직히 쳐다만 보고 있는 처지에서는 허탈감을 느낀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이제 전체 기사가 참가할 수 있는 기전은 한 손가락으로 찾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지난해는 일본의 글로비즈배와 중국의 이민배가 청소년 세계대회의 물꼬를 텄다. 적은 비용으로 대회를 만들어도 우선 나이어린 선수들은 상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열심히 두기에 효과는 크다. 일본의 경우 현재 유치하고 있는 국제대회도 없는 마당에 가능성 있는 일본 신예들이 참가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든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 개막식에서 박카스를 들어보이고 있는 중국선수단.

더욱이 중국의 10대들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 아닌가. 중국의 정상급 10대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세계대회와 비교해도 급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저비용 고효율을 찾는 스폰서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었을 터이다. 반면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내보낼 수 없는 대회를 굳이 먼저 만들 이유가 없었다. 경험을 쌓는 효과야 크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6월 초에 끝난 메지온배에서 신진서, 김진휘, 최정이 급기야 중국을 이기고 우승하면서 이번 한중미래천원전에 참가하는 중국선수들의 급이 대폭 상향되었다.

중국팀 5명의 선수는 커제(랭킹2위), 미위팅(랭킹3위), 판팅위(랭킹11위), 자오천위(55위), 위즈잉(90위). 이건 무슨 농심배 선수단도 아니고 한마디로 5판 중 3판은 무조건 이기겠다는 뜻이다. 우리도 이 정도 선수로 구성한다면 김지석(2위), 이세돌(3위), 이동훈(8위), 신민준(55위), 최정(76위)은 나와야 한다(막상 적고 보니 아주 훌륭한 팀이다.^^;)

그런데 실상은 이랬다. 이동훈, 신진서(30위), 신민준, 백찬희(100위권 밖. 그런데 선발전에서 나현에게 승리), 오유진(100위권 밖). 출발할 때부터 한판 잘 배우고 오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해야 할 처지다.

6월17일 대회 첫날

대회장소는 상하이 난징루(우리로 치면 명동 한복판)에 있는 왕바오허 호텔. 농심배 숙소로 유명한 곳이다.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바둑대회를 치르는 날이면 상하이는 항상 비가 내린다.

말은 안 해도 우리의 전력이 약하다는 건 우리 선수들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계산 하에 미리 포기하는 어른들과는 다르다. 오히려 오기가 생겨 더 강해진다는 것이 이들의 강점이다.


▲ 상하이의 밤거리. 황푸강을 따라 지어진 건물에는 옛 정취가 아직 살아있다.

첫날 '히트'는 단연 신민준이었다. 이 대국을 하기 전까지 신민준의 올해 공식대국 전적은 21승11패다. 최근 몽백합배 세계대회 본선에 오르고 바둑리그 성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에겐 신민준, 신진서 '양신'이 다 잘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신진서만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두 기사를 소개할 때와 중국에서 소개할 때 반응이 너무 달라 신민준이 민망해할 때가 아주 많다.

심지어 그냥 신진서의 형인 줄 아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된 데에는 (입단할 때의 시점을 기준으로) 2000년생 중에는 중국에서도 신진서를 당해낼 기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민준과 같은 99년생은 중국도 이미 즐비하다. 커서는 아무 것도 아닌데 '어릴 때 한 살 차이'는 주목 받는데 차이가 크다

▲ 대회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커제 "내가 중국 신예를 대표하는 기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민준의 상대는 커제. 나이는 2살 차이밖에 안 난다. 달리 말해 신민준의 재주면 2년 뒤에는 커제만큼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니 2년 전 커제는 현재 신민준보다 나을 게 없었다.

지금 커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감이다. 누구랑 둬도 항상 빨리 둬서 상대의 기를 죽인다. 수의 정교함은 우리 어린 기사들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감각이 뛰어나고, 기세를 아주 잘 탄다. 그런 점에서는 구리를 많이 닮았다. 반면 약점은 지나친 건방이다. 그러다 보니 약한 상대에게도 잘 진다. 이날 커제는 신민준한테 제대로 걸렸다.


▲ <장면도1> 흑1 한 수. AㆍB 맞보기로 딱 걸렸다. 이런 수를 대비하지 못하고 당했다는 것은 방심이 하늘을 찔렀다고 볼 수 있다. 프로가 못 볼 수준의 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1차전은 신민준의 승리가 결정타가 되어 3:2로 우리가 이겼다. 막강진용이 출전한 중국선수단 때문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 화려한 팀에 맞서 우리가 1차전을 이기면서 흥행에 더 불이 붙었다.

대회방식은 각 팀 5명이 1,2차전 2번을 대국해서 많이 이긴 쪽이 승리하고 만약 5:5가 되면 2차전에서 주장전을 이긴 쪽이 우승하게 된다. 이 방식은 중국의 초상부동산배 단체전 대회방식과 같다. 다시 말해 2차전 주장전은 두 판의 가치가 있다.


