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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예능, 바둑비타민PD의 '쌩얼'공개
쌍방향 바둑생방송 바둑비타민, 주인공들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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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비타민" 지난 4월, 점잔빼는 한국 바둑계에서 보기 드문 방송 기획이 나왔다. 지금까지의 바둑방송에서 바둑팬은 그것이 강좌건 바둑해설이건 일방적으로 주입을 받아왔다. 이런 틀을 깨고자 한 것이 바로 바둑비타민. 일단 프로기사와 바둑팬 간의 온라인 실전대국이 큰 틀이다. 방송중에 프로기사와 대국자, 진행자, 그리고 방송PD와 바둑팬들은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 전체가 직접 방송에 나간다. 가령 바둑비타민의 담당 '바둑닥터' 이현욱 프로8단이 팬과의 대국에 집중하느라 대화를 자제하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면 당장 이런 말들이 오로바둑 대국실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사범님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겄네. ㅋㅋ" "ㅋㅋ 바둑판 주기 싫은가봐" "무슨 말좀 해봐요" 팬들은 물론 PD까지 일선에 나서 참여하고, 이를 생중계로 내보내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방식. 그렇다. 일종의 '바둑예능'인 셈이다. 바둑계에선 흔치 않았기에 새롭고 재밌다. 매주 2회씩 방영되는 바둑비타민, 어느덧 '23회'가 끝난 6월 4일 저녁, 바둑비타민 팀이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 모처럼 모두 모였다. 약 52회차 가량의 방송 기획에서 이제 중반을 넘어선 시점이다. 모임의 주도자는 이흥우 K바둑 PD. 이 방송의 기획부터 섭외, 그리고 실시간 대화에서 오로볼을 사정없이 날려주는 '오로볼 투척신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일 모인 출연진과 제작진들을 소개한다. ○● MC 김여원, 장혜연 김여원은 프로기사보다 팬들로부터 더 사랑을 받는 전문바둑MC다. 한국 바둑계에서 박정환,김지석,이세돌 다음으로 바쁜 사람이 김여원이라는 소문(?)도 있을 정도다. 바둑방송 진행자는 겉에서 단순하게 보이는 바와 달리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다. 같이 호흡을 맞춰줘야 할 프로해설자들이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흐름을 무시하거나 프로그램 진행이 삼천포로 빠질 때 적당한 '리액션'으로 프로그램의 장단을 맞춘다. 오랜 방송생활을 거쳐 PD들의 높아진 눈을 만족시켜주는 바둑전문 MC다. 장혜연은 김여원 MC가 자리를 비울 때 종종 나타나며 비중을 높혀가고있는 바둑비타민의 새싹MC. ○● 정통파 프로기사(천사표) 이현욱 8단, 이다혜 5단 프로기사는 바둑비타민의 '닥터' 역활을 담당하며, 실전 진행후 팬들의 바둑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놓는다. 물론 팬들은 이 처방전에 감사해하지만 부상으로 딸려오는 바둑판도 무척 좋아한다. 팬들은 온라인 생방송 대국에서 프로를 이기면 프로기사 휘호 바둑판을 받는다. 당연히 프로가 지면 좋아하고, 황송하게도 바둑판을 접수한다. 프로도 이기고 바둑판도 받는다. 경사로세! '탤런트 기사'란 별명을 가진 샤프한 외모의 이현욱 8단, 원래 '마귀'컨셉을 잡으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단 정통파로 출발했다. '바둑프로'로서 '악독하고 치열한데다 사악(?)하기까지 한 수법'을 일단 자제한다는 의미. 얼음공주 이다혜 5단도 아직은 '악독(?!)'하게 팬들을 다루진 않는 편. 접바둑이긴 해도 생각보다 일반 바둑팬들의 승률이 높은 것은 팬들이 정말 열심히 두기 때문이기도하다. 나름 정통파 바둑이라고 말을 하곤 있어도, 이현욱, 이다혜 프로는 이제 은근히 승률을 높이고자한다. "몇회 지나고 보니 너무 많이 드린 거 같아요.하하" 이현욱 프로의 말이다. ○● '마귀'컨셉 프로기사 홍민표 8단 "저도 정말 지고 싶습니다. 으하하하" 저 말은 페이크다. '만인의 봉'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순둥이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오로바둑에 접속해 마우스만 손에 쥐면 눈빛이 바뀐다. 