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돌풍 박창명, 입단 8개월 만에 ‘물가’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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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돌풍 박창명, 입단 8개월 만에 ‘물가’ 결승
이창호-나현 4강전에선 나현이 결승 올라
| 김수광 2014-09-17 오후 10:1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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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명(왼쪽 ·23) 초단이 한국랭킹 8위 김승재 6단을 꺾고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
박창명 초단이 입단 8개월 만에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올랐다.
17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4강전에서 박창명이 김승재 6단을 306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본선에서 박시열, 조한승을 결선8강에서 원성진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박창명이라지만 한국랭킹 8위 김승재와의 대결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게 바둑계의 전반적인 예상이었다. 박창명은 이런 예상을 일축하며 김승재를 거뜬히 제쳤다. 우변 전투에서 실리로 이득을 본 뒤 안정적으로 국면을 이끈 결과였다.
박창명은 변함없이 “인문학고전을 읽는 것은 바둑 승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요즘 손자병법과 그리스•로마신화에 푹 빠져 있는 그는 “인문학고전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폭넓어지기 때문에 바둑을 둘 때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현 4단이 결승 상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결승을 겪어본 이창호 9단보다는 결승이 처음인 나현 4단과 우승을 다퉈보는 편이 신선할 것 같다.”고 했다.
▲ 화제의 초단 박창명이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올랐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 박창명이 우세를 확립한 순간. 우변 전투에서 성공하면서 백1로 흑 두점을 잡았을 때 실리로 우세해졌다고 박창명은 밝혔다.
▲ 박창명이 추격당하던 순간. [왼쪽 그림]이 실전. 백(박창명) 1, 3의 처리가 미흡하다. 이하 흑6까지 백의 중앙 쪽 모양이 선명하지 못하다. [오른쪽 그림] 백1로 먼저 들여다 보는 교환을 했더라면 이하 7까지 깔끔했을 것이다.
▲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한 번도 올라보지 못했던 김승재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물가 정복’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박창명과는 상대전적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바로 이어서 펼쳐진 또 하나의 4강전 이창호 9단 대 나현 4단의 대국에서는 나현이 11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는 박창명과 나현의 결승전이 됐다. 둘은 공식 첫 대결이다.
국후 나현은 “(결승 상대가 된) 박창명 초단은 입단 전부터도 그렇고 입단 뒤에도 창의적인 바둑을 둔다. 나와는 정반대다. 박창명 초단은 같은 도장 출신의 잘 아는 형이기도 해서 서로를 잘 안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나는 자신 있다.”고 했다.
결승1국은 다음 24일(수)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한국물가정보배는 2006년 창설됐다. 이번 10기 본선에선 김성진, 진시영, 박창명, 원성진, 박시열, 서봉수, 한웅규, 나현, 신민준, 조한승 10명의 예선통과자와 전기시드 3명(박정환ㆍ김승재ㆍ안성준), 후원사 시드 3명(이창호ㆍ이세돌ㆍ최철한) 등 16명이 4개 조에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했다.
결선은 8강토너먼트 방식이었다. 결승은 3번기로 열린다.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의 초읽기로 진행한다.
▲ 대기실에서 자신의 대국을 기다리는 동안 나현은 박창명-김승재 전을 모니터로 관전하고 있었다.
▲ 나현의 착수. 이창호와는 그동안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가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됐다.
▲ 나현은 본선에서 이세돌, 신민준을 이기고 결선8강에서 안성준을 격파했다.
▲ 본선에서 안성준, 최철한을 이기고, 결선8강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꺾으면서 올드팬들을 열광시켰던 이창호는 결국 ‘왕의 귀환’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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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靑 |
｜ 2014-09-20 오전 7:4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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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명이 바둑 로봇들에게 교훈을 주는군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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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
｜ 2014-09-19 오후 8:4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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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 킬러 박창명!
대단한 초단 박창명
이겨라 우승해라 박창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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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7 |
｜ 2014-09-18 오후 2:4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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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명~~ 훌륭하다.