▲ 1라운드에서 커제를 꺾은 신민준은 1라운드 3-2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6월19일 열린 2라운드

2차전에서 우리가 주장전을 이긴다는 가정 아래 나머지 4판 중 1판만 이겨도 우승할 수 있는 계산이 나왔다. 주장전이 그만큰 중요해졌다. 상금은 5,000만 원, 1인당 1,000만 원이면 이들에겐 작은 상금이 아니다. 주장전은 1차전 망신을 톡톡히 당한 커제가 벼르고 나왔다. 사실 커제가 랭킹은 높긴 하지만, 친선 성격을 띤 대회인 것을 헤아리면 선배인 미위팅과 판팅위가 나오는 것이 더 맞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이동훈이 주장으로 나설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중국은 커제 카드를 선뜻 쓰려 했을까. 상대전적 1승1패이기 때문에 특별히 강한 것도 아니다. 추측해 보자면 '건방진 커제' 스스로 원했을 것 같다.

이동훈과의 대국은 커제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커제는 분명 매력이 있다. 잘 둘 때 바둑을 보면 "건방진 것쯤은 참아야 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수들이 많고 배울 소재도 여러 번 나온다.


▲ <장면도2> 백1로 흑은 귀와 변이 모두 걸렸다. 우선 A면 흑이 잡힌다. 변은 B-F까지 꽃놀이 패. 한 수로 흑은 거덜이 났다. 이런 상황에서는 흑은 그저 버틸 수 밖에 없다. 흑4에 백5,7의 수순. 옛날 ‘사카다의 묘’ 시리즈에서나 볼 법한 수순. 돌의 능률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의 수순들이다.

커제는 분명 전성기에 진입했다. 이동훈을 위해 변명을 좀 해주자면 "이날은 어쩔 수 없었다. 상대가 신들렸는데 어쩌겠는가?"라고 말하고 싶다.

주장전을 지면서 1,2차전 합계 4:6으로 우리는 졌다. 애초 중국으로 출발할 때를 생각하면 선전했지만 1차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중국은 이겼지만, 최강의 멤버를 출전시켜 우리의 위상을 높여줬다. 졌지만 이득본 대회.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다.

핸드폰에 문자가 하나 찍혔다. 발신자는 한국기원이다. '한철균 8단이 쾌척한 후배 독려 기부금(1,000만 원)은 이번 몽백합배 참가 기사들의 지원금으로 지급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이다.

