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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나현, "3년 내에 세계타이틀 따겠다!"
신민준과의 결승3번기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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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이 2관왕(한국물가정보배ㆍ박카스배 천원전)에 올랐다. 2월13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나현 5단은 신민준 2단을 상대로 20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나현은 국후 "초반 포석부터 편한 흐름이었다. 중앙이 두터워지고, 우상귀에서 마늘모로 굳힌 후에는 이겼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나현은 지난 6일에 열린 1국에서도 백불계로 이겼다. 2국 승리로 공식대국 상대전적도 나현이 신민준에서 3승0패로 앞섰다. <== ●나현이 승기를 잡은 장면 4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나현은 본선에서 전기 챔피언인 박정환 9단과 한태희 4단, 강승민 3단을 연파하며 결승 올랐고 신민준을 2-0으로 물리치며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서도 박창명 초단을 2-0으로 꺾은 나현은 입단 4년 4개월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었다. 박카스배 우승으로 국내기전 2관왕에 등극한 나현 5단은 6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2,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전기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자는 나현이다. - 소감은? "사실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 본선 초반부터 강한 기사들이 차례로 탈락하고, 16강에서 박정환 9단을 이기는 등 승운이 따랐다." -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16강에서 박정환 9단과의 대국이었다. 어렵게 이겼지만, 가장 존경하는 기사이기에 많이 배웠다." - 두 번째 우승인데 감회가 어떤가? "한국물가정보배는 첫 우승이라 남다른 기분이었다. 그때 자신감을 얻어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었다." - 올해 목표는 "국내 타이틀을 더 따고 싶다. 3년 내로 세계대회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우승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부모님과 전주에서 처음으로 바둑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이다. 이번에 많이 응원해 주셨다. 부모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 - 여자친구는 없나? "아직 없다." - 유망주에서 2관왕의 자리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어렸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실력은 부족했다. 또 연구생 때 많이 놀아서 늦어진 것 같다. 지금 아주 애매한 나이인데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기사가 되겠다." - 우승상금은 어떻게 관리하나? "상금은 다 부모님이 관리하신다. 첫 우승 때 주위 분들에게 밥을 샀는데 이번에도 밥 살 정도만 받고 싶다."  ▲ 나현 5단이 박카스배 천원(天元) 타이틀을 거머쥐며 국내기전 2관왕에 올랐다.  ▲결승2국 승리로 나현 5단은 신민준 2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신민준 2단은 7연승으로 결승까지 도약했지만 결승1국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 결승2국은 나현의 완승국이다. 1국과 달리 별다른 반전이 없는 내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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