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ㆍ신민준 사제, 승리 합작!
이세돌ㆍ신민준 사제, 승리 합작!
신안,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에 3-2 승
[KB바둑리그] 오로IN  2015-04-26 오전 08:22   [프린트]
▲ 2014년에만 이동훈에게 3전 3패를 당했던 이세돌이 올해 첫 대면에서 완승을 거뒀다. 신안천일염이 2-1로 앞선 상황이어서 이 승점이 그대로 팀 승리로 연결됐다.


2015KB국민은행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

"티브로드가 세긴 하지만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다."

지난 21일의 개막식 때 신안천일염의 이상훈 감독은 이렇게 일성을 내뱉었다. 더불어 티브로드가 많은 전문가로부터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후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며 "우리 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엔 1라운드 맞대결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생각이 짙었지만, 막상 대결을 펼쳐 보니 허언이 아니었다는 게 드러났다.

동명이인의 두 이상훈 감독이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 대결에서 신안천일염이 '우승 후보 1순위' 티브로드를 꺾었다. 신안천일염은 25일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이세돌ㆍ신민준 사제의 합작으로 티브로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 4국, 이동훈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이세돌. 승부에 임하는 자세가 마치 세계대회 결승처럼 진지했다.


▲스승 이세돌과 동반 출전한 신민준. 장고대국에 나와 강유택을 꺾었다. 력

티브로드는 디펜딩 챔피언, 신안천일염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우승한 명문팀이었기에 호화 군단의 대결이라 할 만했다. 경기 전 예상은 그래도 랭킹 1위 박정환을 보유한 티브로드의 우세. 하지만 신안은 관록의 조한승이 KB리그 데뷔전에 나선 박민규를 꺾은 데 이어 팀의 막내 신민준이 동문 선배 강유택을 간발의 차이로 제쳤고, 이어 에이스 이세돌이 상대 전적에서 3패로 밀렸던 이동훈을 일축했다. 신구 조화에 사제가 합작한 회심의 승리였다.


▲ 2국에선 티브로드 주장 박정환이 완벽한 반면 운영으로 173수 만에 목진석에게서 항서를 받아냈다.



티브로드는 4지명 강유택이 사실상의 승부 결정판에서 끝내기 역전을 당한 것이 무엇보다 아팠다. 더불어 지난 시즌 초반 이세돌이 빠진 신안에게 0-5 완봉패를 당한 기억도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티브로드는 마지막 끝난 5국에서 김승재가 이호범을 물리치며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26일엔 포스코켐텍-CJE&M이 1라운드를 마감하는 4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변상일-강승민, 김진휘-강동윤, 나현-신진서,류민형-박승화,김명훈-이지현. 평균 나이에서 9개팀 중 가장 어린 두 팀의 만남인 만큼 싱싱한 맞대결이 기대된다.

기전 총규모 34억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 원, 2위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 원, 패자는 60만 원을 받는다.


▲제1국. 2년 연속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두 사람(하지만 지명은 나란히 3지명에서 4지명으로 내려 앉았다). 동문 선후배 간의 장고 대국에서 신민준이 1집반 차로 승리했다. 강유택으로선 상변 끝내기 실수가 아팠다.


▲조한승의 관록이 돋보였던 제3국. KB리거로선 데뷔전을 치르는 박민규가 흐름이 괜찮았으나 한 순간에 우변이 깨지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제5국. 백성호 심판위원이 "바둑에선 수건을 던지는 게 없나? " 물을 정도로 이호범이 초반 대마가 잡혀 해볼 데가 없었던 판. 하지만 자신의 바둑이 승부결정판이라고 생각한 이호범이 고난의 행군을 자처하는 통에 수순이 200수 넘게 이어졌다(216수 김승재 백 불계승).


▲대국장에 일찍 들어와 이동훈을 기다리고 있는 이세돌. 이세돌은 개막전 8승2패, KB리그 통산 88승34패(72.1%)로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반면 이동훈은 개막전만 4전4패다. 이 대국에선 이세돌을 상대로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일찌감치 판을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랭킹 1위 박정환의 포스.


▲신안천일염의 30대 트리오 중의 하나인 목진석. 박정환과의 상대 전적은 4승7패에서 1패가 더 추가됐다.


▲지난해 포스코켐텍 1지명으로 뛰었던 조한승. 올해는 신안의 2지명이다.


