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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20패'의 반란! 박정상, 이세돌 격파!
화성시코리요, 신안천일염에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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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 이세돌 꺾은 박정상, 승리 일등공신 신안 '30대 트리오' 충격의 패배 1라운드의 고요함은 2라운드부터 불어 닥칠 폭풍을 예고하는 전야에 불과했던 것일까. KB리그의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경천동지할 이변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명해설자로 이미지가 굳어진 박정상과 이번 시즌 '약체'로 분류된 화성시코리요. 모든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을 깨고 화성시코리요가 신안천일염을 3-2로 꺾었다. 화성시코리요는 30일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서 4지명 박정상이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을 꺾는 개가를 올린 데 이어 1지명 최철한이 상대 조한승을, 마지막 2-2 상황에서 이원영이 목진석을 상대로 결승점을 올리며 팀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선수와 해설을 오가다가 이번 시즌 선수로만 뛰는 박정상. 이세돌의 예봉을 잘 피한 끝에 백 2.5집승을 거뒀다.  ▲중반 이후 중대한 수순 미스를 범하는 등 뭔가 잘 안 풀린 이세돌. 검토실에 내려와서도 한참을 복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성시코리요는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2지명 이원영이 난전 끝에 목진석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오른쪽)스튜디오 밖에서 초조하게 이 판의 결과를 지켜보던 이세돌이 승부가 나자 곧장 들어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티브로드를 꺾은 신안천일염이 화성시코리요에게 질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하지만 '반란'은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일어났고, 그것이 몰고 온 '후폭풍'은 엄청났다. 이날 가장 먼저 끝난 3국에서 팀의 막내 신민준이 민상연에게 낙승을 거뒀을 때만 해도 신안의 전도는 양양했다. 동시에 진행된 1국은 이호범의 우세. 여기에 2국은 이세돌-박정상의 대결이었기에 신안이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꿈에도 생각못한 이세돌의 패배가 모든 걸 뒤바꿔 놓았다. 충격에 빠진 신안은 이어 조한승-목진석으로 이어지는 30대 중심 라인이 모두 무너졌다. 반면 최철한-이원영 원투펀치에 4지명 박정상이 예상치 않은 대어를 낚은 화성시코리요는 개막전 승리에 크게 고무된 표정. 지난 시즌 내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정우 감독은 "이게 얼마만의 승리인 줄 모르겠다."며 흥분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파란'으로 시작한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노동절인 5월 1일 김지석의 Kixx(1승)와 박영훈의 SK엔크린이 대결을 펼친다. 대진은 윤준상-안성준, 허영호-이태현, 한승주-김세동, 김지석-박영훈, 한태희- 홍민표.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제1국. 지난 첫 경기에서 김승재에게 본의 아니게 대마가 잡혔던 이호범이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나 25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제3국. 신민준이 초반의 우세를 잘 지켜낸 끝에 민상연을 백 불계로 물리쳤다. 신민준은 개막 이후 2연승.  ▲제4국. 최근 14번의 대결에서 흑을 든 쪽이 13승1패로 압도적이었던 두 사람. 하지만 이번엔 백을 든 최철한이 승리했다. 최철한은 공격의 완급을 조절해가며 기회를 보다가 흑의 보가인 하변에 침입, 엄청난 전과를 거두며 일거에 승리를 결정지었다(206수 백불계승).  ▲팀 개막전에서 난적 신안천일염을 꺾은 화성시코리요. 왼쪽부터 이정우 감독, 홍기표, 민상연, 박정상, 박진솔.  ▲이세돌 9단은 자신의 패배 이후 줄곧 서서 모니터를 지켜봤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기사는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클릭☞ KB리그 운영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  ▲ 2라운드 1경기 후 팀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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