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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컨디션으로! 김지석, 국수전도 순항
박영훈에게 불계승! 도전자 결정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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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우승자 김지석과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승자 박영훈이 '국수전' 도전자결정을 위한 본선 토너먼트 4강에서 마주했다. 12월5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8기 국수전 4강에서 김지석 9단은 박영훈 9단을 상대로 20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도전자결정전에 먼저 올랐다. 남은 4강은 12월9일 박정환 9단과 박민규 3단 대결로 펼쳐진다. 다음 주(9일)부터 삼성화재배 결전을 앞 둔 김지석은 마지막 스파링(?)에서 '명인' 박영훈을 눕히고 절정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올해 초 GS칼텍스배를 접수한 김지석은 현재 삼성화재배, LG배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있다. 12월 말에 열리는 춘란배도 8강에 진출해 있어 내년 최대 세계대회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 실전 진행. 국후복기에서 박영훈은 이 부근에서 여러 그림을 그려 김지석에게 응수를 물으며 흑의 행마를 후회했다. 국내 프로기전의 효시인 국수전은 1956년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지금까지 단 12명의 기사만이 올랐다. 대다수 기전이 속기전이나 토너먼트 기전으로 탈바꿈하는 가운데에서도 국수전은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기전답게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57기)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는 타이틀보유자 조한승 9단이 도전자 이세돌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58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0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 김지석도 아직 국수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다.  ▲ 중반부터 형세가 기울어 '신산' 박영훈의 끝내기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박영훈은 이 패배로 김지석과 상대전적도 4승7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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