▲신안천일염은 팀 개막전서 티브로드를 꺾으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통합챔피언에 오른 티브로드는 원성진(한국물가정보 1지명)이 검토에 참여해 힘을 보탰으나 껄끄러운 팀인 신안천일염에게 다시 발목이 잡혔다.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글과 사진을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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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3경기까지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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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희눈꼽 ｜  2015-04-27 오후 7:51:00  [동감0]    
음. 이 땅에 인문은 사라지고 아귀 다툼만 남는 것인가?
원술랑의 저 문장은 출사표를 들먹여도 될만한 명문이다.
바둑 기자라면 이 문장을 기록해 두시라.
규희눈꼽 ｜  2015-04-27 오후 7:51:00  [동감0]    
음. 이 땅에 인문은 사라지고 아귀 다툼만 남는 것인가?
원술랑의 저 문장은 출사표를 들먹여도 될만한 명문이다.
바둑 기자라면 이 문장을 기록해 두시라.
수학123 ｜  2015-04-27 오후 12:27:00  [동감0]    
이동훈에게 계속 패하니 천적이 있나 싶었었는데 역시 그게 아니였군요
먼저 와서 기다리는 저 마음가짐 너무나 멋지고 마음만 굳게 먹으면 역시 누구도 당해낼 수 없군요 아직은요
수학123 ｜  2015-04-27 오후 12:24:00  [동감0]    
원술랑님의 글을 읽으면서 두가지가 느껴져요 그 하나는 좋아하는 사람을 철저하게 좋아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원술랑님은 아실것 같은데요 오래전에 아마 세계대회 결승전 같은데 이세돌9단에게 중국기사가 패하니 중국기자님이 이세돌9단의 칭찬과 중국기사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글 다시한 번 읽고 싶은데 아실른지요? 그 글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통쾌했고 우리나라 기자님들도 이렇게 좀 못쓰나 싶은 글이였어요
김동은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할 게 아니고, 횡설수설한다고 해야죠. ㅎㅎ  
고드름15 ｜  2015-04-27 오후 12:10:00  [동감0]    
술랑이 너 나한테 걸리면 쪼꼬바로 한대 맞는다!
510907 막말은 좀 삼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원한꿈을 ｜  2015-04-27 오전 10:28:00  [동감0]    
냅두쇼 저리살다 가구려..
510907 막말은 좀 삼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만놔둬 ｜  2015-04-26 오후 11:08:00  [동감0]    
원술랑 얘는 뭐야?..진짜 놀구있네?
510907 막말은 좀 삼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원술랑 ｜  2015-04-26 오후 8:20:00  [동감0]    
그렇다. 神들이 선택한 人間, 世上이 기다린 英雄은 어느 時代에나 있어 왔다. 아하! 우리는 우리 時代의 英雄을 불러내자! 아하! 盤上의 戰士로 天下를 平定한 신안 비금도의 사나이, 살아 있는 大棋聖 李世乭! 그의 出現으로 現代 바둑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오늘도 盤上의 戰場에는 勝利의 歡喜로 꽉 찬 英雄의 싱싱한 時間이 힘차게 파닥거리고 있다. 아 英雄의 勝利에 讚歎과 喝采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幸福에 겹다! 그리고 저 위의 사진 한 컷을 눈여겨 보라, 英雄의 威容에 그저 壓倒 당할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오 勝利의 女神 니케(Nike)여! 그대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소서! 오 아름다운 여신이여! 우리의 英雄을 도우소서! 오 그대는 古代 그리스의 敍情詩人 핀다로스가 올륌피아를 爲始 各種 스포츠 祭典에서 優勝한 勝利者에게 不滅의 讚歌를 들었듯이 이 하잘것없는 匹夫의 노랫소리에도 귀 기울이소서!
원술랑 인간적이신, 너무나 인간적이신 510907님! 따뜻한 관용의 시선으로 보듬으시는 510907님!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으십니다! 늘 감사할뿐입니다.  
오로검객 오랜만의 오로산책, 반갑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요. 계절이 또 한 번 바뀌었군요. 명문에 대한 예의는 절제된 언어와 평가의 유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타인을 배려한 여백의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松茂栢悅  
망향송 이양반 정신감정을 꼭 받아야겠군. 기성도 모자라 대기성이라니 엄청 심각한 증상그튼디..그라고 글의 전개도 혼란스럽기 짝이 없고 : 싱싱한시간: 이런 표현이 우리말에도 있는가? 일본어를 째꿈 배운거 같긴 헌데?  
온달과공주 ｜  2015-04-26 오후 12:56:00  [동감0]    
정관장!힘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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