"선배님 훌륭하십니다. 메르스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중국 최강멤버를 상대로 잘 싸운 한국 신예기사들. 비록 졌지만, 졌다고 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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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길 ｜  2015-06-22 오후 1:18:00  [동감0]    
중국의 이세돌이네 커제는 아 저런인간이 우리나라에 태어나야 또한번 이나라가 바둑 최강국이 될텐데..아쉽네 아쉬여..
강시콩시 ｜  2015-06-22 오후 12:29:00  [동감0]    
사실요즘 커제가 오기만 기다리는데요 김성룡사범님이 그날은 신들렸다고 햇는데 관전해보면 내눈에는 매판이 신들렸던데요 마치 하수다루듯
치우2세 ｜  2015-06-22 오전 10:40:00  [동감0]    
예전 박정환 입단시가 생각나네요. 열심히 지금까지 응원중입니다만...
확실히 신진서가 대성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자신만의 바둑을 둔다고 할까요. 포석부터 결의와 자신감이 보입니다. 몇 년(이르면 3년) 지나면 초일류가 되느냐가 판가름 날 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바둑 수업은 안했어도....이세돌, 최철한 같은 자신만의 바둑을 둘 것 같네요.
그에 반해 박정환은 완전무결을 추구하긴 하는데...전체적 통찰력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박정환도 힘내고...신진서도 힘내길...
급선봉 ｜  2015-06-21 오후 2:42:00  [동감0]    
인류의 모든 역사 과정을 통찰해 볼때 기술과 제도가 한발 앞선 집단은 뒤처진 집단을 지배하였다 청동기시대와 철기 시대가 그러 하였고 산업 혁명이 일찍 태어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제국 를 건설 하였다 가깝게는일제 36년의 치욕도 우리의 미비한 사회 현상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바둑 프로 제도는 일본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지만 지금 현실 에서는 맞지 않으니 좀더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 해야만 우위에 설수 있다고 본다 프로라도 성적이 않 좋으면 과감히 도태 시켜야 할것이다
급선봉 ｜  2015-06-21 오전 2:51:00  [동감0]    
도대체 프로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한 분야에서의 전문가 보통 사람은갖추지 못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해서 사용하는 용어 아닌가 그렇다면 그능력을 상실 했을때는 당연히 그 호칭도 반납해야 된다고 본다 또한 그능력을 갗춘사람은 지체없이 그 호칭을 습득 해야 된다고 본다
migrante ｜  2015-06-20 오후 10:05:00  [동감1]    
바둑 역사를 보면, 일본에서 도꾸가와 막부시절에 바둑 4대가문이 생기면서, 4대가문의 전문기사를 양서하면서 푸로 단위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푸로 단이라는 것은 바둑으로 직업을 삼는 기사들을 구분하기 위한 한 방편인데, 푸로기사가 누적되면서 너무 많아지기 시작해서 이들 푸로들을 모두 직업인으로 수용하기 힘든 여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migrante 누차 말해왔지만, 바둑이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귀속되어가고 있으니, 푸로의 관리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에서 프로가 되어도 현역에서 뛰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에서 선발되고, 선발된 프로도 실력이 안오르면 퇴출되고, 나이들어서 프로 접으면 코치든 혹은 다른 직업으로 전환합니다. 바둑도 같은 길로 가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술랑 ｜  2015-06-20 오후 9:58:00  [동감1]    
<살려고 그랬겠지. 계속 고통과 분노에 싸여 있으면 죽는 길밖에 없으니까. -朝鮮日報, 오늘 字>. 생계를 위해 바둑을 뒀다는 曺薰鉉, 그는 강했다. 제자에게 모든 걸 잃고 절망의 나락에서 바둑을 포기하려고까지 했다는 曺薰鉉, 그는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했다. 曺薰鉉은 1998년 國手戰에서 제자로부터 國手位를 쟁취하고 마는 집념의 승부사였다! 無心은 그의 좌우명이다. 최근 출간된 曺薰鉉의 <고수의 생각법>을 빨리 사봐야 겠다. 주제넘는 말 같지만, 김성룡 프로는 그래도 그나마 방송 해설가가 제격이 아닌지(일류 해설가는 아니지만 재미는 있다). 문장력이 좋건 나쁘건 간에 읽는데 다소 지루하고 불편하다. 밍밍하다. 기판(碁板)의 장면도를 몇 개씩 올리지만, 난 솔직히 기력이 약해 보기 귀찮다. 고깝게 생각하지 말고, 직심(直心)스런 향상심(向上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윤실수 기자는 조국수의 본 나이를 모르고 기사를 썼더군요! 세상에 4살 짜리가 무슨 훈수를...그는 53이 아닌 52년생이니 모든게 한살씩 올려져야 합니다.  
원술랑 신문 기사는 분명 "만 나이로 4세"라고 했으니, 우리나라 나이로 6세 정도입니다. 물론 6살짜리라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윤실수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조훈현 선생이 보유한 세계 최연소 입단 기록(만9세)을 인정합니다. 기록상(관계등록부)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  
touch! 본인의 기력이 약해 기보 보기가 귀찮으면 그냥 조용히 지나가세요. 저같이 프로가 짚어주는 그 판의 포인트를 감탄하면서 재미있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가 보기 귀찮으니 올리지 말라는 건 무슨 심보인가요.  
