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바둑왕 등극
이동훈, 바둑왕 등극
종합전적 2-0으로 박정환 꺾으며 KBS바둑왕전 우승
[KBS바둑왕전] 김수광  2015-02-23 오후 02:23   [프린트]
▲ 이동훈이 바둑왕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이었다.


이동훈 4단이 바둑왕에 등극했다.

2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33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동훈은 흑으로 박정환 9단에게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지난 1국에서도 이동훈은 백으로 불계승했다.

국후 이동훈은 “1국 때는 초반부터 잘 풀렸다. 이번 2국은 중반 초입까지 서로 만만치 않았는데 바꿔치기 이후 승세를 탔다.”고 밝혔다. 이번 승리로 이동훈은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이번 결승 시리즈 전까지는 3연패하고 있었다).

이동훈의 이번 우승은 17세 2주 5일의 나이로 이뤄낸 것으로 입단(2011년 5월)한 때로부터 3년 9개월 6일 만의 성과다. 한국랭킹은 11위. 규정에 따라 승단도 해서 5단이 됐다. 한국기원은 상금 서열 4위 이하 기전에서 우승할 경우 한 단 승단시키고 있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 두 사람(우승&준우승자)은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관련기사 ▶ 바둑계가 반기는 이동훈의 첫 우승 (☞클릭!)


▲ 결승2국이 막 끝난 시점.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 지은 이동훈(오른쪽)이 반상의 한 곳을 손짓으로 가리키며 박정환과 승부처를 되돌아보고 있다.




▲ 여의도 KBS 신관 지하 1층 TS-11 스튜디오에서 바둑왕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스튜디오 대국실로 들어오고 있는 박정환.


▲ 이동훈이, 평소 즐겨 입는 파란 색 코트를 입고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이동훈. 안경을 고쳐 쓰며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 분주한 KBS바둑왕전 스태프.


▲ KBS바둑왕전의 제한시간은 5분. 초읽기는 30초 5회를 준다. 적절한 방송 분량을 제공하는 초속기가 특징이다.


▲ 1국과 순서를 바꿔 이동훈의 흑번.


▲ 착점하는 박정환의 손길도 차분하다.


▲ 이번 시리즈는 박정환 우세설이 힘을 얻고 있었지만 결론은 이동훈의 승리였다. 2-1이 아닌 2-0이란 스코어도 놀랍다.


▲ ‘생애 첫’같은 문구는 부담을 불러 일으키는 수식어다. 이런 큰 판에선 얼마나 담담하게 임하느냐가 관건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이동훈은 아주 침착한 대국 태도를 보였다.


▲ 통산 3차례 바둑왕전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정환. 2014년 32기 땐 이세돌 9단과 맞붙어 준우승했고 33기에 다시 결승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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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ubee ｜  2015-02-25 오전 10:19:00  [동감0]    
Kbs바둑왕 기보를 방영전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다정아비 ｜  2015-02-24 오전 11:44:00  [동감0]    
신인이 우승하는건 본인을 위해서도 바둑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정말 힘들고 드문 케이스죠. 많은 젊은 기사들께 자극이 되겠지요 ㅎㅎ~. 축하합니다 이동훈 5단님~~~
조명인님 ｜  2015-02-24 오전 7:38:00  [동감0]    
바둑계의 신성이 되길 바란다. 국내 우승에 만족치 말고 세계대회서도 좋은 성적 기대한다. 준우승한 박 九단에게도 박수와 위로를 보낸다.
금돌산 ｜  2015-02-24 오전 4:41:00  [동감0]    
참 잘했어요 이동훈5단.한국 바둑의 전설을 이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행수꽁짱 ｜  2015-02-23 오후 11:37:00  [동감0]    
나는 입단때부터 그의 천재성을 알아봤다.드디어 슬슬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군
高句麗 ｜  2015-02-23 오후 10:11:00  [동감0]    
한국바둑계를 위해 좋은 일이다 축하합니다
rene ｜  2015-02-23 오후 8:44:00  [동감1]    
박9단은 지쳐있다. 그리고 큰 승부 후에 전투의지를 불사르거나 욕심을 내고 싶어하지 않을 수 있다. 재기있는 젊은 후배를 위해서도 오늘 잘되었다. 푹 쉬고 전열을 다시 가다듬기를 바랍니다. 박9단의 올드 팬. 파이팅!
kispaik 세계기전 홀더 입니다,이제는 이런작은기전은 젊은 후배기사들에게 돌리고 힘을 비축해 뒀다가 큰기전에서 힘을발휘 해야 할 때입니다,본보기로 이세돌9단, 큰대회에선 눈빛부터 다르지요,박정환 세계기전 참피온은 이제부터 자신의 관리를 잘하여 세계기전을 한해에 하나씩은 꼭 접수하길 바랍니다,  
잘살자2 ｜  2015-02-23 오후 7:57:00  [동감0]    
이동훈5단,더욱정진하길바랍니다,,,
뚝방개구리 ｜  2015-02-23 오후 7:41:00  [동감0]    
올해부터 동훈이 시대 개막 같군... 축하한다....
Chairman ｜  2015-02-23 오후 7:39:00  [동감0]    
이동훈사범님 축하합니다. 한국바둑의 미래가 밝아보이네요.
KBS바둑왕전 우승상금이 좀 작아보이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물론 우승,준우승자에게 TV아시아 바둑선수권대회에 출천자격이 주어진다지만.. 그래도 너무한듯한 상금액수가 아닌지.. 준우승이 6백만원 ㅠㅠ
다음대회에서는 상금증액좀 하시기 바랍니다~~ ^^
Baram ｜  2015-02-23 오후 5:49:00  [동감0]    
동훈군이 승리한 것이 역시 한국 바둑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듯. 축하합니다.
ajabyu ｜  2015-02-23 오후 4:44:00  [동감1]    
경사로세... 우리도 중국처럼, 빨리 후배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정말 경사로세... 박정환사범이야, 세계 대회 2관왕의 검증된 사범이지만,,, 이동훈은 자라나는 새싹... 정말 경사가 아닐수 없다... 전체 한국 바둑의 미래를 위해,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로구만...
7942ek ｜  2015-02-23 오후 4:21:00  [동감0]    
세돌이한테도 3연승 중이고, 정환이한테 2 대 0 승이라...
rlarnlfk ｜  2015-02-23 오후 3:17:00  [동감1]    
GS칼텍스배 이동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짐
chonsh21 ｜  2015-02-23 오후 2:32:00  [동감1]    
동훈군이 승리하면 바둑계에 더 자극이 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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