이현욱 프로의 말에 의하면 방송중 계속 '지고싶다'고 염불을 외다가 막상 질 것 같으니까 상대팬을 상대로 함정수를 던져서 막판에 15집 이상을 깔끔히, 매우 태연하게 해먹더라는 것. 위기를 넘긴 홍프로의 말 "저도 정말 지고 싶은데요, 안타깝습니다." 홍민표 프로야말로 담당 닥터로서 냉정한 '마귀'컨셉을 제대로 지니고 있다. 평소 오로바둑에 접속해 왕별바둑도 많이 두는 편이라 팬들과의 만남도 익숙하다. 홍 프로는 "20초 바둑도 좋아하고 10초 바둑도 좋아한다". 오로바둑 팬이라면 많은 왕별중 홍민표 프로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겠다. 힌트는 과거 '월간랭킹전'을 수 차례 우승한 전력이 있다.  ▲ 바둑판이 오늘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바둑 비타민 담당PD 이 방송의 PD는 누구일까? 그런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이흥우 PD, 나이 많은 PD로 시청자들이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론 '훈남'총각이다. 이 방송의 모태가 된 '바둑언더스탠드'때부터 방송의 기획과 진행을 맡아오고 있다. 오로바둑에서 대화명 '비타민PD'로 존재했던 이흥우,윤상현 PD, 알고보니 준수한 청년들이었다. 본격 '바둑예능'답게 방송 중간에 필요하다면 담당 PD가 가끔씩 얼굴을 비추는 것도 괜찮겠다. 쌍방향으로 진행되는 프로이다보니 시청자중엔 PD를 궁금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지금까지의 바둑방송에선 보기 드문 경우다. 방송이 즐거웠다면서 피자를 시켜 보내거나 선물을 보내는 팬도 있었다니까 바둑방송에서 보기드문 시청자의 리액션이 강한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의 잇달은 칭찬에 쑥스럽게 웃던 이흥우 PD는 "처음엔 걱정도 했지만 새로운 시도에 시청자 반응도 좋아서 일단 만족했다. 오로바둑에서 대국할 때 퀴즈도 내고 정답자는 오로볼도 받는다. 많이들 관전했으면 한다"며 더 많은 참여를 부탁. 이흥우 PD는 "후반기에는 특별편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분을 비타민 닥터로 초대할 계획"이라면서 그분들도 이 프로그램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바둑비타민을 복용하는 방법 바둑비타민은 '시청자참여, 온라인 지도대국, 복기, 강좌, 토크쇼'의 다양한 변주로 연주되는 본격 바둑예능 강좌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고수중의 고수인 프로와 대국하고, 해설은 물론 자신의 기풍을 알 수 있으며, 더군다나 프로를 이기면 20만원 상당의 바둑판과 오로바둑의 1년회원권, 바둑포인트를 함께 얻는다 전 국민 기력향상 프로젝트 ‘바둑비타민’은 사이버오로와 K-바둑(한국바둑방송)이 함께 한다. 신청방법은 실로 간단해서 오로바둑 ID를 가진 바둑팬이라면 언제든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이다. 바둑비타민 신청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바둑비타민의 매주 2회,수,목 오후2시 생방송이다. 그러니 '토요일에 두고 싶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연을 올리시면 절대 채택이 되지 않는다. 채택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약간이라도 신청에 '스토리'가 있으면 좋다고 한다. 일단 신청해 보시라. 비타민 PD가 금방이라도 전화를 걸어올지 모른다.  ▲ '전 국민 기력향상 프로젝트'는 가동 중이다. 끝내기를 책임지는 이다혜 '전문의' 가 흰 가운을 입고 사이버오로 이용자와의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은 진행자 김여원 씨. (사진 : 김수광)  ▲ 바둑비타민은 수요일과 목요일 생중계된다. 이곳은 K-바둑 부조정실. (사진 : 김수광)  ▲ 스튜디오 지휘와는 별도로, 오로대국실에 입장해 사이버오로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이벤트 문제 출제도 하는 윤상현 피디. (사진 :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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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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