어릴때 나의 제자였던 이지현( 어릴때부터 절대로 물러서는 법이 없었지..)이랑 한번 붙어보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네~~
기대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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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7 |
｜ 2014-09-18 오후 2: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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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두기사 모두 대단하다. 나현의 가능성은 모두다 인정하는 바였는데 드디어 꽃을 피우려나?? 그리고~ 박창명~멋지다.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는 수를 계속 구사하면서도 이런 성적을 낸다는 게~~우와~~ 앞으로 크게 기대되는 선수이고,바둑을 떠나서도 선이굵은 큰 인물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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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롱드리 |
｜ 2014-09-18 오후 12: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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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을 찾았습니다.^^ 나현프로 영화 신의한수에서 꽁수역을 맡았던 배우 김인권을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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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롱드리 |
｜ 2014-09-18 오전 1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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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초단 박창명, 새롭네요. 20세4단 나현,,, 아무튼 미리 처녀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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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
｜ 2014-09-18 오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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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 사범 축하합니다... 결승에서도 꼭 이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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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凹凸居士 |
｜ 2014-09-18 오전 9: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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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가 인문학 고전을 즐겨 읽고 그것이 승부에 도움이 된다?
바둑에 올인하려고 중학교까지 중퇴한 모프로기사와는 체질부터 다른 사람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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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벨린 |
｜ 2014-09-18 오전 8: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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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사범 수고하셨습니다. 박창명선수, 무색무취의 바둑머신을 양산하는 현 상황에서 신선합니다. 나현선수, 이제 무관의 천재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흥미롭군요. 결승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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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paik |
｜ 2014-09-18 오전 8:1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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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4단을 쭉 지켜보았는데 기풍도 공격형이고 투지도 좋아 보여서 몇년안에 일내지 하곤 했는데 역시 기대에 저버리지 않았네요,95년생이니 내년부터는 랭킹 10위 안에는 들고 잘하면 타이틀 홀더도 되겠지요,빨리 더 바둑공부에 전진해서 이세돌프로의 뒤를 이을 그룹에 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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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미인 |
｜ 2014-09-18 오전 7:5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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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이런 말이 있었지요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우리가 배움을 가지는것은 같은 시대적 상황을 살아가더래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대비하는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창명 프로의 신념과 삶이 좋은 본이 되기를 바라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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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깽이 |
｜ 2014-09-18 오전 2: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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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재는 늘안타깝다 수년째 10위언저리 상위랭커면서도 바둑리그빼고는 보여준것도 없고 임팩트가 거의없으니 랭킹은 낮아도 나현이 승재보다 훨씬 강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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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락티스 |
｜ 2014-09-18 오전 1: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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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첫 우승이네.
흥미진진한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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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ofk |
｜ 2014-09-18 오전 1: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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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퇴물의 한계는 4강까지로군ㅋㅋ 실컷 설레발쳤는데 망신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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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의꿈 |
｜ 2014-09-18 오전 1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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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기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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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4-09-18 오전 12: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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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지? 박창명은 차후 top10에 들것이라고... 무엇보다 바둑내용이 주도적이다..그런바둑이 나중
엔 반드시 빛을 보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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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4-09-18 오전 12:1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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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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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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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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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w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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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가 초단에 타이틀을 땄다? 좀 알아보고 글 올리시라,,, 몇번 얘기했는데,,,; 사실에 근거해서 논리적으로 글올리라고, 정말 뇌의 용량이 작은가? 서봉수 2단에 명인 올랐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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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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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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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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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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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코멘트하면 안될까요? 촌철살인식으로 핵심만 짚어서...무슨 논문 쓰는것도 아닌데.....말이 많으면 좋은 뜻도 굴절되어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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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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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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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님의 생각이 그러시다면 어떨수 없죠. 다만... 도배하는 느낌을 토로하는 기우들이 좀 혐오할까 우려됩니다. 넷마블에는 과태말라라는 사람이 댓글을 너무 올려 공적1호가 되어있어 타산지석 삼으셨으면 합니다 . 조금만 압축하면 공감하는 팬들이 많아질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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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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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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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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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4-09-17 오후 11: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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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이창호 구단이 졌군요...
참 아쉽네요.
박창명 초단 한국 바둑에 서광을 비춰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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