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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기, "3대도장리그에서 크게 도움받아"
양천대일도장 3대도장리그 3연패! 선수들과 함께 한 삼겹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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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3대도장리그 우승팀은 양천대일도장이다. 지난 3월16일 1라운드 1경기를 시작해 3주 동안 정규리그(총3라운드 9경기)를 마친 후 최종 순위 1, 2위팀이 다시 챔피언 결정전(단판)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챔피언결정전은 4월9일, 10일 이틀 동안 치렀다. 정규리그 1위 양천대일도장이 다시 장수영 도장을 4승1패로 꺾어 우승을 3회 연속우승에 성공했다. 4월20일 저녁, 양천대일도장 선수와 대회관계자들이 도장 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회식자리를 가졌다. 사이버오로 양철용 운영팀장은 양천대일도장에 소정의 우승상금을 전달하고, 선수들에게 이날 삼겹살과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연구생(미성년자)들은 사이다를 컵에 담아 건배했고 프로기사 강승민, 박민규와 최광호(25) 등은 소주잔을 들었다. 김희용 원장은 "우리팀 전력이 특별히 세진 않은데 3연패까지 해서 놀랐다. 선수들이 진지하게 대국해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전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면 양천대일도장이 우승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다. 4회 대회 출전 연구생 다섯 명 중 김기백, 박주민, 최광호, 안정기 네 명이 모두 이번 LG배 통합예선 출전자다. 아마추어의 경우 이런 세계대회 통합예선에 참가하려면 선발전을 통과해야 하는데 선발인원이 적고, 현역 연구생도 참여하다 보니 입단대회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경쟁이 펼쳐진다. 사실상 아마추어 최강 8명 중 4명이 이번 도장리그전에 한 팀으로 참가한 셈이다.  ▲ LG배 통합예선에서 박주민도 프로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주민(왼쪽)은 통합예선 4라운드까지 올라 고근태에게 졌다. LG배 통합예선에서 김기백은 1라운드, 최광호는 2라운드에서 리샤오시에게 져서 탈락했지만, 박주민은 박승문, 송혜령, 박종훈을 꺾고 4라운드까지 올랐다. 또 최근 화제의 인물이 된 안정기는 전영규, 주위안하오, 랴오위안허, 안조영, 김승재를 차례로 꺾고 본선까지 올랐다. LG배 20년 역사상 첫 아마추어 본선진출자다. 김희용 원장은 "매일 대국을 마치면 정기에게 내용을 물어봤는데 안조영과의 대국이 아주 늦게 끝났고,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김승재와 결승도 초반이 나빴는데 후반에 역전했다."라면서 "지난 입단대회에서 동률재대국 끝에 아쉽게 탈락했는지만, 이후에는 연구생리그에서도 8연승하는 등 기세가 남달랐다. 안정기의 아버지가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당일 바로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오셨다."고 말했다.  ▲ LG배 통합예선을 통과하며 아마추어 최고의 화제인물이 된 안정기. 이번 도장리그에선 총 3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안정기는 "지난 3회와 4회 대회에 나왔는데 모두 팀이 우승해 기쁘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끼리 서로 자주 대국하면 실력을 쌓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3대 도장리그가 우리에게 그 기회를 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3대도장리그는 한국의 대표 바둑도장이 양성하고 있는 어린 유망주와 출신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과 더불어 우의를 다지고 이를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사이버오로가 마련한 무대다. 1회 대회는 장수영 도장, 2ㆍ3회 대회는 양천대일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4회대회는 양천대일과 장수영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양천대일이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본선리그전과 챔피언결정전 모두 대국자가 서로 상대도장에 가서 대회를 치렀다. 제4회 3대 도장전 출전선수(실명) 양천대일 도장 : 프로- 박민규ㆍ강승민/ 원생- 최광호ㆍ박주민ㆍ김기백ㆍ안정기ㆍ안병모 장수영 도장: 프로- 홍무진ㆍ이창석/ 원생- 김기범ㆍ장현규ㆍ김치우ㆍ김동희ㆍ심해솔 충암 도장: 프로- 박하민ㆍ최현재/ 원생- 김창훈ㆍ조남균ㆍ이현규ㆍ임지혁ㆍ문효진  ▲ 제4회 3대도장리그 챔피언결정전 결과표. 양천대일도장이 4승1패로 우승해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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