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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대마잡고 시원한 승리
3번기는 1승1패! 최종국은 2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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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은 단명국이다. 1국에서 역전패한 박정환이 이번엔 시원하게 대마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월2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8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2국에서 박정환 9단이 김지석 9단에게 10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대국은 점심시간 직전인 12시57분 경에 끝났다. 오로대국실에서 도전자결정전 2국을 해설한 홍민표 8단은 "하변 백대마는 자체 삶이 어렵다. 아래 그림은 축을 착각한 하나의 예. 백9자리 단수치는 걸 생각했을까? 직접 물어봐야 알겠지만, 어떤 식이든 김지석 9단은 중앙 부근에 착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니라면 그전에 놓여진 백의 수순들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 미스터리다. 설마 이런 쉬운 축을 착각했을까? 위와 같은 그림이 아니라도 어떤 식이든 김지석은 중앙방면에서 착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1일 열리는 3국에 예상을 묻자 "현재 두 기사의 기량만 보면 승부는 딱 5:5다. 그러나 김지석 9단이 최근 번기승부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처음으로 졌다. 심리적으로는 박정환 9단이 약간 유리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국은 12월21일 열린다. 도전자결정전 3국도 홍민표 8단이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해설한다. '국수' 조한승과 도전자가 대결하는 국수전 도전1국은 내년 1월5일 전남 순천 승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박정환과 김지석 둘 다 아직 국수타이틀을 가진 적이 없다. 국수 조한승 9단과의 상대전적에선 박정환이 3승2패, 김지석이 5승4패로 1승씩 앞서있다. 국내 프로기전의 효시인 국수전은 1956년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지금까지 단 12명의 기사만이 올랐다. 대다수 기전이 속기전이나 토너먼트 기전으로 탈바꿈하는 가운데에서도 국수전은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기전답게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57기)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는 타이틀보유자 조한승 9단이 도전자 이세돌 9단에게 3-1로 이겨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58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0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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