touch! 그리고 글이 불편하다는 것과 밍밍하다는 것은 아주 다른 종류의 지적인데 왜 그렇게 느끼시는 건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니 이해가 안 가네요. 별로 공감도 안 가고. 저는 딱딱한 일반 기사들과 달라 읽기 편하고 재미있습니다.  
touch! 저는 원술랑님의 대부분 댓글들이 거슬리고 지루하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그렇게 쓰는 것도 님의 자유니까요. 님도 기사가 읽기 싫으시면 그냥 지나가세요. 그런데 오늘은 <직심스런 향상심>이라는 국적 불명의 어구에 빵 터져 댓글을 다네요.ㅎㅎ 고깝게 생각지는 마시길.  
원술랑 touch님의 충고,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직도 남을 헐뜯는 못된 버릇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제가 또 경솔했네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강릉P ｜  2015-06-20 오후 6:50:00  [동감0]    
우리나라는 기전도 골라서 참가 못하고 기를 확 죽여 놓으니
뭐..ㅎㅎ
대자리 ｜  2015-06-20 오후 6:35:00  [동감0]    
건방과 자신감의 차이,실력도 없는 게 깐죽거리는 건 건방,실력있으면서 큰 소리하는 건 자신감.커제의 경우는 자신감이라고 봐야지.이세돌이 20살 땐가,어느 기자가 ``세계에서 누가 가장 쎄다고 생각하냔`` 질문에 한참 생각하다가 ``내가 젤 쎈 거같다``고 했다죠?
박스포석 ｜  2015-06-20 오후 6:23:00  [동감0]    
제가 하수라서 잘 이해가 안가는 것이 있는데요, 오유진사범의 마지막 대국에서 수상전이 발생했고 던졌는데요 수상전에서 오유진 사범이 이기는 것이 아니었나요? 누가 좀 가르쳐 주십쇼^^
윤실수 한수부족입니다.  
웅잉웅 ｜  2015-06-20 오후 4:23:00  [동감0]    
진짜 실력은 일단 국내대회 우승부터라고 보면 됩니다...그나마 이동훈은 우승이라도 있지만 신진서,신민준,변상일은 우승도 없음...과연 언제 우승할지 장담도 쉽지않죠...참고로 커제는 중국 랭킹 2위입니다...신민준이나,신민서,변상일은 일단 10위안에 들어야죠...이동훈은 지금 10위안에 있으니...
웅잉웅 ｜  2015-06-20 오후 4:19:00  [동감2]    
솔직히 신민준,신진서,변상일이 이루어 놓은게 있남...물런 나이가 15살,16살,18살 이런다지만...이동훈은 그나마 성인 프로대회 바둑왕 1번우승...그에반해 커제는 17살에 세계대회 우승,,중국 큰대회 이광배 우승등 게임이 안되죠...일단 신민준,신진서,변상일은 한국 프로대회 우승이나 하고 말하길..세게대회는 차지하고요...보기엔 한국 대회 우승을 언제하냐고 중요할듯..
하니리 ｜  2015-06-20 오후 2:51:00  [동감0]    
Hen you yisi. Xiexie~
박스포석 ｜  2015-06-20 오후 12:41:00  [동감1]    
김성룡사범님의 구수한 글을 보게되니 즐겁습니다. 이런 종류의 글을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zenbaduk ｜  2015-06-20 오전 11:50:00  [동감0]    
그냥 커제는 신민준한테 실력이 없어서 진 것이죠. 프로가 방심은 무슨..
하이디77 ｜  2015-06-20 오전 10:28:00  [동감1]    
바둑과 관련된 이야기.
우하귀나 하변이나 기본사활은 아니지만 아마추어 중급자 정도면 수가 나는 모양이라는 것을 알 것 같은데요. 제가 너무 바둑인들의 수준을 높게 보는 것인가요? 맞보기라고 해서 프러스 알파 점수를 줘야 하나요? 이동훈의 방심이 하늘을 찌른 것은 아니고요? 프로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급소인데요. 좌상귀는 수근대사전 연습을 게을리했거나 공부를 대충 했다는 것일 듯...
latino 인상좀 피소 ㅋ  
하이디77 ｜  2015-06-20 오전 10:18:00  [동감2]    
좀 민감한 문제지만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프로기사 전체가 참가하는 기전이 거의 없다는 말은 한국기원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뜻인데, 이번 기회에 아예 상위 200등까지만 토너먼트 프로로 집중관리하고, 500등까지는 세미프로로 관리하면서 각자 알아서 살 길을 찾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어떤가요?
프로기사이면서 프로기사 전체가 참가하여 대국료를 받을 수 있는 기전이 몇 개 없다면 기존 체제를 새롭게 정비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혁신의 한 자락을 잡는 게 아닐까요?
김동은 랭킹이라는 것은 항상 변하는 것이고, 특히 200등 전후는 한번도 같은 이름이 없을 만큼 격렬하게 변합니다. 그러니 언제를 기준으로 200등 위와 아래를 구분할지 정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럴 거면 입단을 극히 제한해서 200명 정도만 프로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겠죠. 그렇게 하면 또 자기밥그릇 챙기기 바쁘다고 욕 먹겠지만요.  
쿠엔틴 ｜  2015-06-20 오전 9:03:00  [동감1]    
내용이 훈훈하네요^^ 근데 커제는 정말 대국 매너도 좋지 않던데요, 모 사이트 기사엔 대국
중에 껌을 씹었다고 하던데, 바둑기사가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다는 게 매우 실망스럽네요. 양신의 선전은 보기 좋았습니다.
clint 글쓴이 삭제
clint 껌씹는것이 규정을 어기는 것은 아니죠? 껌을 씹으면 머리혈류가 증가해 두뇌활동을 활성화 시킨다는데.. 과도한부채질(많은 일본기사, 이를 배운 한국기사들), 엄살,중얼거림(조국수), 도끼찍기착점(요다), 다리떨기, 상대자주훑어보기(무의식적이라지만 다수기사).. 매너도 짱이면 금상첨화지만 규정에만 안걸리면 이겨야 사는 프로들에겐 사용할수밖에..  
쿠엔틴 굳이 규정을 따지자는 게 아니죠. 배려가 없는 것을 넘어, 다소 연출한 듯한, 안 하무인의 태도는 지적 받아야 합니다. 타이젬 기사 사진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윤실수 바둑이 스포츠라면서 껌씹는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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