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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두 개의 화살로 우승과녁 겨눈다
김지석 물리치고 결승진출...GS칼텍스배 이어 연속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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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선수가 좋은 흐름의 공격과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멋진 승리를 거뒀다. 완승국이다. 내용이 워낙 좋아서 다음 결승전이 더욱 기대된다."-바둑TV 해설자 송태곤 9단 3월2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맥심커피배 4강에서 최철한 9단은 백으로 김지석 9단을 152수 만에 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3월11일 제20기 GS칼텍스배에서 결승에 오른 데 이은 연속 쾌거. 두 개의 화살을 쥐고 무관 탈출을 노리게 됐다. 상변 흑대마가 살길이 없었다. "이제 끝났네요"란 바둑TV해설자 송태곤의 말이 나오는 동시에 화면 속의 김지석도 돌을 거뒀다. 김지석을 이기고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른 최철한은 이제 두 개의 화살을 쥐고 우승 과녁을 겨눈다. 최철한은 10일 전 이동훈을 물리치고 GS칼텍스배도 결승에 올라있다. 단숨에 2관왕에 오를 찬스다. 바둑TV 해설자 송태곤은 "흑은 우하귀 정석과정에서 약간 실패한 후부터는 유리한 순간이 없었다. 상변에서 백은 붙이는 행마(백50수)를 쓰며 기분 좋게 중앙으로 나오면서 흐름이 더 좋아졌다. 또 중앙 접전에서 단수치며 밀어가는 수들(백76~82수)도 깔끔하게 판을 정리하는 수법이었다. 최철한 선수는 강력한 행마로 주도권을 잡은 후에는 상대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다음 결승 상대는 '해군' 홍성지 9단이다. 상대전적은 6승3패로 최철한이 앞서 있다. 맥심커피배 결승은 3번기로 1국은 4월20일, 2국은 4월29일, 3국은 5월5일 열릴 예정이다. 결승전도 모두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 최철한의 초반 착점장면. -준결승 대국을 총평하면? "초반부터 내가 원하는 대로 두텁게 진행되었다. 상변에서 김지석 선수 행마가 무리여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패를 하며 약간 어지러워진 게 흠이다." - 김지석 선수의 어떤 행마가 무리였나? "흑49수로 끊은 것이 이상했다. 흑이 두터운 곳이라 상변에서 한 칸 뛰어 양쪽 백돌을 맞보기로 노렸어야 했다." - 최근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속기바둑에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이상하게 속기기전에서 승운이 따른다.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 결승상대는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홍성지다. 상대에 대한 느낌은? "홍성지 선수가 군대에서 바둑이 더 물이 오른 것 같다. 준비 잘해야겠다." - 김지석 선수에게 최근 7연패까지 당했는데 의식되지 않았나? "자꾸 지다 보니 연패가 길어졌다. 평소 연습바둑에서도 계속 졌다. 김지석 선수와 바둑이 잘 안 풀렸는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다음 대국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결승전 임전각오는? "오랜만에 맥심커피배 결승에 올랐기에 꼭 우승하고 싶다."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 대회 총예산은 1억 5,38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 원이다.  ▲ 송태곤 해설자는 "김지석의 컨디션이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 대국은 최철한 선수가 압도적으로 내용이 좋았다."라고 평했다.  ▲ 최철한이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철한은 이번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김지석과의 상대전적을 13승 11패로 한발 더 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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