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를 치르는 팀들을 무대로 모아 인터뷰를 해 보는 시간. 탁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서 하는 콘셉트가 인상적이다. 이전엔 서서 했다.

- (원성진에게) 제대한 지 두 달가량 됐다. 컨디션은 어떤가?
"입대 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 첫 대국을 '절친' 박영훈 선수와 치르게 됐는데.
"아마 영훈이가 제대 선물을 주지 않을까 싶다."

- (박영훈에게) '제대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생각해 보니 아직 제대 선물을 안 줬다. 그러니까 이번은 내가 이기고 제대 선물은 아주 큰 걸로 나중에 주겠다."

- 오더를 보고 스코어를 어떻게 예상하나?
"내 승패가 관건이다. 나만 이기면 최소 3승은 가능하겠다."

- (최태환 부단장에게) 이번 시즌 Kixx는 어떤 팀일 것 같나?
"3가지 정도가 관건이다. 첫째, 군에서 돌아온 윤준상, 허영호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일 것인가다. 둘째, 지난 시즌 한태희 선수가 부진했는데 바둑리그는 격년으로 성적이 반대로 바뀌는 일이 잦다. 이번에 잘 할 차례다. 잘 못하면 윤준상, 허영호 선수의 얼차려를 맛보게 되지 않을까? 셋째, 김영환 감독은 최다승 감독이지만 포스트시즌에 오르면 잘 안 풀렸다. 저번에 보니 라운드마다 오더를 바로 제출하던데 이번엔 김 감독의 오더가 나오면 정반대로 적용하면 어떨까 싶다."

- (김지석에게) 1라운드 대결 어떨 것 같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와 두게 돼 영광이다. 전체적으로 오더는 우리 팀이 유리한 것 같다.

- (이창호에게) 저번에 김영삼 감독이 홍삼을 많이 먹여 이창호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다. 홍삼은 많이 먹었나?
"(잠시 뜸을 들이다) 앞으로 많이 주실 것 같다."

- (김영환 감독에게) 1라운드 오더에 만족하나?
"5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팀엔 약한 선수가 없어서 큰 문제는 없다."

- 윤준상, 허영호 선수에게 해 줄 말은 없나?
"제대한 지 얼마 안 되었다. 지난 2년 간 수입이 크게 없다.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할 텐데, 우승해서 결혼자금을 마련하길 바란다."

- (김영삼 감독에게) 홍삼 효과가 정말로 있는 건지 얘기가 나왔다.
"내가 야구를 한 지 10년이 되도록 홈런이 없다가 홍삼을 먹고 최근에 홈런 두 방을 쳤다. 바둑도 같을 것이다. "

- 이창호 선수를 속기에 넣은 이유가 있나?
"얼마 전 이창호 선수와 같이 밥을 먹는데, 한승주 선수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2국에 넣어봤는데 예상이 빗나가고 말았다."

- 김영삼 감독은 선수 선발이 파격적이기로 유명하다.
"예전엔 어린 선수 위주로 뽑았는데 이번 시즌엔 평균 연령이 높다. 내가 보는 기준 중 하나가 선수가 승부에 대한 절박감을 가졌느냐다. 그런 면에선 잘 뽑았다."

▲ 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계자가 1라운드의 승패에 대해 즉석조사를 펼쳤다. 빨간 종이와 파란 종이로 승패 예상을 표시했다. 두 종이엔 임의로 대결하는 팀이 지정됐다.

- (박정환에게) 다승왕을 또 노릴 것 같다. 몇 승을 예상하나?
"13승 정도 할 것 같다."

- (이상훈 티브로드 감독에게) 올해도 최강팀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걱정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겠다.

- (이상훈 신안천일염 감독에게) 티브로드와의 대결, 어떤가?
"티브로드 팀이 좀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 우리팀 선수들이 티브로드 못지 않다. 특히 선수들이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게 장점이다."

- (강동윤에게) 김진휘 선수와 대국하게 됐다. 느낌은?
"작년에 같은 팀이었고, 내가 아끼는 후배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보나마나) 이기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한다.^^"

- 우승을 다툴 두 팀을 꼽아보면?
"하나는 우리 CJ E&M팀이고 다른 한 팀은 나머지 팀들이 알아서 생각해 보기 바란다."

- (나현에게) 올해 느낌은 어떤가?
"지난해엔 이겨 본 기억이 안 난다. 이번 리그에는 많이 이겨보고 싶다."

- (최철한에게) 최초로 100승을 노려볼 만큼 가까워졌다(95승). 몇 번 승리 뒤 이룰 것 같나?
"한 6번째 대국 때 가능할 것 같다."

- 그 6번째에 지는 선수에게 미리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
"100승이면 따로 상을 주지 않을까?(상이 준비 돼 있다) 그 선수에게 저녁이라도 사 주면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겠다."

▲ 63컨벤션센터 2층으로 행사장으로 가니 얼음 새가 반긴다.

▲ "카메라가 오면 자연스럽게 있자구." 방송과 보도 경험이 많은 홍민표가 주위 선수들에게 한 말.

▲ 막을 올린다는 건 큰 즐거움.

▲ 이상훈 신안천일염 감독(오른쪽)과 목진석은 깊은 대화에 들어갔다.

▲ 바둑리그 안내 브로슈어를 들여다 보는 선수들.

▲ 이지현(왼쪽부터), 신진서, 박승화가 웃음꽃을 피운다. 눈동자가 안 보일 정도로, 웃을 때 스마일 마크가 되는 선수들이다.

▲ 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기사들이 하나같이 너털웃음 '허허허' 혹시 사활문제?

▲ 카메라가 다가가자 정자세로 돌아오는 기사들. 역시 사활문제였을까.

▲ 신생팀 한국물가정보의 기사들도 설레는 표정들.

▲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선 걸 남겨야 해~' 사회자 개그만 박준형 씨(왼쪽)가 최유진 바둑방송인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 군대에서 사회로 돌아온 윤준상(왼쪽)과 2014년 화려한 한해를 보낸 김지석.

▲ 바둑TV 카메라 아래엔 샷에 관한 일정이 빼곡이 적혔다.

▲ 63컨벤션센터는 바둑리그 개막식에 온 내빈과 선수로 빼곡하다.

▲ 지난 시즌 바둑리그 성적에 불만족스러웠던 나현의 각오는 새롭다.

▲ 티브로드가 챔피언에 오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이동훈.

▲ 음, 무엇을 하는 걸까.

▲ 김성룡 포스코켐텍 감독이 나현한테도 무언가를 붙이고 있는데...

▲ 유일한 여자 퓨처스리그 선수 김혜민도 붙였다.

▲ 김명훈도(왼쪽부터) 변상일도 류민형도...

▲ 하하핫, 포스코켐텍 엠블럼입니다.~

▲ 바둑리그 선수선발식이 열렸던 그때의 관련영상이 흐른다.

▲ 공정한 경기를 책임질 심판들이 소개됐다.

▲ 바둑TV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패러디, '그 우승팀이 알고 싶다'를 만들어 좌중에 웃음을 주었다.

▲ 우승 팀을 미리 짚어보는 영상이었다. 바둑리그 단골 캐스터 김지명 씨가 보인다.

▲ 집중하는 참석자들.

▲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

▲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 2015 바둑리그의 닻을 올린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