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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반격 성공! '커피 제왕'은 최종국에서 가려져
결승2국 백불계승. 최종국은 5월5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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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국은 최철한이 이겼다. 이제 스코어는 1-1, 해군 상병 홍성지는 한 번 더 휴가를 나와야 한다. 4월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최철한 9단이 228수 만에 홍성지 9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3번기 최종국은 5월5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지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현재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군복무 중인 홍성지 9단은 대국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개인 휴가를 사용해서 대회에 참가했다. 더 이상 길게 끌 수가 없다.”며 각오를 다졌으며, 최철한 9단은 “홍성지 9단에게 휴가의 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고 응수하며 대국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두 대국자 모두에게 중요한 대국이었던 만큼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 흑 중앙 두 점(흑77ㆍ흑83)이 끊기며 승부는 최철한 9단쪽으로 기울었다. 국후 최철한 9단은 “초반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중앙 흑의 위험한 부분에서 홍성지 9단이 물러나는 바람에 중앙 두터움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좋은 곳에 오니 마음이 정화되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었다. 최종국을 두는 날이 어린이날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게 됐지만 최선을 다해 딸에게 우승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기와 11기(2009년과 2010년 개최) 맥심커피배에서 2연패한 최철한은 이 대회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최철한은 2013년 12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승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준우승(제18기 박카스배 천원전, 제19기 GS칼텍스배)만 두 차례 차지하며 무관 탈출에 실패했다. 이 승리로 최철한의 맥심커피배 통산 성적은 31승 11패, 승률 73.8%를 기록 중이다. 한국랭킹은 2015년 4월 기준으로 최철한이 5위, 홍성지는 17위다. 결승 2국에서 이긴 최철한은 홍성지와 상대전적에서도 7승4패로 앞섰다. 홍성지는 이번 대회에서 목진석ㆍ박영훈ㆍ원성진ㆍ박정상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현재 해군 상병으로 복무 중이며 올 12월 제대 예정이다. 만약 3국에서 이기면 맥심커피배 첫 우승이자 지난 2008년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타이틀 획득을 하게 된다. 제1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결과 결승 1국- 4월20일 홍성지 282수 백1.5집승 결승 2국- 4월29일 최철한 228수 백불계승 결승 3국- 5월5일 오후 7시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는 '카누 포인트' 상위 20명과 시드 4명이 본선 2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렸다. 이 제도는 최근 2년간 국내외 성적을 합산해 자체로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지난 15회 결승에선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승리해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 대회 총예산은 1억 5,38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 원이다.  ▲ 결승2국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시작했다.  ▲ 대국 전 열린 개회식에서 결승2국 개회식에서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은 "먼 곳까지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누가 이길 지 모르지만, 두 분이 최선을 다해 명국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 최철한은 대국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좋은 곳에서 대국하게 되 기분이 좋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홍성지 9단이 한 번 더 휴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홍성지도 "우리 부대 구호가 '싸우면 박살낸다.'다. 한수한수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대국전에 필승을 다짐했다.  ▲ 결승2국 현장을 찾은 조훈현 9단.  ▲ 대국전 기념 촬영. 왼쪽부터 조훈현 9단, 최철한 9단,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 홍성지 9단, 동서식품 안경호 상무  ▲ 대국장에 먼저 앉아 상대를 기다리는 최철한.  ▲2국은 홍성지의 흑번이다. 해군 상병의 첫 착점.  ▲ 7년 만의 타이틀전 우승을 노리는 홍성지. 1국을 이겼지만, 아직 1승이 더 필요하다.  ▲ 최철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 최철한은 "홍성지 9단이 흑번이라 뭔가 비책을 준비해 온 것 같다. 내가 상대의 의도에 반발하는 초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맥심커피배 결승2국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렸다.  ▲ 바둑TV해설자 송태곤 9단과 진행자 김여원씨가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 조훈현 9단과 함께 검토하던 송태곤 9단은 중반부터 백승을 예상한다.  ▲ 결승2국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했다.  ▲ 2국에서 패한 홍성지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했다.  ▲ 이 승리로 최철한의 맥심커피배 통산 성적은 31승 11패, 승률 73.8%를 기록 중이다.  ▲ 대국을 마치고 여유있는 표정으로 인터뷰 중인 최철한. 5월5일 열리는 최종국에 대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어린이 날을 맞이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딸에게 우승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라고 말했다.  ▲ 맥심커피배 결승2국은 매번 지방에서 치러진다. 대국을 마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심판 양상국 9단의 흥겨운 건배사에 모두 즐거워한다.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것을 떠나 함께 온 모두가 축제 분위기다.  ▲ 양재호 사무총장은 "두 기사 모두 사랑하는 후배지만, 3국에선 홍성지 9단이 이겼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패자를 위로했다.  ▲ 결승2국을 복기하는 두 대국자. 16번째 '커피의 제왕'은 최종국인 3국에서 가려진다.  ▲ 3국은 5월5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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